※ 의역+오역+어색함+두루뭉술 주의 ※
● '봐주세요'가 아닌 '보자구!'
<다메다메> 연출/프로듀서 오오타입니다.
3월이라고 하면 헤어짐`의 계절.
일본에는 벚꽃이라는 아름다운 꽃이 있어서 1년 중 정해진 짧은 시기에만 피는 그 꽃은,
헤어짐도 만남도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마법을 걸어줍니다.
마치다 케이타 주연의 드라마 <다메다메>도 오늘로 최종회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이 헤어짐도 벚꽃으로 인해 더욱 감회가 깊어지겠지요.
마치다 군의 팬분들은 🍒 영화와의 만남이라는 큰 즐거움이 앞으로 기다리고 있을테니,
이 또한 벚꽃으로 인해 두근거림이 몇 % 더 증가되지 않을런지요.
라며 <다메다메>와의 작별인사를 졸업식날 교장 선생님의 인사같은 느낌으로 해봤습니다…….
최종화는 스타일을 바꿔서 일기식으로 전해드립니다.
● 3월 1일
뭐, '스타일을 바꿔서'라고 쓰긴 했지만 사실 다음 작품의 촬영이 3월 6일부터 시작입니다.
촬영이 시작되면 마음의 여유도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좀 앞당기는 진행으로 일기도 쓰고 있습니다.
TV드라마는 계속 진행되니까요.
만일 '편집에 납득이 가지 않아!' 라고 해도 방송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영화처럼 개봉을 늦추거나 할 수는 없습니다.
돈도 시간도 원하는 만큼 들여도 된다면 기쁘긴 하겠지만, 곤란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분명 레스토랑의 셰프도 '가격도 시간도 원하는 만큼 들여도 좋아, 최고의 요리가 완성되었을 때 먹으러 올테니까' 라는 말을 손님한테 들으면 난처하겠죠.
'이 예산으로 이 시간 내에' 라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야말로 궁리 끝에 좋은 것, 새로운 것이 만들어진다, 그게 바로 TV드라마 아닐까요?
참고로 앞으로 제가 담당할 드라마 일정입니다만...
3월 촬영, 6~7월 방송, 장르는 약간 공포계 드라마,
7월 촬영, 9~10월 방송, 장르는 오피스 열혈 드라마,
8월 촬영, 11~12월 방송, 장르는 진지한 연애 드라마,
9월 촬영, 11~12월 방송, 장르는 연애 코미디 드라마.
아마도 4작품을 할 예정입니다.
자, 최종화의 상황적으로는 지금 편집담당이 첫 번째의 오프라인(편집)이 완성된 시점으로, 그것을 보고 있습니다.
현재 27분 가량 됩니다. 방송 분량은 23분이니까 4분 2초 오버.
앞으로 4분 2초 줄여야 방송 분량에 맞출 수 있는 거죠.
제 경험상 4분 오버되더라도 '냉정하게 보면 잘라낼 부분 알겠지?' 같은 게 많아요.
여러 번 재검토하고, 대본을 다시 읽고, 대사로 컷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을까, 템포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은 없을까, 처음 장면에서 필요 없는 부분은 없을까, 그런 시점에서 보면 의외로 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느 부분을 들어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재밌잖아. 좋은 최종화야...
웃음도 있고, 눈물도 있고, 타마치와 카츠요가 바뀌고, 타마치는 타마치 카츠요는 카츠요라서 신선하고.
1분 오버 정도면 모든 장면을 조금씩 짧게 하기 때문에 분량을 맞출 수 있지만,
4분의 경우는 두 장면 정도는 통째로 들어내야 맞출 수 있습니다...
음, 큰일이다, 큰일이야.
자, 다시 편집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최종화에 나오는 다리 위에 서 있는 주연 사진을 한 장 붙여놓겠습니다.
지금 제 심정이에요.
*말풍선 안 |
4분... 최종화만 방송시간 좀 늘려주면 안 되나....
● 3월 3일
오늘은 두 번째 오프라인 체크.
4분 2초나 잘라야 했는데, 애끊는 심정으로 들어낸 뒤 일단 분량은 맞췄습니다.
온에어 분량 23분에 비해 27분이면 세세한 수정은 거의 무의미해지므로, 우선 일단 분량을 맞춰놓고 나서 세세한 수정을 해나갑니다.
예를 들어 여기서 타마치가 생각하는 시간은 한 0.5초 늘립시다 라든지, 반대로 이 한숨 쉬는 부분은 후딱 하고 넘어가는 느낌으로 합시다 라든지...
참고로 저희는 자주 '5프레 늘려' 나 '3프레 줄일까요' 하고 말하곤 합니다.
30프레임=1초입니다. 그러니까 5프레는 0.16초 정도예요.
'그런 건 눈치 못 챌텐데...'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인간의 감각은 의외로 예리하고,
그 세세한 축적으로 인해 꽤 인상이 달라집니다.
이 단계는 시선이 엄격해집니다.
편집된 것을 부감으로 냉정하게 봅니다. 웃음기도 사라집니다.
감독이 최후의 보루니까요.
여기서 제가 오케이를 내면 픽처 로크(picture lock)라고 해서 기본적으로 수정할 수 없게 됩니다.
지난 번 4분 잘라내는 작업 때는 소위 시청자의 감각으로 VTR을 보고 '길구나' 라고 느낀 부분을 짧게, '더 보고 싶다' 라고 생각한 부분을 늘리는 것처럼 대략적인 수정입니다.
이번에는 다르죠.
앞서 말했듯이 1프레임 단위의 조정도 하고, '이 대사는 말하는 타마치의 얼굴이 좋을지, 아니면 듣고 있는 카츠요의 얼굴이 좋을지. 아니면 뒤로 물러나서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이 좋을지' 이런 느낌으로 한 컷씩 자세하게 조사합니다.
몇 번 언급했지만, 영상이라는 건 주관과 감각이니까요.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마지막은 '이쪽이 뭉클해진다' 라든지 '이쪽이 눈물 좀 나겠는데' 라든지 직감으로 판단합니다.
그 직감에 대한 판단도 그 날의 컨디션이나 멘탈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날을 나누어 재검토하고 생각하면서 어쨌든 마이 베스트를 찾아냅니다.
● 3월 5일
오늘은 내일부터 시작될 촬영 현장에 가서 미술팀이나 기술팀 준비에 입회해야합니다.
<다메다메>의 편집담당과는 아침, 점심, 저녁 3번 메일을 주고받으며 수정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최근 2년 사이에 편리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편집이라고 하면 편집실에 가는 것이 통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zoom으로 화면을 공유해서 리모트로 편집하거나 데이터를 받아서 고칠 부분을 메일로 보내는 방식도 많이 늘었어요.
일부러 왕래하지 않고서도 할 수 있는 작업에 대해 TV는 최근 2년간 눈부신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신론을 말하는 사람도 있고, '편집실에 가서 편집하지 않으면 혼이 담기지 않잖아' 하고 진심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생각하는 게 각자 다르고, 저도 이런 저런 징조를 따지기도 하니 모르는 바도 아닙니다.
다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게 만약 2년 전이었다면 낮에는 촬영장에 가서 촬영준비를 하고,
그게 끝나면 밤중에 편집실에 가서 아침까지 편집하고 밤새워 다음 드라마 촬영에 들어갔을 거라는 것이죠.
참고로 읽어도 잘 모르시겠지만, 이런 느낌으로 메모해서 주고 받습니다. 일부 복붙했습니다.
'
*(몇 개만 살펴보면)
0459 신발 신는 부분 조금 지지부진하니까, 신발 신는 부분에 다음 컷 넣는 게 좋을 수도 있을 듯요.
0704 M이게 좋은 것 같아요
0744 멧돼지 사진 인서트 짧게
잘...모르시겠죠...
왼쪽 숫자 4자리는 타임코드입니다. '0459'는 방송시작부터 4분 59초 컷의 수정입니다.
하지만 다음은 0704(7분 4초)까지 없습니다.
첫 단계라면 3초마다 수정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제는 수정하는 작업도 꽤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때 저의 심정을 주연 마치다 군의 사진으로 표현하겠습니다.
*말풍선 안 |
아싸! 분량 맞췄다!
그렇습니다. 이제 완성이 가까워졌어요.
그럼에도 길었어요.
이번에 편집 수정을 주고받은 게 제 역사상 제일 많습니다.
그것은 이번에 <다메다메>에서 배운 것이 요인입니다.
● 이번에 배운 것 ①, ②
지금부터는 이번에 배운 것을 세 가지 써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입니다.
최근 몇 년간 TV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헤매는 일이 늘었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시청 환경의 다양화입니다.
'스마트폰(작은 화면)으로 보있는 사람은 눈치챌까?'
'2배속으로 보고 있는 사람도 알 수 있게 하려면?'
'드라마 포화 시대인 지금 TVer에서 선택받으려면?'
그런 시청자들이 보게 하기 위해서는 모든 장면, 모든 컷이 세지 않으면 안 되는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세다' 라고 하면 듣기엔 좋지만, 요리에 비유하면 전부 메인 디시로 해서, 게다가 맛을 진하게 해 버린다 같은 것이었습니다.
카메라 운용도 클로즈업 장면이 늘어나고, 주연의 연기도 힘이 들어가는, 그렇게 함으로서 어떻게 봐도 박력있는 드라마로 만들고자 하는 의도였습니다만,
내내 세기 때문에 도중에 지루해져서 싫증이 나버립니다...
최근에도 완성된 것을 보고 '과했네' 하며 반성한 작품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이 드라마를 만들어본 결론입니다.
'그래, 나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TV화면으로 평범하게 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면 되는거야....'
아무튼 여러분들 진지하게 봐주고 계세요.
예를 들어 제4화의 타마치와 나카노의 선술집 장면에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날씨가 나빠질 것 같습니다' 하는 멘트를 두고 타마치가 '날씨가 걱정돼서 시골에 돌아가려고 한다'라고 말하는 것.
타마치 SNS에 달린 코멘트 하나 하나.
카츠요(내면 타마치)의 손톱이 더러워진 것은 농사를 짓고 있어서.
그런 디테일들을 다 알아채고 계세요.
제가 마주해야 할 시청자는 제대로 봐주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해 주는 것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절대적인 정의인 것이다.
그런 당연한 사실을 깨달았어요.
두 번째로 배운 것은 3월 2일 일기에 썼던 음담패설에 관해서입니다.
저 역시 어린이 방송도 오래 했고, 저급한 음담패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비교적 세이프한 쪽이라면...하고 생각했습니다만 안일했습니다…….
100명 중 1명이라도 불쾌한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한 시점에서 일단 멈추고 다른 표현을 찾아봐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세 번째로 배운 것. 이것이야말로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가장 전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 이번에 배운 것 ③
'자네, 외모는 괜찮은데 시시하다는 말 듣지 않나?'
1화에서 야가미 부장이 면접에서 타마치한테 했던 말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 어른들한테 똑같은 말 많이 들었어요'
타마치의 아파트에서 촬영하던 중 마치다 군이 문득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입사 당시 저도 선배에게 비슷한 말을 들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너처럼 재미없는 인간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만들 리 없으니 제작국에서 나가'
말이 심했지만 실제로 입사 1년차는 아직 전력이 될 수 없다는 것도 스스로 알고 있었기에 기죽어있었습니다.
'윗사람이 그런 말을 하면 기죽죠'
제가 그렇게 대답하자 마치다 군에게서 의외의 말이 돌아왔습니다.
'아뇨, 전혀요. 내 재미를 모르다니 당신이야말로 시시한 사람이네요. 하고 생각했는걸요.'
언제나처럼 상냥한 말투에, 언제나처럼 맑은 눈동자에, 언제나처럼 웃는 얼굴을 한 마치다 군이었습니다.
그렇구나, 마치다 군은 강한 척하는 것도 아니고, 당시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거야.
기죽지 않는 마치다 군의 태도에 '이 녀석 건방지다' 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많았겠지.
그런데도 꺾이지 않았던 거구나.
마지막으로 제가 배운 것은 이겁니다.
스스로 언어화하지 못하고 답답했던 감정이 마치다 군의 말로써 명료해졌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은 '지금 일본 사회에 만연한 자기긍정감의 낮음' 입니다.
마치다군의 그 말에는 '낮은 자기긍정감' 이란 게 추호도 없습니다.
지금의 일본은 '자기긍정감'이 낮아지기 십상인 사회입니다.
그것은 지금 일본이 애초에 디플레이션 사회라거나 빈부의 격차가 커져가고 있다거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마치다 군의 사고방식을 '건방지다' 라고 무조건 부정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골치아프게도 그 부정하는 사람들이 권력을 쥐고 있거나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건방지다고 여겨질 거면 실실거리면서 죄송하다 사과하고 그 자리를 모면해야지'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곤타가 그 면접장에서 취했던 행동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그런 '도피'는 한 번만으로 끝나지 않죠.
아다치 미츠루 씨의 명작 야구 만화 <터치>에서 에이스 투수 우에스기 타츠야는 고의사구를 내지 않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타츠야는 이렇게 말합니다.
'고의사구는 한번 해버리면 버릇이 될 것 같아서'
맞습니다. 한번 경험하면 버릇이 되더라고요.
드라마에서도 곤타는 그 자리에서 야가미에게 들은 '시시해' 라는 말에 한층 더 자신을 잃어 SNS에 빠져듭니다.
이제 도망만 치려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 곤타는 시시한 인간이 아닙니다.
바뀐 카츠요의 몸이 암으로 좀먹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대로 자신이 대신 죽겠노라 생각할 수 있는 인간입니다.
그런 착한 인간이 '시시할' 리 없죠.
그것을 일방적인 잣대로 '시시하다' 라며 심판하는 사회,
하나의 잣대로만 존재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회, 거기에 막막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여성쪽이 그 억압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NHK 뉴스에서 '일본 여성은 세계에서 가장 자기긍정감이 낮다' 라는 조사 결과를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제가 푹 빠져있는 만화 <자전거집 타카하시 군>의 주인공인 팡코도 그래요.(←재미있는 만화이니 꼭 읽어 보세요!)
그렇구나, 이번에 내가 드라마를 통해서 전하고 싶은 것이 그거구나…….
지금 쓴 것 같은 생각은 날마다 제 안에서 축적되어 무의식의 수면 아래에서 흔들흔들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마치다 군의 한마디가 계기가 되어 추가 떨어져나가 수면에 얼굴을 내밀어 주었습니다.
'너 시시하다는 말 자주 듣지?'
라고 했을 때, 진지하게 받아들여 기죽는 것이 아니라,
'내 재미를 모르다니 당신이야말로 시시한 사람이군요'
라고 생각하는 마인드야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조금이라도 그런 생각을 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물론 드라마 하나 본다고 해서 달라지진 않겠지만,
제가 마치다 군과의 대화에서 깨달은 것처럼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끝 (3월 24일)
자, 1월 5일 첫 방송부터 시작한 프로듀서 일기도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그 사이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되었고,
코○○의 감염자도 미미하게 감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뚜렷한 전망은 없습니다.
지진이 일본과 대만에서 일어났습니다.
어떤 영화감독의 갑질, 성희롱 문제가 생기거나 업계의 이면을 아는 사람이 유튜브에서 모든 것을 이야기하겠다며 으르댑니다.
한편으로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는 곧 개봉할 것이고, 제 선배가 만든 예능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3개월동안 있었던 일을 말하려면 원고지 몇만장으로도 부족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하루에 접하는 정보량은 10년 전의 40배, 에도시대의 1년분, 헤이안시대의 일생분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하지요.
엔터테인먼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중에서 <다메다메>라는 작품을 선택해주시고,
드라마 뿐만 아니라 제가 쓴 서투른 일기까지 봐주신 분들께 매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월 1회를 목표로 프로듀서 일기는 계속해서 갱신해나갈 것입니다.
마치다 군의 이름은 좀처럼 등장하지 않게 되겠지만 TV 드라마 이면의 이야기를 써갈 거예요.
그리고 '일드도 노력하고 있잖아' '일드도 재밌네' 라는 말을 들을수 있도록 정진하려고 합니다.
(중략ㅎㅎ)
그런 것들을 꿈꾸며 저는 앞으로도 하나하나의 작품을 정성껏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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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여기 https://community.tv-tokyo.co.jp/view/post/0/116350 (무료 회원가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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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의역오역 투성이인 번역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