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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시에러 [SC인터뷰] 박재찬 '시맨틱 에러', 선물같은 작품…BL장르 부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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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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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NvArd

OTT 기세가 막강하다지만, 왓챠는 비교적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데 요즘 왓챠가 다르다. 첫 오리지널 시리즈 '시맨틱 에러'가 왓챠에 날개를 달아줬다. 그것도 함부로 도전할 수 없는 동성애물로 힘차게 비상 중이다.

여기에는 왓챠가, 그리고 '시맨틱 에러'가 발견한 숨은 보석이 있었다. 배우 박재찬이다. 생소한 이름에 낯선 얼굴. 그러나 신선하면서도 훈훈한 비주얼과 소년의 깊은 눈빛은 BL(Boys Love)물의 좋은 재료가 됐다. 여기에 상대역 박서함과 '케미'가 만나자, '시맨틱 에러'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르는 분위기다.

10일 '시맨틱 에러' 마지막화 공개를 앞두고, 서울 목동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박재찬을 만났다. 학 창시절을 목동에서 보낸 그에게 이날 인터뷰 장소는 홈그라운드나 마찬가지인 셈. 개구진 표정으로 "학교 다닐 땐 사고뭉치였다"며 웃은 그는 "그땐 재영이 같았다면, 지금은 추상우와 비슷하다"라며 학창 시절도 '시맨틱 에러'로 표현하며, 인터뷰 내내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시맨틱 에러'는 융통성 없는 컴퓨터공학과 대학생 추상우(박재찬)와 그의 일상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디자인과 대학생 장재영(박서함)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지난달 16일 처음 공개 이후, 꾸준히 입소문 타면서 탄력받더니 왓챠 시청 1위 자리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다. 박재찬은 "인기에 대해 실감은 잘 못 했는데, 콘텐츠마다 좋아해 주셔서 놀랍다. 데뷔 이후로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은 적은 처음이라 아직 얼떨떨하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극 중 상우처럼 차분차분하게 '시맨틱 에러'와 만난 첫 순간을 떠올렸다. "작년 9월에 오디션을 봤다. 장르가 장르 다보니 고민도 걱정도 많이 했다"는 박재찬은 "시나리오를 쭉 보니까 딥한 내용은 아니었다. 캠퍼스 청춘물 같았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큰 부담은 없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원작을 찾아보고 다른 BL물을 살펴보기도 했단다. 박재찬은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훼손시키고 싶지 않았다. 또 한편으로는 원작이 인기 있는 만큼 우리 작품도 잘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다른 BL물을 참고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시맨틱 에러'가 잘 된 것은 다른 BL물보다 실제 저희의 케미가 좋아서 그런 것 같다"고 박서함과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두 주연 배우의 케미는 BL물의 흥행몰이에 중요한 부분이다. 박재찬은 자신과 박서함의 연기 케미는 물론, 현실 우애까지 돈독하다고. "서함이 형과 궁합은 100점 만점에 99점"이라고 자신한 박재찬은 "가끔 소름 돋을 정도로 너무 생각하는 것이나 취미 같은 것이 똑같다. 예를 들자면, 어쩌다 보니 필름 카메라 이야기가 나온 적 있는데, 서로 사고 싶은 카메라 기종을 말하면 그 기종이 똑같다. 또 멤버들한테 서함이 형도 소개시켜줬다. 서함이 형이 저희 멤버 형 생일 때 빙수도 보내주고, 숙소로 치킨도 보내줬다"며 자랑했다. 그럼에도 1점을 뺀 이유가 무엇일까. 박재찬은 "1점을 뺀 이유는 너무 다 완벽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 것 같아서, 항상 1점은 빼놓는다"고 밝혔다.

이러한 두 사람의 우애에 시청자들은 환호하지만, 당분간은 볼 수 없게 됐다. 박서함이 10일 신병훈련소에 입소하며 국방의 의무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박재찬은 "서함이 형은 오히려 저에게 많은 것을 더 같이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신다"며 박서함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형이 제대한 뒤에도 잘하실 거라는 것을 알아서 딱히 걱정은 안 된다"며 자신 또한 박서함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운명 같은 인연도 과시했다. 두 사람이 사실 아이돌 그룹 활동 당시에 음악방송에서 마주친 적 있는 구면이란다. 박재찬은 그룹 동키즈 활동으로, 박서함은 그룹 크나큰으로 활동할 당시에 만난 것이다. 박재찬은 "서함이 형이 음악방송할 때 동키즈에게 음료수사주고 싶다고 언급해주신 적 있다. 그래서 형을 더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오디션장에서 만났다. 제가 재영 역할보다 먼저 정해졌다. 이후에 감독님이 재영 역할 오디션할 때, 합을 맞춰줬으면 하셔서 저도 가게 됐는데 서함이 형이 들어오더라. 오디션장에서 만나니 둘 다 놀랐던 것 같다"며 박서함과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을 때를 돌이켰다.

추상우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맡은 역할이 융통성 없는 컴퓨터공학과 대학생 추상우인 만큼, 박재찬은 대사보다는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해내야 했다. 섬세한 내면의 연기가 필요한 것이다. 박재찬 역시 "상우 대사 자체가 되게 긴 편은 아니다. 대사 외우는 것이 힘들기보다는 상우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표현하는 표정이 중요했다. 표정으로 해결해야 해서 고민을 되게 많이 했다. 그래서 거울 보면서 표정 연습을 많이 했는데 힘들더라"며 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재영의 상처를 치료해준 신이라고. 추상우가 처음 집으로 장재영을 들이고, 복잡한 표정으로 장재영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내용이다. 박재찬은 "그때부터 뭔가 이제 상우의 마음이 조금씩 바뀌게 된다. 그 시작점인 신인 것 같다. 되게 그 부분에 있어서 표정도 많이 신경 썼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https://img.theqoo.net/NAXbm

2019년 그룹 동키즈로 데뷔한 박재찬은 그해 웹드라마를 시작으로, 가수 활동과 배우 활동을 겸업해 왔다. 차츰차츰 인지도를 쌓아온 그는 '시맨틱 에러'가 왓챠 시청 1등을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으면서, 데뷔 이래 가장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현재는 '시맨틱 에러' 종영으로 인한 각종 언론 인터뷰, 관련 콘텐츠 촬영 일정을 소화 중이다. 여기에 숨 고를 새도 없이 동키즈 컴백 준비까지 겹쳤다. 고단할 법도 하지만 바쁜 일정이 행복하다는 박재찬이다.

그는 "진짜 왜인지 모르겠는데 몸은 엄청 피곤하지만 즐겁다. 그저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시맨틱 에러' 할 때도 디지털 싱글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었고 바빴다. 그런데 촬영장 가면 분위기도 즐겁고, 일이라는 생각이 안 들더라. 힘든 것은 없었다. 멤버들도 처음부터 모니터링 잘해주고 재밌다면서 연기 칭찬도 해줬다. 기분이 좋았다"며 뿌듯해했다.

떠오르는 '연기돌'로 계단식 성장을 이뤄낸 박재찬은 배우와 아이돌 가수 모두 잘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자신이 활동하는 그룹 동키즈로도, 주목받는 신예 배우로도 대중과 만나고 싶다는 것이다. 박재찬은 처음 연예인 꿈을 꾼 당시를 떠올리며 이러한 각오를 밝혔다.

"사실 연예인을 하고 싶었던 것은 중학교 1학년 때다. 처음엔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제가 뭐 하나를 오래 못하는 성격이다. 연기를 배우다가 그만두고, 춤과 노래를 배웠다. 그러다 아이돌 가수 길에 들게 됐다. 그래서 아이돌로 딱 데뷔했을 때는 연기에 그렇게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작품 제안이 들어왔고, 저를 찾아주셔서 점점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던 것 같다."

'시맨틱 에러'가 10일 마지막화를 공개하면서 추상우와 이별을 하게 된 박재찬은 오는 4월 본업인 아이돌 가수 동키즈 재찬으로 돌아온다. 박재찬은 "사실 이번 컴백이 많이 떨리는 거 같다. 사실 데뷔 하고 나서 컴백할 때마다 기대감이 떨어졌었다. 그런데 이제는 오히려 데뷔 때보다 더 기대된다. 열심히 해보자는 각오로 임할 것이다"며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시맨틱 에러'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박재찬은 "진짜 선물 같은 작품이다. 2021년 많이 힘들었는데 연말에 선물 같이 찾아왔다. 사실 3년 동안 활동하니 자신감도 없어지고, 스스로 의심도 많아진 상태였다. 그런데 작품 공개되고 나서 많은 관심 주시니, 그런 부분들이 많이 회복됐다. 앞으로 활동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당찬 패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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