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소설에서 상우는 좀 더 비인간적인 캐릭터잖아
소설만 읽고 완전히 로봇같은 인간으로 연기할 수도 있었을텐데
코멘터리 보면 진짜 자잘한 데까지 어떤 감정이었을까 고민한 흔적이 보여서 너무 감동적임
프랑스어 수업 때 이런 식의 긍정적인 주목을 받은게 처음이라 자기도 모르게 신이 났을 거 같다고 그런 거랑
재영이가 죽 사들고 찾아 왔을 때 혼란스러운 감정 때문에 얼굴 보기도 너무 힘든데
나한테 화를 내는 걸 보니 그 혼란스럽던 감정이 짜증나고 화나는 감정으로 바뀐거 같다고 말하는 거 보면서
와 그냥 대본을 읽는 게 아니라 왜 이런 말을 하게 된걸까 진짜 감정 하나하나 다 고민하고 연구했구나 싶어 감탄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