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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세탁소에 항의했는데 나만 나쁜 사람 된 것 같은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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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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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회색 청바지 새로 사서 세탁소에 길이 수선을 맡겼는데 옷걸이에 걸린 바지 들고 가다가 오염된 부분을 발견했어. 그래서 다시 되돌아가서 원래 없던 흰 자국이 생겼다니까 원래 있었대; 한참 씨름하다가 지쳐서 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니야;

다시 전화해서 처음에 나랑 확인하지 않았냐. 바지 밑단 쪽이라 있었으면 바지 맡길 때 여기 뭐 있다고 하지 않았겠냐고 하니까 원래 있던 게 백퍼센트 맞고, 처음에 같이 볼 땐 세탁이 아니라 수선이라 꼼꼼히 안 봤었다고 수선할 때도 못 봤고 나중에 다리미질 할 때나 돼서야 뭔가 묻어있구나 하고 알았다는 거야ㅋㅋ.. 그래서 나는 "그렇게 말씀하시면 수선 다 하고 다리미질 하기 전에 오염됐다고 생각하는 게 맞지 않냐." 하고 꽤 오래 입씨름 하다가 자긴 가봐야겠대. 부부가 같이 운영하는 곳인데 나랑 전화한 건 아주머니였고 본인 남편 심장이 안 좋다는 핑계대면서 끊어야 겠다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전화 끊었어.

그러고 한 시간 있다가 문자로 "고객님 제가 미리 확인 못한 점은 사과드릴게요." 해서 난 답장으로 "원래 없던 오염이라 그 때 확인 못한 거 죄송할 건 없고요. 바지값 얼마랑 택배비 얼마 해서 계좌로 보내주세요. 그 외에 연락은 그냥 소보원에 신고할게요." 하니까 전화와서 바지값 물어준다고 세탁소 오라고 하더라. 계좌이체 해달라니까 바지를 받아야겠대..; 근데 그때 이미 9시쯤 되는 시간이라 그냥 내일 간다니까 또 남편 심장 얘기하면서 빨리 끝내자기에 감정호소 좀 그만하시라고 시간 늦어서 내일 간다지 않냐 하니까 한숨 쉬면서 알았다고 하더라.

아래가 바지 사진인데 집에서 처음에 입어 보고 엄마가 길이 잡아줄 때도 없었어.. 저렇게 큰 자국을 아무도 못 본 게 말이 안 돼.. 솔직히 저게 안 보일 정도면 세탁소를 운영하는게 가능할까 싶어. 애초에 원래 있던 거면 맡기지도 않고 반품이든 교환이든 했겠지. 이따 세탁소 가야하는데 5년 넘게 다니던 곳이라 기분만 싱숭생숭하고 괜히 싸웠나 싶고 그렇네.

https://img.theqoo.net/uUo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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