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역+오역+어색함+두루뭉술 주의 ※
#보쿠도라, 아 #다메다메(*맛탕: 원문엔 원제 그대로였..) 프로듀서/연출 오오타입니다.
다음주부터 드디어 드라마가 방송되는 관계로,
오늘 방송은 다큐멘터리 파트 최종화.
다큐멘터리 자체가 드라마가 만들어지기까지를 쫓고 있고,
이 프로듀서 일기는 '그 이면을 쓴다' 같은 컨셉이므로, 이면의 이면이 되어버리네요.
이면의 이면이란 뭘까...고생했던 거...?
맞아, 고생한 걸 쓰자.
여러분께서 귀중한 시간을 내주신 것이니,
1분에 1번 정도 '오오'라던지 '그렇군'이라던지 '재밌당' 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습니다!
● '대본 리딩'에 대해서
지난 주 방송에서도 다루어졌던 '대본 리딩'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마치다 군도 말했지만,
'70세 할머니 카츠요와 몸이 뒤바뀌어요. 게다가 제가 이미지화한 카츠요가 아니라, 미야자키 요시코 씨가 연기하는 카츠요와 뒤바뀌는 거라는 게 어렵네요'
하긴 그렇겠죠. 미야자키 요시코 씨도 같은 생각이에요.
대본 리딩이 시작되고, 마치다 군이 대사를 할 때마다 미야자키 씨는 녹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이걸 들으면서 다시 공부를 하기 위해서죠.
그 학구열을 존경합니다. 평범하게 대단하다고 느낀 것은
미야자키 씨 스스로가 매번 녹음을 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보통 이 정도의 베테랑 여배우라면 젊은 매니저가 있어서 그 사람이 그런 자잘한 작업을 하기 마련이죠. 그런데 미야자키 씨는 당연하다는 듯이 스스로 합니다. 그 점도 존경스럽습니다.
대본 리딩도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감독이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죄송합니다. 솔직한 심정입니다.
제가 드라마를 어려워하는 것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보다 정답을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제 본능에 '어느 쪽이 재미있어? 어느 쪽이 웃겨?'라고 물어보면서 감각으로 재미있는 쪽, 웃긴 쪽을 선택하면 되지만, 드라마는 예컨대 이번 같은 경우는 '어느 쪽이 타마치 같아?', '어느 쪽이 카츠요스러워?'라고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실존 인물이라면 역사적 사실에 기반에 생각하면 될 것이고, 연재가 오래 계속된 만화라면 캐릭터도 제대로 구축되어있기 때문에 모두가 떠올릴 수 있는 정답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번은 다릅니다.
우리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 뒤에서 원작자인 오오모리 노조미 센세도 '카츠요?'. '타마치?' 하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 캐릭터에 관해서는 저희끼리 정답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이와 관련하여 각본 작업을 시작한 초기 단계에서 각본가 코데라 카즈히사 씨, 가진 쇼타 씨가 캐릭터 시트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그것을 보여드립니다.
여러 번의 리딩 끝에 어딘가 와닿지 않는..느낌이 있어서 캐릭터 시트를 바탕으로 타마치와 카츠요에 대해 다같이(미야자키 씨, 마치다 군, 저, 야마다 요시타츠 감독, 카타야마 유이치 감독 총 5명) 이야기했습니다.
캐릭터 시트는 대본 작업 초기에 만들어진 것이 많아서 약간 변경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적혀있는 것들이 전부 드라마에 반영되는가 하면 그건 아니에요.
● 연출 방법에 대해... 투수형? 포수형?
(맛탕: 위에 배우 S군과 함께했던 드라마 얘기가 있었어)
죄송합니다. 보쿠도라와는 전혀 관계 없는 얘기가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왜 그런 이야기를 썼느냐 하면 제가 감독을 맡은 작품의 현장 분위기가 전해질까 싶어서였습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든, 드라마든, 연출(감독)에게는 두 가지 패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수형과 포수형이죠.
투수형은 다듬어지지 않은 아이디어를 던져서 그것을 모두가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
포수형은 모두의 의견을 받아들여 그 중에서 재미있을 것 같은 아이디어를 골라 형태를 다듬어 가는 것.
저는 기본적으로는 포수형입니다. 왜냐하면 제 아이디어와 정반대일지라도, 욕이라도, 부정적인 의견이라도 뭐든지 말해주길 바라는 타입이거든요.
제가 봤을 때 투수형은 번뜩이는 천재 타입, 포수형은 생각하는 수재 타입인 것 같습니다.
다만 포수형이라고 해서 아이디어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대본 리딩으로 이야기를 되돌려보면 제 나름의 생각은 나와있었습니다.
크랭크인 전에 바디 체인지 계열 영화, 드라마를 국내외 할 것 없이 꽤 보면서 재미없다고 느낀 작품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건 재미없는 작품에는 '뻔할 뻔자의 요소'가 많이 들어가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뻔할 뻔자의 요소'라는 것은 예를 들어 40세 아저씨와 18세 고등학생이 뒤바뀌어서 40세 아저씨가 된 여고생은 털북숭이가 딘 자기 모습에 놀라고, 팬치 속을 보면서 '기분 나빠!' 하고 울음을 터트린다.
반대로 18세 여고생이 된 아저씨는 자기 가슴을 만지고 흥분하거나 스커트, 힐 생활의 어려움에 난처해하는.. 소위 일반적으로 맨 처음에 상상하게 되는 '아저씨가 된다면...', '여고생이 된다면...' 같은 것이죠.
실제로 40세 아저씨라고 해도 모두다 아저씨 냄새를 풍기는 것도 아니고, 니ㅅㅈ마 히ㄷㅌ시 씨 같은 아저씨도 있을테죠. 18세 여고생의 경우도 다양합니다.
결국 사람마다 가지각색이라는 것이죠.
타마치처럼 SNS에서 허상만 쫓는 20대도 있는가 하면 오오타니 선수 같은 20대도 있을 겁니다.
'이제 나는 할머니니까'라며 물러나 한가로이 지내는 70세도 있는가 하면, 카츠요처럼 에너지 넘치는 70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제 안에서는 '20대니까 이렇게 행동한다', '70세니까 이렇게 생동한다' 같은 발상은 버리고 '타마치니까 이렇게 행동한다', '카츠요니까 이렇게 행동한다'는 마인드를 설정하면 정답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다음은 포토갤러리입니다.
오늘은 길게 쓰고 말았네요. 캐릭터 시트까지 있어서 문자폭탄입니다.
귀갓길 대중교통에서 휘리릭 읽으러고 했거늘, 사진이 없으니까 읽기 어렵쟈나! 하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이제부터 갑니다.
의상 체크. 카츠요의 가발입니다.
코시국으로 인해 수출입 움직임이 둔해서 구할 수 있는 가발이 적다고 해요.
마치다 군이 어째서 하카마 차림? 결혼이라도 하는 거니...? 아니면...?
정답은 온에어로 확인하시죠.
의상을 체크하면서 극용 사진(드라마 내에서 사용되는 사진)을 촬영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곱빼기!
NTV <오모우마이미세> 이미지입니다.
타마치의 부모님(호리베 케이스케, 야마노 우미)이 경영하는 식당 샨무라샹송의 요리는 전부 다 곱빼기.
아들 곤타를 대하듯 가게를 찾는 손님에게도 '배불리 먹이고 싶다'며 상냥한 점주와 아내입니다.
그리고 그 밥을 타마치가 먹는 장면. 자, 완식할 것인가....!?
그런 날의 도시락은 굉장히 가볍...
남은 곱빼기밥이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두부 스테이크 비건 도시락'입니다.
제가 입사한 20년 전에는 상상조차 못했을 일이에요...
리허설 장면입니다.
리허설 중에는 이런 식으로 외투를 입고 마스크나 페이스가드를 착용한 채로 합니다.
즐거운 분위기가 전해지네요.
현장으로부터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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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여기 https://community.tv-tokyo.co.jp/view/post/0/96665 (무료 회원가입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