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오역...있음ㅎㅎ


타마치 곤타는 '주위에서 바라보는 내 모습'을 의식한 나머지 잃어버린 본래의 자신을 찾고자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극단적인 변화를 즐기면서 제대로 연기해나가고 싶습니다. 
물론 곤타와 카츠요(할머니)의 바디체인지도 주목해주셨으면 하는 포인트입니다만, 원작자인 오오모리 씨가 만일 제가 된다면 해보고 싶은...일일지도 모르는 것을 담아주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고향에서 쓰는 말을 제가 하는 것도 들어보고 싶다고 하셨더라구요. 아직 만난 적 없는 제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완전히 도전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미야자키 씨가 연기하는 카츠요는 호쾌함과 매력의 혼재가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점을 표현해가는 것이 과제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만나 뵌 순간부터 가능한 한 정보를 교환했습니다. 촬영이 종반에 이르러서도 계속되고 있어요. 가끔 제가 하고 싶은대로 카츠요를 연기하기 때문에 사과드릴 일만 잔뜩이긴 하지만, 웃으며 감싸주시는 미야자키 씨의 인품에 도움받고 있습니다. 
독특하고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처음으로 이렇게 작품을 만드는 작업에 깊이 관여하게 되었기 때문에, 평소에는 이렇게까지 말하지 않지만 감히 말씀드립니다. 꼭  봐주세요. 평일 심야에 가볍게 웃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