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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설강화' 스태프라 밝힌 네티즌 A씨가 소신을 밝힌 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A씨는 12월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드라마 설강화 스태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자신이 현장 사진을 담당했던 사진가라며 실명도 공개했다.
A씨는 "모든 말은 설강화' 제작사나 관계자의 공식입장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A씨는 '설강화' 시놉시스 공개 단계부터 있었던 논란에 대해 "내용을 모르시니 그렇게 오인하실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오해는 방송이 시작되면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 믿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드라마는 민주화 운동을 다룬 드라마가 아니다. 대본 어디에도 간첩과 민주화는 연관이 없다. 안기부를 미화했다고 할만한 게 안나온다"고 주장했다.
또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소중한 가치다. 누군가 내가 표현의 자유를 조금이라도 제한한다면 나는 그것에 단호히 반대하고 싸울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창작자는 머릿 속에 뭔가 떠오르면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진짜 건강한 사회다. 불편하다고 세상에서 아예 사라지게 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설강화'는 처음부터 모든 것이 허구라 밝혔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우려하는 것들이 (아예, 거의) 나오지도 않는다. 그러면 된 거 아니냐. 운동권 대학생들이 언급하지도 못하는 성역이냐. 안기부가 드라마 소재로 사용하면 안되는 성역이냐"고 반문했다. 또 "'설강화'에서 운동권 학생들을 전혀 비하하지 않지만 반대로 비하하면 안되냐. 우리가 군인들의 일탈은 허용이 돼도 운동권 학생들의 이면? 그런 거는 용납하지 못하는 사회냐. 심지어 상상으로도?"라고 전했다.
이후 해당 부분이 거센 비판을 받자 삭제했다.
https://entertain.v.daum.net/v/20211225105856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