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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2021.03 메구로 렌 묘조 10000자 인터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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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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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메 10000자 인터뷰 번역이 안보이길래 신입덬 잡지사서 처음으로 긴 글 번역해봤어 ㅜㅜ
오역 있다면 알려주면 좋겠어 ㅠㅠ

2021.03 MYOJO
메구로 렌 MYOJO 10000자 인터뷰


「메구로는 필요없어」라고 듣던 그때의 나에게. 위를 봐.
「메구로라면 할 수 있어」라고 듣는 날이 올거니까.

10000자 롱 인터뷰
『 내가 주니어였을 때 
SixTONES·Snow Man 편
제 9 회
메구로 렌(Snow Man)

마이크도 없고, 그룹도 없고,「필요없어」라는 말까지 들었던 불운했던 시절을 지나,

2019년 Snow Man의 멤버로 대발탁.
포기하려고 생각했던 그 시절의 나에게 알려주고 싶어.
그 때는 아무리 원해도 이루어지지 않던 꿈 속에서, 지금 나는 살고 있다고.


2021년, 진짜 실력이 필요해요

─이 인터뷰가 게재되는 MYOJO 발매일은 데뷔기념일이네요.
감사합니다. 드디어 진가가 평가받는 1년이 시작된달까. 2020년은 데뷔라는 화제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 방송이나 이벤트에 불러주신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2021년은 진짜 실력이 필요해요. 더욱 더 인기를 얻어야겠다는 욕심을 가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동시에 하나 하나의 일에 감사하면서, 그때는 아무리 원해도 할 수 없었던 일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을 가슴에 새기면서 매일매일을 보내고 싶어요.
─엄청 인기인 Snow Man이지만, 더욱 더라는 마음이 강한가요?
가끔 "Snow Man 잘나가고 있네~" 라고 듣는 기회가 있는데요 저로서는 그게 굉장히 어색해서요. 잘 나간다는 건 SMAP상이나 아라시상 등 훨씬 더 윗차원 분들의 일이라서 잘나간다는 얘기를 들으면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경 쓰게 해버렸구나하고.
그럼 데뷔까지의 나날을 되돌아 봅시다. 어렸을 때 어떤 아이였나요?
거의 집에 있질 않았네요. 밖에서 몸을 움직이는 타입. 부모님한테 자주 "당하면 당한만큼 되갚아줘!"라고 들으며 자랐습니다.
미야다테군도 같은 말을 부모님께 들으면서 자랐다고 해요.
그렇나요? 뭔가 기쁘네요. 그리고 남동생이 있어서 "동생이나 약한 사람은 지켜줘" 라는게 부모님의 가르침이었어요. 
어렸을 때의 꿈은 뭐였어요?
축구로 프로가 되고 싶었어요. 초등학생 때 놀러가는 느낌으로 시작했는데요, 조금씩 빠져들어서 중학교 때부터는 학교의 부활동이 아니라 선발이 되어서 클럽팀에도 들어갔었어요.
아버님의 지도가 엄격했었죠?
네. 아버지는 원래 야구를 하셨어서 축구에 관한 지식은 없었는데요, 엄청 공부를 하셔서 순식간에 저보다 빠삭해지셨어요. "너가 하기로 결정했다면 조언을 할거니까 나도 빠삭해지지 않으면" 이라고 하셨어요. 다만, 조언이라는 레벨이 아니었어요. 시합 중이라던가 지옥이라서. 엄청 호통치셔가지고 저는 시합보다 아버지의 기분이 더 신경쓰였어요. 시합이 잘 안 풀린 날은 집에 돌아가는게 정말 싫었어요. 집에 도착해도 현관문을 못열고 10분정도 걸려서 각오를 하고 겨우 집에 들어가도 엄청나게 혼나게 되는..
쟈니스에 이력서를 보낸건 중학교 2학년 때였네요.
네. 친척들 모임이 있었는데 아이들은 저랑 남동생 이외에는 다 여자였어요. 사촌 방에 NEWS랑 KAT-TUN의 포스터가 엄청 붙여있었어요. 계속 쟈니스 영상을 틀어줬는데요「타키자와 가부키」의 전투신이 멋져서 인상에 남았어요. 그래서 "지원해 봐!" 같은 흐름이 되어서 먼저 형인 저부터 이력서를 보내게 되었어요. 합격할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완전히 얼떨결에 이력서를 보냈어요.
그래도 서류심사를 무사히 패스했어요.
팩스가 와서 오디션 회장이 롯본기라고. 당시에는 동네에서 거의 나간적이 없기 때문에 "롯본기가 어디야?" 라는 느낌이었어요. 오디션 당일, 부모님은 맞벌이고 해서 쟈니스라고는 전혀 모르는 할머니가 저를 오디션 회장까지 전철을 타고 데려가 주셨어요. 스튜디오 앞까지 데려다 주시고 "잘 다녀와" 라고 했어요.
사토 쇼리, 이와하시 겡키, 진구지 유타 등 쟁쟁한 멤버들이 입소한 오디션이었네요.
압도당했어요. 다만 직전에 아버지한테서 메시지가 와서 조금 냉정해질 수 있었어요. "안붙어도 좋고, 붙어도 좋아. 어느쪽이라도 괜찮아. 부모는 항상 너의 편이니까 마음껏 하고 와." 라는 내용이었어요.
그 메시지 덕분에 진정할 수 있었군요.
네. 아버지는 가정이 별로 유복하지 않았던거 같아서, 야구를 했을 때 유니폼이나 용구는 물려받은 것이 많았던 듯해요. 그런것도 있고 해서 아들한테는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해줬으면 좋겠어. 부모로서 만전의 서포트를 해주고 싶어라고 생각하셨다고 생각해요. "너희들의 가능성을 짓밟고 싶지 않아" 라고 저희 형제에게 자주 말하셨어요.
오디션은 어땠나요?
춤도 춰본 적이 없었고, 눈 앞에서 춤추고 있는 안무가분을 따라서 춤추는 거였는데요, 작은 아이들이 많았어서 키가 큰 저는 제일 끝줄에서 춤췄어요. (저한테 가려져서) 안보이는 아이가 있으면 미안하니까. 춤 실력도, 누군가를 밀어내면서까지 라는 실력은 없었어요. 합격한 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정식으로 주니어가 되었어요.
다만 저는 자주 불린게 아니라 그야말로 몇개월에 한번 불릴까 말까였어요. 레슨일정을 알려주는 팩스가 올 때마다 "아, 또 갈 수 있구나!" 이런 느낌이었어요. 이미 동기와의 차이는 점점 벌어져 가고, 항상 뭘 하더라도 엄~청 뒤. 제 자신한테 분하니까 집합 1시간 전에 스튜디오에 도착해서 거울 앞에서 계속 혼자 연습했어요. 이때까지 해왔던 축구는 많이 연습하면 노력한 만큼 실력이 늘고 결과가 나와요. (춤도 연습하면) 축구와 같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믿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1시간 전부터 열심히 해도 5분 전에 온 사람한테 밀리는 것이 이 세계. 레슨이 끝나고 집에 돌아갈 때, 롯본기역 개찰구를 들어가서 계단을 내려가면 자판기가 있었어요. 거기서 밀크티를 사서 차 안에서 "이 밀크티를 마시는 것도 이게 마지막이겠지" 라고 항상 생각했어요.

「메구로 어때요?」
「아니야, 필요없어」

처음은 낙오자라고 해도 될 포지션이었지요.
그렇네요. 「SUMMARY」의 쟈니스 멘션 1층 센터 주니어는 실력이 좋아요. 최강이에요. 저는 맨 위층의 끝. 최약체에요. 춤추면서 "무대란 어떤 느낌일까?" 라며 엄청 궁금했었네요.
입소 다음 해, 동기인 쇼리군은 Sexy Zone으로 데뷔를 장식하게 돼요.
동기지만, 차원이 너무 달라서 분함을 느낄 수 있는 거리감이 아니었어요. "어쩌면 내가" 라던가 생각할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저 대단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이되서는 저같은 패턴의 분함뿐만 아니라, 주니어가 되자마자 마이크를 받아 노래부르는 고충이 있는 것도 알아요. 어느쪽이 더 힘들다하는건 없다고 생각해요.
그 후에도 좀처럼 찬스가 오질 않았네요.
처음 온 기회는 2012년 「SUMMARY」의 A.B.C-Z 공연. 백의 일원으로 뽑혀서, 카우보이의 올가미라고 아시나요? 그런 느낌으로 앞이 원형으로 되어있는 올가미를 돌리는 역을 저랑 동기인 하라(요시타카)가 맡게 되었어요. 주니어가 되고 개인으로서 처음으로 받은 역할이었기 때문에 의욕이 넘쳤어요. 다만, 난이도가 높아서 보통 2년 정도 걸려서 습득하는 기술이라고 해요. 본방까지 3주 밖에 안 남았고 저랑 하라는 "이 밧줄 집에 들고 갈 수 있게 해주세요" 라고 스탭분에게 부탁해서 저희 집에서 합숙했어요. 매일 밤 저희 집 앞의 도로에서 한결같이 둘이서 밧줄을 흔들었어요. 그리고 겨우겨우 모양이 잡혔다고 생각했더니 직전 리허설에서 그 부분이 컷이 되어서 "아아-" 하며 온 몸의 힘이 빠졌어요. 정말 죽을 정도로 괴로웠어요. 지금은 재밌는 에피소드네 라고 생각하지만요(웃음)
당시에는 웃을 수 없네요.
네. 저랑 하라는 시키는 건 어쨌든간에 열심히 해서. 무대 끝에서 목장갑을 끼고 연출을 돕거나, 무엇이든지 했어요.
그러자 그 스킬이 인정받아서 "홍백가합전에서도 조수를 해줘" 라고 부탁받아서, Sexy Zone의 무대 연출을 도왔었어요. 화려한 무대의 끝에서 줄을 잡고 대기하고, 반대 끝에는 하라가 있고 둘이서 타이밍을 맞춰서 이것저것 했더니 잘 되어서 "좋았어-!!" 라며 서로 기뻐했는데 당연히 TV에는 하나도 안나왔어요.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몇번이고 있었어요. 「쇼쿠라」에도 전혀 나올 수 없었고, 가끔 나올 수 있었을 때도 주니어의 백에다가 맨 뒤의 끝자리. 댄스로 어필하고 싶어도 뒤에 있는 관객에 부딪치니까 크게 춤추는 것도 할 수 없어요. 그래도 정말로 TV에 살짝 나온 저를 보고 오디션에 데려다준 할머니가 "춤 많이 늘었네" 라고 기뻐해주셔서 그게 버팀목이었어요. 다만, 이제 진짜 그만두자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그건 언제야?
Kis-My-Ft2의 MV에 주니어가 많이 나오게 되어서, 특별히 선택받은 4명은 꽤 크게 비춰주는 신이 있었어요. MV용 댄스레슨 중에 그 4명을 누구로 할지 안무가분들이 얘기하고 있어서 "누구누구 어떤가요?" "좋네, 넣을까?" 라며 동기들이 계속해서 불리고 하라도 그 안에 있었어요. 나도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춤추고 있었는데 "메구로는 어떤가요?" 라는 소리가 우연히 들렸어요. 그러고는 들어버렸어요. "메구로는 괜찮아. 필요없어" 라고. 프로의 세계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하면 당연한건데 말이죠. 당시의 저는 뽑힐 가치가 없었다는 이야기일뿐인데 그 한마디로 좌절했어요. "메구로는 필요없어" 라는 말이 엄청 쇼크라서 마음이 갈기갈기 찢기고 너덜너덜해졌어요. 집에 오자마자 펑펑 울면서 부모님한테 "그만둘래" 라고 했더니 즉답으로 "그만두렴" 하고 말하셨어요. "그렇게 될 정도로 열심히 했구나. 그만둬도 괜찮아." 라고. 조금이라도 (그만두는걸) 말리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었는데 1도 안말리셔서 반대로 냉정해졌다고 할까. 분한채로 끝내버리고, 언젠가 지금 같이 활동하는 주니어가 TV에 나오는걸 본다면 그럴때마다 이 분한 감정이 다시 떠오를거 같아서요. 뭔가 묘하게 냉정해져서 제 입으로 그만둔다고 말한 주제에 "좀만 더 해볼래" 라고 했어요.
아슬아슬하게 참고 남았있었네.
그래도 그렇게 멋진 얘기가 아니라 그뒤로 레슨에 가는것도 매번 우울했어요. 특히 4명에 뽑히지 못한 MV 촬영날은 발걸음이 무거워서 몇번이고 중간중간 역에서 내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때는 전철 안에서 눈을 감고서 그저 SMAP상의 「이 순간, 분명 꿈이 아니야」를 몇번이고 반복해서 듣고서 겨우겨우 제 자신을 진정시키고 스튜디오에 도착하는걸 계속 했었어요.
이 앞의 미래에 뭐가 기다리고 있는지 당시의 메구로군에게 알려주고 싶네.
"위를 봐"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때 그렇게나 버팀목이 되어주던 노래를 부른 기무라(타쿠야)상이랑 드라마에서 같이 공연할 날이 올거야. 고개를 들어. 기무라상한테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있는 날이 올거야 라고 말이죠. 하지만, 그 시절의 제 자신에게 말한다고 해도 분명 믿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웃음)

메구로만 우주Six의 백댄서로 보여.

그 시절 꿈은 뭐였어요?
솔직히 데뷔는 무리라고 계속 생각했었어요. 그저 눈 앞의 것을 무작정 해낼 뿐. 그 시절 제 자신의 안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무엇을 목표로 하자, 뭐가 되고 싶어라는 명확한 것이 없어요. 시키는 것을 단지 성실하게 해낼 뿐. 성실함은 좋은 것이지만, 조금씩 개성이 사라져간달까? 시키는 걸 충실하게 할 뿐, 그 이상의 것을 못하고 개성이 없어지게 되었어요.
그렇군요.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걸 19살쯤에 깨닫게 되었어요. 그런 타이밍에 생긴 사적으로 노는 친구가 "하고 싶은게 있으면서 왜 말을 안해? 아까워" 라고 했어요. 그 애는 별 생각없이 한  말이겠지만 저한테는 충격이었어요. 나 따위가 어른들에게 의견을 말한다니 말도 안돼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래도 말이죠, 한번뿐인 인생이에요. 하고 싶은 것은 해야해. 할 만큼 하고서 안되면 납득할 수 있으니까. 그때부터 사고방식을 바꾸거나, 여러가지를 정하거나 했어요.
예를 들면 어떤걸요?
먼저 2년 후 그 시점에서 빛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만두자라고 하는 한계를 정했어요. 대신에 절대로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고싶은 것은 하고 싶다고 말하기. 실례일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말고 먼저 의사표시를 하기. 그래도 안된다면 창피를 당해도 괜찮아. 왜냐면 2년 후에는 그만둘거니까 괜찮아 라며.
그렇군요.
꿈 노트도 쓰기 시작했어요. 타임리밋까지 이루고 싶은 걸 전부 적어보자라고. 절대로 무리일거 같은 것도 괜찮아.
꿈 꾸는건 자유니까. 그 날까지 한번도 말로 꺼낸적이 없었던 "데뷔하고 싶다" 고 떨리는 손으로 글씨로 썼어요. 모델을 하고싶다 라던가 무리일거 같은 것도 전부 적었어요. 당시에 8개의 꿈을 적었는데요 전부 이루어졌어요.
그 무렵 우주Six에 가입했었었네.
저는 그때까지 제대로 그룹에 들어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제안을 받았을 때는 놀랐지만 "부탁드립니다" 라고 답을 드렸어요. 그 후에 우주Six의 크리에에 나오게 되었는데요,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게 된 그 무대를 본 선배가 "메구로만 우주Six의 백댄서같이 보이고 있어" 라고 말했어요. 저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고 정곡을 찔린거 같아서 엄청 분했어요.
그것이 마침 사고방식을 바꾸려고 했던 시기였었지?
맞아요. 더 이상 변하고 싶다고 생각만 해서는 안되겠다. 정말로 변해야 겠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럼 뭘 바꿀까? 팬분들에게 한방에 "메구로 변했네" 라고 생각될 만한 것이 뭘까라고 생각해서 머리를 테크노컷으로 바꿨어요. 앞머리를 빡 올리는 것도 제가 정했어요. 그때까지 머리를 올리는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긴 머리로 표정이라던가 약한 제 자신을 숨겼었다고 생각해요. 그런 자신을 바꾸고 싶다라고 생각해서 먼저 머리 스타일을 바꿨어요.
그 조언을 해준 선배는 누구야?
아직 말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좀 더 결과를 낳고 제 몫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한마디를 계기로 변할 수 있었습니다" 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2016년에는 「타키자와 가부키」에서 쿠로고 역을 연기했네요.
엄청난 발탁이었어요. 무엇보다 타키자와(히데아키)상의 가까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센슈락 때 인사하러 갔을 때, 열심히 해 온 부타이가 오늘로 끝난다고 생각하니 타키자와군의 얼굴을 본 순간 눈물이 나오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아요. 얼마동안 계속 울었을까 타키자와군이 "그만 울어. 남자가 울어도 되는건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뿐만이야." 라고 했어요. 저 다음 해에도 무슨일이 있어도 꼭 「타키자와 가부키」에 나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뽑아주실지 어떨지 모르겠고 그래서 혹시라도 불리면 바로 갈 수 있도록 신바시연무장 근처로 이사했었어요.
그리고 다음 해, 밤 늦게 운명의 전화가 걸려왔네.
멍하게 "내일부터 「타키자와 가부키」가 시작되네. 올해는 불리지 않았네" 라고 생각하고 있었더니, 밤11시에 전화가 울렸어요. 「타키자와 가부키」에 출연하는 주니어 한명이 부상을 입어서 대역을 찾고 있어. 네 이름이 언급되었고, 타키자와군이 "메구로라면 할 수 있어" 라고 했는데 어때?라는 내용이었어요. 이미 저한테는 "할래" "안 할래"의 2개의 선택지가 아니었어요. "할 수 있습니다!" 라는 하나의 선택지뿐. "부탁드립니다!" 라고 즉답했어요.
즉답이라니 대단하네.
그 후 역을 외우기 위한 동영상을 핸드폰에 보내주셨는데요, 용량이 엄청 커서 좀처럼 다운할 수 없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시간이 없는데 다운받는데 2시간정도 걸려서 초조했어요(웃음) 그 영상을 보고 밤새도록 춤, 서는 위치, 동선을 외우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침이었어요. 그 상태로 현장에 갔어요. Snow Man에 가입하고 나서 좀 있다가 타키자와군이랑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대역으로 한게 있었기 때문에 저를 Snow Man에 넣어주신건가요?" 라고 물었더니 살짝 웃으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 라고 하셨어요.
정답은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찬스는 언제 찾아올지 몰라요. 그것이 찬스라는 것 조차 그 순간은 알 수 없구나 라고 생각해요.

우리들은 가족. 9명이서 Snow Man이니까

Snow Man에 가입을 타진되었을 때는 어떤 걸 생각했어?
저는 지금까지 계속 마이크를 잡을 수 없었고, 그룹도 없었고, "메구로는 필요없어" 라는 말까지 들어왔어요.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알아요. 필요로 해주는 곳이 있다면 전력을 다해 보답하고 싶어요. 그래서 거절한다고 하는 선택지는 없었어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겸임이 된 후도 "양쪽에서 결과를 내는거야." 라고 그거뿐이에요. 어느쪽이 아니라, 어느쪽도 진심이라고. 다만, 우주Six의 멤버가 "너의 노력으로 인해 우주Six의 이름이 더 알려질거야" 라고 말해줘서 그 말에는 구원받았어요.
그러나 메구로군, 무카이(코지)군, 라울군 3명의 가입은 큰 파문을 일으켰어요.
물론 6명은 다정하게 맞아주었어요. 다만 역시 3명에게의 비난, 특히 라울이는 센터이기 때문에 가장 비난이 셌어요. 가입 직후의 「타키자와 가부키 ZERO」때라던가 특히. 본방중, 그 녀석은 이것저것 깊이 생각해서 몇번이고 울었어요. 저는 곁에서 달래거나 했지만, 할 수 있는 말 같은건 뻔했어요. 마지막에는 "너는 있는 것만으로도 괜찮아. 깊이 생각하지마. 혹시 무슨일이 있으면 꼭 지켜줄거니까!" 라며 무대 끝에서 흐느끼면서 우는 라울을 끌어안아주면서 울음을 그치게하고 무대로 내보냈어요. 그런 일이 2,3번정도 있었으려나. 극 중 저랑 라울이는 쿠로카게구미(黒影組)의 일원으로 무대 위에서 같이 있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혹시 이대로 라울이가 오열하는걸 멈추지 않아서 대사를 까먹는다고 해도 내가 근처에 있으니까 커버해야지하고 정했어요. 다만, 지켜준다고 말하면서 마음 한구석에선 저도 무서웠던거겠죠. 무대에서 객석의 통로로 내려가 달려가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관객들은 응원해주는 내 편인데 어딘가에 보이지 않는 적이 몰래 숨어있어서 발을 내밀어서 나를 넘어지게 하는건 아닌가 하고 마음 속으로 벌벌 떨었었어요. 사석에서도 울고 있는 라울이를 달래는 것도 몇번이나 있었네요. 당시에 라울이는 15살.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주고 싶었어요.
그런 일이 있었군요.
굉장히 기뻤던게 부타이 「소년들(쇼넨타치)」에서 편지를 읽는 장면이 있어서, 숏삐(와타나베 쇼타)가 "코지,메구로,라울. 다시한번 Snow Man에 들어와줘서 고마워. 이제 우리는 가족이니까. 9명이서 Snow Man이니까." 라고 말해주니까. "9명이서 Snow Man" 이라는 말을 무대 위에서 말해준게 정말로 기뻤어요.
6월 말, 쟈니상의 병실에서 데뷔한다고 알게되었을 때는?
닭살이 돋았어요. 처음은 실감이 안난다고 할까 방심한 상태였어요. 병실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서 욕조에 들어갔더니 갑자기 눈물이 나와서. 주니어로 보냈던 인생이 플래시백 되었어요. 여러가지 일이 있었으니까요.
데뷔 발표일이었던 「쟈니스 주니어 8.8 마츠리」는 우주Six와의 작별의 날이기도 했죠.
당일, 물론 멤버들은 5명이서 마지막 무대가 되는걸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도 아침에 "아일랜드TV 찍자~" 고 웃는 얼굴로 저한테 말을 걸어줬어요. "힘내라구! 내가 너였어도 무조건 같은 길을 선택했을거야!" 라고. 멤버들은 생각할 것이 많은게 당연한 일. 그런데도 "축하해!" 라며 저를 보내주었어요. 정말로 좋은 그룹에 있었구나라고 다시금 생각했어요. 정말로 우주Six가 저에게 전부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많은 것을 알려주었어요.
우주Six의 마지막 무대는 어땠어요?
곡 마지막에 4명이 제가 있는 곳으로 모이자고 저 몰래 계획을 세웠었나봐요. 정신을 차려보니 제 주위에 다들 있어서 "에!?" 하고 저는 놀랐어요. 멤버들의 웃는 얼굴을 보니 무심코 "최고야!" 라고 외쳤어요. 그 후에 그룹은 없어져버렸지만, 멤버들과는 지금도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어요. 그건 그들 덕분이기도 해서 감사하고 있어요.

라울이를 가장 야단치는건 저에요

지금 멤버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먼저 후카자와(타츠야)군.
훗카상에게는 언제나 정말로 도움을 받고 있구나라고 실감하고 있어요. Snow Man이라는 그룹에게 좋은 느낌으로 단결력을 주는 것이 훗카상. 분위기라고 할까, 감싸주고 안심 시켜주는 분위기에 도움받고 있어요.
사쿠마(다이스케)군
가입 전부터 정말 잘해주셔서. 제가 아직 Snow Man에 들어오기 전 「타키자와 가부키」의 대기실에서 "나랑 너는 목욕친구야!" 라고 항상 저랑 같이 목욕해주셨어요. 어느 때에 제가 씻으러 들어가려고 하니, 사쿠마군이 씻고 나와서 바디크림을 전신에 정성을 들여 바르고 보습하고 있길래 제가 조금 쓸쓸한 얼굴을 했더니 눈치채고서 "목욕 친구잖아!" 라며 한번 더 욕조에 몸을 담궈줬어요(웃음)
줄곧 신세를 지고 있어요. 저, 대학도 사쿠마군이 없었으면 들어가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해요. 면접이 엉망이었는데 사쿠마군이 교수님께 "제 후배 잘 부탁드려요" 라고 머리를 숙여주셨어요.
와타나베군
숏삐도 Snow Man에 들어오기 전부터 굉장히 사이좋게 지냈어요. 한밤중에 숏삐의 방에서 일 얘기라던가 많이 했어요. 가입 후에, 저는 하고 싶은 말을 하는 타입이라서 주위에 민폐를 끼치는 일도 있었기 때문에 조금 자제해야 하나하고 고민하고 있었더니 숏삐가 "스타일 안바꿔도 괜찮지 않아?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나쁜 게 아니야. 좋은거야." 라고 조언해줬어요. 굉장히 자기 중심이 잘 잡혀있는 사람. 굉장히 엄격한 사고방식도 갖고 있고,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미야다테군
다테상도 가입전부터 밥이라던가 자주 데려가 주셨어요. 정말 의지가 되는 선배라고 할까. 말보다도 행동으로 알려주는 사람. 같은 그룹이 된 지금 물론 사이는 좋지만, 선배와 후배라는 벽을 부수려고 서로가 한발한발 관계를 좁혀가는 중이랄까. 슬슬 한걸음 더 내딛자고 계획하고 있어요(웃음)
이와모토(히카루)군
이와모토군은 역시 야무져요. 존재감이 있는 사람. 6명 시절의 Snow Man의 센터로서 계속 서있던 존재감이 확실히 있어요. 무엇보다 안무가 천재라고 생각해요. 이런 천재가 그룹에 있다는건 큰 무기에요.
아베(료헤이)군
아베짱 굉장해요. 주니어 시절부터 확실한 자신의 무기가 뭔지 파악하고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그 무기를 갈고닦을 자신의 시간을 제대로 갖고 있어요. 주니어 시절에 그게 된다는게 굉장해요. 그 결과로 지금 가장 무기가 많아요. 아베짱은 졸업논문에 대해 조언도 해주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사쿠마군이 있어서 대학에 들어갔고, 아베짱이 있었기 때문에 졸업할 수 있었어요(웃음)
무카이군
엄청나요. 최근 더욱 진화했다고 생각해요. Snow Man에는 진지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라던가 엄청 베테랑인 MC분이 앞에 있으면 실례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어요. MC분은 더 와봐!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너무 진지해서 아무도 날카롭게 받아치거나 츳코미를 할 수가 없네요. 하지만 코지만이 기죽지 않아요. 요즘 더욱더 배짱이 생겨서 스스로 치고 들어가서 웃음을 따내고 있어요. 저건 코지밖에 할 수 없어요. 항상 마음 속으로 박수치고 있어요. 심플하게 남자로서 멋져요.
마지막으로 라울군
평소 라울이랑은 좋아하는 여자 타입에 대해서 말하거나 뽀뽀 연습을 하거나 해요(웃음) 라울이에 대해서는 뭐랄까요. 진지한 얘기를 하면, 아마 팬분들은 연령적으로도 멤버들이 라울이를 예뻐해주는건 좋지만 제대로 알려줄 건 알려줘 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관해서는 Snow Man은 정말 대단해라고 생각합니다만, 멤버 각각 라울이를 대하는 방식이 자연스럽게 정해져 있어요. 예를들면, 훗카상은 한없이 다정하게 대한다던가. 멤버 전부가 엄하면 라울이는 괴로울테니까. 각각 절묘한 역할이 있어서, 사실 가장 엄하게 야단치는 건 저에요. 진짜로 화낸적도 몇번이나 있어요. 지금 하나씩 한창 알려주고 있는 중이에요. 라울이의 좋은 점은 순수하고 알려주면 반드시 고치는 점. 제가 주의한 것 중에 고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어요.
엄하게 주의해도 사이가 좋군요.
그렇기 때문에 사이가 좋은거라고 생각해요. 가식이 아니에요. 왁자지껄하다고 해서 사이가 좋은것도 아니에요. 응석부리게 하는 것 뿐 아니라 정말로 중요한 것을 엄격하게 서로 지적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이가 좋고, 신뢰관계가 된다고 생각해요. 다만, 사이가 너무 좋아서 진짜 남동생이 라울이를 질투하고, "내가 진짜 남동생이야!" 라며 삐진 적이 있어요(웃음)

내가 아니야.
팬분들이 대단해.

낙오자가 데뷔를 손에 쥐었어. 드라마틱한 주니어 인생이었네.
과장이 아니라, 입소부터 5년정도의 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이 녀석 데뷔 못하겠구나" 라고 분명 생각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정말로 많은 분들한테 도움을 받아서 지금이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우주Six 때부터 아라시상의 백으로 서서, 뭔가 있을 때마다 사쿠라이(쇼)상이나 니노미야(카즈나리)상이 저를 이름으로 놀려주셔서 덕분에 주위에 인상을 줄 수 있었어요. 사랑이 담긴 놀림. 선배의 위대함, 넓은 마음, 멋지다고 생각했고, 저도 언젠가 같은 것을 후배에게 해줄 수 있도록 되고 싶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시군도 소중한 존재에요. 고등학생 때 쯤에 알게되어서 사이가 좋아져서. 만났을 때, 제시군은 이미 주니어의 톱을 달리고 있었어요. 당시의 저는 그저 감자. 하지만 그때도 지금도 제시군만이 저를 대하는 방식이 전혀 변하지 않았어요. 엄청 감사하고 있어요.
그럼 지금 팬들한테 전하고 싶은 말은 있어?
제가 아니에요. 대단한 건 팬이라는 것. 예를 들어 「FINE BOYS」에서 표지를 장식했을 때라던가 팬분들이 "문의가 폭주해서 몇초만에 서버가 다운됐다고 하더라" 라는걸 SNS 등에 올려주셔서 알기 쉬운 카피문구가 생겼어요. 대단한 건 제가 아니라 팬들이에요. 2020년은 CD를 발매할 때마다 분위기를 띄어주셔서 다시한번 팬분들의 힘을 느낀 한해였어요. 그런데 만날 수 없으니까 뭘 해줄 수 있을까, 뭘 해줘야할까 모르겠어서. 분명 봐주고 있을거라고 믿고 영상을 통해 전달(配信) 해왔어요. Snow Man을 띄어주시는 팬분들이 계시는게 굉장히 든든해요. 예전부터 응원해주시는 분은 한번 더 반할 수 있도록 두근거리게 하고 싶어요. 최근에 팬이 되신 분은 한눈팔지 못하게 두근거리게 하고 싶네요.
드디어 승부의 한해가 시작되네요.
네. 올해 만나게 될 어떤 일이던 분명 주니어 시절에 꼭 해보고 싶다고 꿈꿔왔던 일이에요. 꿈이었던 세계를 지금 저는 살고 있어요. 아주 즐기려고 해요. 혹시라도 뭔가 고민하는 사람이 저희들을 보며 이렇게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면 나도 변하고 싶어,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어라고 생각해준다면 아이돌로서 그렇게나 멋진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팬분들에게 제가 전하고 싶은 한가지는 "저도 변했어요. 그러니까 사람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어요!" 라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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