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주말 은퇴경기를 통해 18년 프로경력에 마침표를 찍는 오범석(37·포항 스틸러스)은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마음이 편하다. 은퇴식 때는 눈물이 나올 것 같기는 하다"고 웃었다.
오범석은 30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할 수만 있다면 선수생활을 더 하고 싶었다. 김기동 감독님께서도 더 하는 게 좋다고 조언해주셨다"며 "제대로 뛰고 싶었는데, 내가 원하는 수준의 축구를 하고 싶은데, 이제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몸이 한 박자씩 늦더라. 경험으로 공을 차는 것도 쉽지 않았다. 현실을 받아들였다. 질질 끌고 싶지 않았다. 첫째가 4~5년전에 아빠, 나 초등학교 6학년 될 때까지는 선수로 뛰어'라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축구인 출신인 부친 오세권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은 "수고했다. 같이 있어서 좋다"고 오범석의 결정을 존중해줬다.
스퀘어 '은퇴' 오범석 "난 운이 좋았던 축구선수…아쉬움 있지만 후회는 없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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