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로맨스(HL) 묵은지 까서 읽는 중인데 로미들한테도 추천! #첩의 자식들끼리의 정략결혼물
821 15
2021.11.15 12:35
821 15
제목은 퍼스트
가장 큰 단점은 노꾸금?ㅋㅋㅋ 그래도 얘네 정략결혼인데 신혼여행에서 바로 첫날밤임 비록 아침짹 분위기이긴하다만 정략결혼이지만 부부처럼 한방쓰고 한침대 쓰고 사는게 당연한 애들임

군데군데 살짝 구작 감성이 느껴지지만 의외로 20년작이더라구(구작 맞대!)
아 글구 여주도 남주도 서로가 첫사랑이야 남주도 여주가 첫여자라는 남주친구 대사가 나오더라고



일단 남주도 여주도 제목대로 첩의 자식들임
남주쪽은 본처가 죽었고 여주쪽은 본처가 살아있는...
근데 남주 엄마는 쥐죽은 듯이 바짝 조아리고 살아서
본처 자식들한테도 무시받고 본가에서 지내는 중이고
남주 엄마는 남주가 소란 피우는 것도 싫어해서 남주는 본처 자식들인 형들 부부가 자기에게 지랄을 해도 엄마 생각해서 그냥
개가 짖네~하고 적당히 스루하고 무시하고 사는 중


아 남주 직함? 본처 자식들이 남주가 후계 경쟁구도에 뛰어드는걸
병적으로 경계해서 매출 안나오는 레스토랑 지점 3개 남주한테
대표직함 달아주고 운영하게 하는 중인데
그마저도 본처 둘째 아들네 부부가 먹으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중

한마디로 남주는 겉으로 보기에는 허울좋은 레스토랑 3곳 대표님이라는거
근데 늘 굽신거리고 사는 엄마를 보고 자라서
야망도 없고 저 레스토랑도 형들이 뺏으려면 뺏어라~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왔음

여주를 만나기 전까지



여주도 첩의 딸이지만 여기 집안은 본처와 본처 자식들도 두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음
게다가 여주네 엄마는 재벌 사모님이 하는거면 다 따라해야 직성이 풀리는 한마디로 여주가지고 한 몫 단단히 하려는 표독스러운 사람임
남주 엄마랑 캐릭터가 정 반대지

그래서 여주는 어릴때부터 저런 억센 엄마 밑에서 커서
순종적이게 자랐는데
본가에 가서 본처자식들에게 멸시를 받고 학교에서 첩년 딸이라고 손가락질 받아도 그저 무표정한 얼굴로 버틸뿐 울지도 화내지도 못해
왜냐면 그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고 자랐거든 머리가 자라기 시작한 초등학생때부터

여주는 본인 스스로도 말해 나는 마지막 친구가 초등학교때였다고
친구가 생긴다는 기분이 뭔지도 모르고 일평생을 엄마를 위한 장난감처럼 자랐다고 생각하면 돼
결혼또한 첩의 자식이어도 재벌가에 보내야한다는 엄마의 우격다짐으로 여주는 그냥 파도에 휩쓸리듯 따라가게 됨



여주와 남주는 첫만남부터 서로 태어난 환경이나 처지가 너무 비슷해서
서로 모르는 사이에 서로를 신경쓰고 있었던 것 같음

첫만남에서 여주는 결혼생활 원하는 대로 해줄테니까 나중에 자신이 자유로워지고싶을 때 자유로울 수 있게 해달라고 무미건조하게 요구를 해
남주는 알겠다고하면서 자기가 당신에게 바라는 건 쥐죽은 듯이 조용히 살아달라는 것<-바로 남주 엄마가 살아온 방식 그대로지


이렇게 둘은 결혼해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는데
여주한테 남주가 부탁한 쥐죽은 듯이 살기<-이게 여주 일평생을 요약한 말이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님
남주 본처 자식들과 형님들한테 멸시를 당하면서도 네,알겠습니다 하면서
정말 자기 요구대로 쥐죽은 듯이 사는 여주를 보면서
남주는 자기도 모르게 서서히 내 사람이 다치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게 되지


형들과 그 부인들이 자기 레스토랑을 탐내도 그래 그래라~하던 남주가
지켜야할 가족이 생기고 지켜야할 사람이 생겼다고 자각하면서
야망과 욕망이 생기고 여주를 위해 권력을 쫓으려고 해


여주도 남주를 함부로 하려는 자기 어머니를 보면서
내 편은 엄마가 아니라 이제 남주라고 생각하며 엄마에게 찾아가서
다시한번 당신 사위 건드리면 나 진짜로 죽어버릴거라고
쥐죽은듯이 순종만 하던 여주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속에있는 마음을 털어놔


제목이 퍼스트인 이유는 작가님의 말에도 나오는데
세컨드의 자식들이 늘 세컨드라는 키워드로 손가락질받고 살아오는데
서로가 서로를 만나면서 퍼스트가 되어가는 감정선을 되게 잘 담은거같아


읽으면서 가끔가끔 뭔가 구작스러운 느낌이 나는데
그것도 나름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 ㅋㅋㅋ
읽어볼 로미 있으면 한번 츄라이 해봐! 적고나니 되게 길어졌다
그럼 나는 이만 빠이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31,71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77,99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18,98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87,6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02,17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85,032
공지 알림/결과 •──────✧ 로맨스(HL) 독방 가이드 ✧──────• 36 22.02.10 67,660
공지 알림/결과 🖤💜로맨스(HL)방 -독방기념- 제1회 인구 조사 결과💜🖤 18 22.02.06 55,9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80342 잡담 오늘 절대역 웹툰 올라오나? 2 20:26 41
80341 잡담 ㄹㄷ 간만에 자충 설정했는데 왜 비포 알림 안오지? 2 20:16 76
80340 잡담 ㅈㅇㄹ 몽슈님꺼 7화 올라왔어 1 20:15 145
80339 잡담 메사 마지막권 읽기 아까워.. 1 20:01 49
80338 잡담 책말미 남주 진짜 자낮이네 약간 일린저 생각도 남 19:48 72
80337 잡담 죄수 개정판 내용 차이 커??? 개정전은 있는데 3 18:19 171
80336 잡담 메사 남주 ㅅㅍ 2 16:37 367
80335 잡담 디키 신작 책말미에여우는 다 좋은데 ㅂㅎㅈㅇ 6 16:00 575
80334 잡담 오빠세끼 웹툰 여기서 보고 읽기시작했는데 휴재 거의 2년 채워가네 ㅋㅋ 15:51 153
80333 잡담 흐물썩 같은 관계성에 안피폐한거없나 15:15 126
80332 잡담 파반느 2권째 읽는데 넘 피폐하다 3 14:31 307
80331 잡담 부부교습 본 덬 없니? 2 14:01 204
80330 잡담 사각사각은 리디에만 있어?? 1 13:38 194
80329 잡담 메사 7권짜리 드디어 다봐따( ° ⌓° ) 4 13:00 364
80328 잡담 후기 보고 책말미 결제갈겨서 완결까지 다봤는데 더줘...... 2 12:28 276
80327 잡담 독안에 든 선생님 단행본 없어졌어? 4 11:41 474
80326 잡담 햎프터 애정표현하는 여주 너무 조아 달달하다(ㅂㅊ) 6 11:04 734
80325 잡담 햎프터 남여주 캐릭터 마음에 들어 2 10:23 353
80324 잡담 봉빙 작가 미니멀 어팩션 재밌다 3 00:35 542
80323 잡담 와 책말미여우 문장들이 진짜 좋다 3 05.04 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