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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중드 삼삼래료 vs 하이생소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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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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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중드 까페에 올린걸 그대로 복붙해온거라 존댓말인걸 이해해주라 ㅎㅎ



중드, 대드 중에서 현대극은 하이생소묵이 처음이었고 하이생소묵을 끝내고 며칠후 바로 삼삼래로로 달렸습니다. 

두 작품의 원작 소설들의 작가 (고만) 가 같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제작자나 감독도 서로 관련이 있는지 여러면에서 두 작품이 많이 비슷하더라구요. 

시간대가 바뀔때마다 고가도로를 타임랩스 촬영으로 보여주는 것도 비슷하고

하이생소묵에서 보았던 배우분들이 꽤 많이 삼삼래료에서 보이고요 ㅋ
(하이생소묵의 동심앵씨, 조묵생의 부모님들, 하이침을 길러주신 아저씨)
응사장과 펑사장의 비서들 모두 이름이 린다 네요 ㅎㅎ

거기다가 병원 씬 과 아파트 씬 (펑텅과 허이침이 살던곳) 모두 같은 장소에서 찍혔고 

마지막으로 시선강탈이 어마어마했던 Rio (알록달록한 알콜...) 의 PPL도 공통적이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

1.  세트나 의상, ppl의 자연스러운 정도, 편집등이 전반적으로 삼삼래료가 더 낫다고 느꼈어요. 
하이생소묵에선 Rio 피피엘이 정말 시도때도 없다고 느낄정도로 튀었고
낮밤이 바뀔때마다 보여주는 고가도로 타임랩스 촬영씬도 잊을만하면 나온다고 느꼈구요. 
갠적으로 제일 아쉬었던건 여주의 의상 선정... 
설정이 7년동안 미국에서 유명 사진 학교를 졸업하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다가 갓 중국으로 귀국했다는 설정인데
제가 십년이상 미국에서 계속 살아서인지 몰라도 몇몇 의상이 너무 촌스럽더라구요 (여주의 얼굴빨로 계속 봤네요 ㅎㅎ). 
삼삼래료에서는 만화로 나오던 씬이 좀 거슬렸어요.
*삼삼래료는 우리나라 드라마 시크릿 가든팀이 의상이랑 세트에 관여했다고 함. 
의상도 한국에서 많이 공수해 갔다고 하고 그래서 그런지 여주 의상도 대부분 이쁘다고 생각했음. 

2. 부모대의 악연까지도 포옹하는 변호사 남주와 능력은 있지만 수동적인 여주 
vs 배려심 많은 재벌 남주와 능력은 없으나 능동적인 여주
억년을 수행해야 얻을수 있다는 남자 하이침의 사랑은 정말 인상깊었어요. 헤어진 와중에도 부모대의 사건을 본인이 스스로 조사하고 사랑하는 여자 모르게 혼자서 모든걸 끌어안고 가는게 부처님의 사랑이 이런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반면에 사진작가로써의 학벌이나 커리어도 출중한 조묵생은 초반에 사건 두개 해결해서 '오오 능력녀야!!!' 라고 열광했건만,
왜 그 이후로는 수동적으로 변해버린건지... 좋게 말하면 착하고 나쁘게 말하면 다른 사람들한테 끌려다녀서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죽어버리더군요. 
반면에 펑텅은 배우 장한의 목석연기가 아쉬웠지만 슈샨샨의 내,외적 성장이 매우 인상깊었어요. 
삼류 대학 출신에 어리숙하고 마냥 해맑아서 '잰 어디 나사 하나 빠진 캐릭인가' 하고 오히려 첫 인상은 별로였는데
(그렇다고 우리나라 캔디 캐릭터의 특징인 오지랖은 안부림)
회차가 가면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캐릭터가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3. 마지막으로 삼삼래료에 비해 하이생소묵에선 감정선의 부재가 제일 아쉬웠어요.
삼삼래료에서는 캐릭터들의 감정선의 변화를 꼼꼼하게 짚어준다고나 할까 각 캐릭터의 매력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느낌이 든 반면에 하이생소묵에서는 사건만 계속 몰아치고 캐릭터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충분한 설명이 없다고 느꼈어요. 
하이생소묵에서 가장 비중이 컷던 하이침만 보더라도 전날은 내가 왜 이혼녀를 좋아할거라고 생각하냐더니 다음날 결혼하러 가자고 하질 않나 ㅎㅎㅎ 낮에 응사장 비서 린다 만나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듯 보이다가 저녁에 조묵생이 홍콩 출장 가는거에 급 폭발하질 않나 ㅎㅎㅎ (이 장면에서 남녀배우 둘다 연기가 매우 어색했어요 ㅎㅎㅎㅎ) 왜 그들이 7년동안이나 흔들리지 않고 서로만을 바라봤는지 좀더 감정선의 변화를 짚어줬으면 시청자에게 캐릭터들이 더 매력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은 드라마에서 삼삼래료는 원작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느낀 반면에
하이생소묵은 원작보다 드라마가 더 못한거 같다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나덬의 평점: 삼삼래료 4.3/5
              하이생소묵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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