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역+오역+어색함+두루뭉술 주의 ※
Real Sound 영화부는 극단EXILE 멤버 인터뷰를 실시. 제2회는 영화 <JAM>보다 더 과격해진 캐릭터인 타케루를 연기한 마치다 케이타가 등장.
<JAM>에서는 '신선'해진 마치다 케이타의 모습이
- <JAM -the drama->에서는 마치다 씨가 연기하는 타케루가 영화 <JAM> 때보다 더 엄청나졌네요.
약간 삐뚤어진 광기랄까...
-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괴물처럼 되어버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영화의 경우는 그 '의도하지 않음'이 현저하게 드러난 것 같습니다. 악의는 없지만 타인을 트러블에 말려들게 하는 캐릭터였는데요. 이번에는 그녀에 대한 집착이나 욕망적인 부분도 나오기 때문에 '잘 되라고 한 일' 이라기보다는 보다 광기어린 모습이 되었달까... 그래서 시청자 분들은 기분 나빠하시면서 그걸로 웃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장면 찍어도 되나?' 하고 주저한 장면도 있어서 저로서는 마음 아프게 연기하기도 했습니다만 그 점도 신선하게 봐주실 수도 있겠네요.
- 분명히 코믹한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너무 지나쳐도 안 되고, 조절이 어렵지는 않았나요?
그건 SABU 감독님과 하나하나 상의하면서 해나갔어요. 방식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고, 연기를 잘 살펴본 후에 디렉션을 주셨기 때문에 저는 제 나름대로 하고 그 다음에 궤도 수정, 이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 처음에는 강하게 표현했다던가 그렇게는 안 했다던가 어땠나요?
강약이라기보다는 예를 들어 타케루가 예능사무소를 설립하는 장면에서 그게 즉흥적으로 말하는 것인지, 훗날을 염두에 두고 말하는 것인지에 따라 텐션이 바뀌어버려서 그 점이 어려웠네요. 처음에는 의도가 드러나지 않게 연기해봤는데요. 감독님과 의논해보고 조금은 뭔가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놔둬볼까 하게 됐습니다. 이 드라마는 후반부가 되어야 보이는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것을 역산하면서 정해갔습니다.
- 이번에 극단EXILE 전원이 함께하는 장면도 많았고, 미국 갱 영화같은 스타일리시하고 멋진 장면도 있었어요.
백샷으로 찍고 있는 장면 같은 것도 감독님다웠어요. 감독님은 움직임이 있을 때는 멋있게 보일 수 있도록 조명에 공을 들이거나 연기를 뿜어댄다거나 여러 번 시험을 거치곤 해서, 연기의 완성도보다 테이크를 더 많이 갔을지도 모르겠어요.
- 지난번 이후 꽤 시간이 지나 재회한 SABU 감독과 이야기해보고 인상적이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시간이 꽤 흘렀기 때문에 저 스스로도 타케루를 다시 떠올려야 해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좀 잘못했나?'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솔직한 감상을 말씀해주신 것도 감사했습니다. 지난 번에도 그랬지만 감독님이 각자의 매력과 본인이 매치된 역할을 써주셨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지난 번보다 플러스 알파가 돼서 저 스스로도 생각지 못했던 설정이 굉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이 마치 신인같은 감상을 말해버렸어요(웃음). 감독님이 '모두들 한 사람 한 사람 뭔가를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주면 좋겠고 빛나주었으면 했기 때문에 열심히 고려한 거지' 하고 약간 부끄러우신 듯이 말씀해주셨어요. 정말 다정한 분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 다정한 SABU 감독님이 만드는 작품이지만 조금 불온한 분위기가 감도는 부분도 있고 축축한 분위기도 있고, 하지만 큭 하고 웃기기도 해요. 그런 독특한 감독님만의 생각이 있기에 가능한 작품이므로, 이상한 점도 있고 하지만 따뜻한 기분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SABU 감독과 만들어낸 '위험한' 캐릭터
- 마치다 씨도 다양한 '흥미로운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데요. 비교적 빨리 '마치다 씨가 이런 이상한 역할을 맡다니?'하고 느낀 역할이 타케루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매력을 SABU 감독님이 발견해준 것에 대해서는 어떤가요?
저는 연기를 할 때 양면성이나 다면적인 역할이 매력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무리하지 않게 구축된 것을 연기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다른 작품도 봐주신 분들이 이 작품의 타케루를 보고 신선하다고 여겨주시면 좋겠고, 물론 저를 모르셨던 분들이 보시고는 '이런 위험한 녀석이 있다니' 하고 생각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역할이 작품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도 기쁩니다.
- 타케루는 위험함도 엿보이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면도 보이네요.
맞습니다. 전작에서는 멋대로 모두를 말려들게 했지만, 이번에는 제가 주도해서 말려들어가는 부분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분위기도 확 변하고 타케루가 앞으로 무슨 짓을 해나갈지 생각하면서 쫓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극단EXILE 전원이 촬영했기에 인상에 남는 일이 있나요?
컷 사인이 떨어지기 전에 장면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주고받았던 게 매우 즐거웠어요. 대기실 같은 데서도 누군가가 대사를 꺼내면 자연발생적으로 다른 사람도 이어지는 대사를 말하면서 마치 리허설처럼 되기도 하거든요. 다른 현장에서도 그러긴 하지만 여기처럼 자연스럽게 시작하는 일은 좀처럼 없어서 그것은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극단EXILE의 분위기라는 게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네요.
- 예를 들면 어떤 장면에서 계속 주고받았을까요?
다같이 있는 곳에 어떤 연유로 선물을 가져가는 장면이 있어요. 그곳에서 타케루의 새로운 면모가 보이는데 그 사건을 계기로 모두의 반응이 바뀌거든요. 그때의 반응이 너무 재미있어서(웃음). 자유롭게 연기를 한다는 재미도 있고 이야기적으로도 어느 쪽이 우세하느냐 하는 입장이 역전되는 재미도 있구요. 자연스럽게 그런 걸 할 수 있었고, SABU 감독님도 재미있어하셔서 즐거웠습니다.
- 방송 전 단계에서는 어떤 드라마가 될지 설렘과 두근거림이 있습니다. 마치다 씨가 <JAM>에서 좋아하는 부분은 어느 부분인가요?
눈치를 챌까 못챌까 할 정도의 시덥지 않은 대화에 재미를 넣은 건 역시 감독님이라는 생각이 들고 또 그런 장면이 즐거워요. 뒤죽박죽 대화나 웃어도 될 지, 안될 지 하는 아슬아슬한 선에서 대본을 써주셔서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보는 입장에서도 즐겁습니다. 연기하고 있을 때에는 어떻게 하면 감독님이 생각한 것을 그대로, 혹은 그 이상으로 해낼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감독님이 대본이나 지문으로 준비해준 것이 '자, 자유롭게 해주세요' 하고 말하는 느낌이라 그것은 배우로서 자극이 됐습니다.
- 그리고 가을에는 리사이틀이 있네요.
다른 멤버들에 관해서는 드라마 속에서 퍼포먼스도 있고 하기 때문에 상상이 되실 텐데요... 저는 어떤 식으로 리사이틀에 관여하게 될 지는.... 전혀 모르기 때문에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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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여기 ↓
https://realsound.jp/movie/2021/08/post-84365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