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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초유의 올림pick] '후쿠시마 식자재' 먹지 않겠다 하자 한국 때리기 나선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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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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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 올림픽' 망칠까 전전긍긍…내로남불 지적도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우리 선수들의 골칫거리 중 하나는 바로 '밥'입니다. 일본 정부가 선수단에 제공할 식사에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사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선수촌에는 간이매점을 제외하고 2곳의 식당이 운영됩니다. 이중 한 곳에서 제공될 음식에 후쿠시마산 광어, 조개, 쌀 등이 사용되는 겁니다. 음식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을 계획이라 선수들은 자신들이 먹는 음식이 어느 지역 식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후쿠시마는 지난 2011년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벌어진 지역입니다. 그 여파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0년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수산물은 8.9%, 농산물은 16.7%, 야생육은 41.4%, 가공식품은 5.1%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신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시합을 앞두고 누구보다 철저하게 식단을 관리해 온 선수들에게 '후쿠시마산 식단'은 무척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3월 한 시민단체 회원이 아베 전 총리의 가면을 쓰고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하루 두 끼 우리 쌀로 만든 도시락을 직접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선수촌 근처 호텔을 빌려 232명의 선수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사를 손수 만들 계획입니다. 쌀과 김치, 밑반찬 등은 우리나라에서 직접 공수해옵니다.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육류와 생선류 등은 일본에서 구하되 호주산 등을 이용합니다. 또한, 방사능 세슘 측정기를 이용해 혹시 모를 오염에도 대비할 계획입니다.
.
◇일본 정치권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 짓밟는 행동"

일본 정치권은 곧바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자민당 사토 마사히사 의원은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동"이라면서 "선수촌 식자재는 대접하는 마음으로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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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마사히사 의원은 요미우리 신문을 통해 ″한국의 결정은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요미우리 신문 역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은 방사설 물질 검사를 통해 안정성이 입증됐다며 대한체육회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그들만의 '부흥 올림픽'...내로남불 비판도

일본이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뭘까요? 도쿄올림픽 모토에 그 힌트가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올림픽을 '부흥 올림픽'이라고 부릅니다.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아픔으로부터 회복했음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섭니다.

'부흥'을 주제로 각종 행사도 준비했습니다.

피해 지역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10m 높이 대형 꼭두각시 인형을 만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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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올림픽'을 상징하는 대형 꼭두각시 인형 '못코'



'후쿠시마산 식단'을 통해서 일상으로 돌아왔음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인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꼭두각시 인형에 대해선 '기괴하다'는 반응이, 후쿠시마산 식단에 대해선 '불안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잠잠해지는 듯한 것도 다시 심해졌습니다. "올림픽을 취소해야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자체적으로 도시락을 제공하겠다고 밝히자 민감한 반응들이 이어진 겁니다.

하지만 일본의 이런 태도를 두고 '내로남불'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일본은 평창 올림픽 당시 ″자국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토록 하겠다″며 자체적으로 식당을 운영했다.

일본은 2018년 평창올림픽 때 자국 선수들을 위해 'G-Road Station' 이라고 이름 붙인 식당을 운영했습니다.

1.8t에 달하는 조리기구와 식자재 등을 일본에서 직접 가져오고 요리사 등 직원 19명도 파견했습니다.

당시 평창 올림픽 선수촌 식단에 각국 선수들의 찬사가 이어졌지만, "자국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토록 하겠다"며 자체적으로 식당을 운영한 겁니다.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10719n3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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