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1. 후배들을 보며 데뷔 초의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했나요?
창섭 저희 때랑 너무 달라서 신선하게 봤어요. 무대를 만드는 규모 자체가 차원이 달라요.
Q2. 처음엔 데뷔 10년 차 아이돌의 경연 프로그램 참가 소식에 의아했어요. 다른 멤버들도 처음엔 반대했고,
민혁이 회사와 멤버들을 설득했다고요?
창섭 전 죽어도 안 한다고 했어요. 얻을 건 없고 잃을 것만 있을 것 같았거든요. 마지막까지 저 혼자만 '안 하고 싶다'였어요.
(그래도 민혁이 형아가 부탁하자고 하니 한 창섭.)
Q3. 후배들을 보며 데뷔 초의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했나요?
(프니가 즐겼다고 함. 그러자)
창섭 저도 없었어요. 처음엔 이걸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지 않았나 봐요. 그런데 회차를 거듭할수록 잘못 생각했단 걸 깨달았어요.
읽기는커녕 다 얻어가니 얼떨떨하다가 파이널 무대 때 긴장되더라고요. 그 전까지는 부담을 덜 가진 거 같아요.. 제가 가져야 할 걸 여기
은광, 민혁이 형 둘이 다 나눠 가졌죠.
Q4. <킹덤> 마지막 '피날레 (Show And Prove)' 무대를 마치고 넷의 반응 다른 것도 재미있떠라고요. SNS에 창섭은 '엽사'셀카,
민혁은 눈부신 무대 셀카, 프니엘은 네일 아트를 자랑하는 사진을 올렸어요. 은광은 리더답게 장문의 감사 인사를 했고요.
비투비가 아닌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프니엘은 어떤 사람인가요?
창섭 전 혼자 있으면 진짜 조용해요. 의외로 진지한 사람인데 남들이 재밌는 사람인 줄 알아요.
낯도 엄청 가리고 잘 모르는 사람들 틈에 있으면 말을 못해요. <킹덤>에서도 다들 금방 친해져서 어울려 노는데 저만 그걸 못했어요.
집에 있을때도 정적을 좋아해서 다 꺼놓고 가만히 있어요.
Q5. 두 개의 자아, 뭐 그런 거예요?
창섭 사람이 곧 죽을 것처럼 있다가도 카메라가 돌면 갑자기 변해요.
Q6. 10년 차쯤 되니, 카메라 안과 밖을 분리할 수 있게 된 건가요?
창섭 사실 스위치를 껐다고 텐션이 낮아지지는 않아요. 평소에는 원래 기본 텐션이 게이지가 다 차 있어요.
방송 들어가면 부스터 모드고.
Q7. 그럼 평소에 내가 본 나는 어때요?
창섭 내가 본 난 요즘 되게 흐물흐물해요. 나른나른하고요.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가는 성취감을 원동력 삼아 살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점점 그 목표란 걸 잡기까지 너무 많은 고민을 해요. 발전기가 안 돌아가는 느낌?
게을러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요즘 고민이에요. 전역하고 일 년 가까이 이 상태예요.
(민혁이가 요즘 게을러진건 이전에 지독한 연습벌레였기때문에 말해줌)
Q8. 9년 동안 활동하면서 슬럼프가 찾아온 시기는 없었나요? 창섭은 그게 지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창섭 그런가봐요.
Q9. <킹덤>을 기점으로 비투비의 제2막이 열렸어요. 앞으로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창섭 전 그냥 다시 젊어지고 싶어요. 육체가 강해져야 정신도 강해진다니깐 운동을 해야겠어요. ※제 꿈은 복근입니다.
다시 대면 콘서트가 열리는 그날 웃통을 훌러덩 벗고 나올게요. 목표를 만들어야 움직이지.
(※ 중요)
Q10. 8월에 나올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요. 다음 앨범은 어떤 곡으로 채울 건가요?
창섭 생소한 음악을 또 한 번 하는 거예요.
Q11. 마지막으로 잡지 이름이 <뷰티쁠> 이라서 물어볼게요. 최근에 아름답다고 느낀 게 있나요?
창섭 집에서 식물 3종류를 키워요. 몬스테라랑 다 죽어가는 식물하나. 그리고 길거리에서 꽃 파는 아주머니가
자기 꿈이 꽃집 차리는 거라고 하셔서 산 조그마한 식물이에요. 가끔 물 주고 잊고 있다가 어느 날 봤는데 처음보다 두 배 이상 자란 거예요.
화창한 날 창문 밖으로 하늘이랑 식물 자란 게 같이 보이니깐 '와 이쁘다' 했어요. 요즘 식물 키우는 재미에 살아요. 물 주고 햇빛 쬐주고 잎사귀 닦아주고 그래요.
Q12. 하늘을 자주 올려려다봐요?
창섭 하늘을 안 보는 사람이 있어요? 얼마나 예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