끙끙 앓다가 후기게시판에 글을 올려.
결론만 말하면 경제적차이가 있는, 소위말해 계층격차가 있는 상태야(계층이란 단어를 쓴 이유는 보다 직관적으로 상황을 드러내기 때문. 불평등에 대한 용인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줘)
친구를 ㅂ라고 할게. ㅂ랑 나는 고등학교 친구야.
반장부반장도 같이 하고 2년내내 같은 반.. 성적도 비슷해서 선한경쟁하며 친해졌지.
이때는 같은 교복 같은 급식먹고 다니니까 잘 알지못했어 이친구의 어려운 집안사정을.. 잘몰랐음.
대학들어와서 학기중엔 서로 바쁘기도 하고 내가 자취+술자리!연애. 이친구는 알바+술안좋아함 하면서 1년에 몇번 보는 사이가 되었어. 연락은 꾸준히하지만 만나는 횟수는 아주 줄었지.
사실 대학때도 만나서 놀 때, 돈쓰는거에 집착하길래 (최대한 아끼는) 뭐 먹을때면 '아 이거 내 알바 시급의 몇배인데..' 이런 말 자주해서 걍 내가 밥사기도 하고 뭐 그랬어. 생일때 좀더 챙겨주고???
이 친구의 집안사정을 어렴풋이 알게된 건 같이 취준하면서 알게됐어. 경제적으로 아주 많이 어렵더라고.
나는 어머님이 임대사업하며 월세받고, 아버지가 제주에서 호텔을 운영하고계셔. 그래서 살면서 돈이 인생의 고민인적이 거의 없었어.
이 친구가 경제적으로 힘듦을 알게되면서 집안얘기하면 난 정말 리액션만 해ㅡ 조금도 내 사정을 드러내고싶어거(무의식적인 그러냄이 있을수있지만..) 얘기한적 결코 없었다. 오히려 그런 얘기나오면 뉴스나 기사에 나온 비슷한사례로 그렇다더라 말 들어줌...
취준끝나고 나도 일하고 얘도 공무원하면서 주탹청약얘기가 나왔거둔.
난 주택청약 초기부터 10년넘게 부모님이 알아서 다달이 넣어주셔서 지금 돈이 꽤 모인..얘가 물어보는 거야
자긴 이런게있는줄도 몰랐다고 너 얼마있냐고.
나는 부모님이 넣어줘서 잘 모르곗다?? 이렇게 얘기하고 말을 돌렸어 "야 청약두 진짜 다달이 넣는것두 일인거같아 미혼이면 당첨확률도없구.."
근데 그 친구가 정말 정색하면서 그러는거야.
너의 그 화법이 싫다고. 알면서 모르는척, 다른세상 얘기면서 내 일인거마냥 말하는거...
자긴 내가 어학연수 다녀오고, 알바도 안하면서 휴학하고 세계여행다녀오고 이런거부터 너 잘사는거 알고있었다고.
근데 자기사정얘기하면 공감하는 척하면서 딴세상얘기 듣는거같은 표정이었다고 볼때마다 힘들었다는데... 기만하지말라고 하더라고...
내가 ㅂ한테 욱한부분은...내가 자기한테 진짜 열심히사는 네 모습이 대단하다고, 격려하는 말 듣는게 제일 싫었대.
그말듣고 나두 열받아서 너한테 어디까지 맞춰줘야하냐고. 내얘기할때마다 눈치보는거 지친다고 하고.. 파국...ㅋㅋㅋ
그래서 지금껏 드는생각은
경제적차이가 크면...이게...기만으로 느껴지는지..
시혜적태도로 느껴졌던걸꺼..
지난 그친구와 내 사이가 가식과 부정으로 끝난거같아서 맘이 안좋음.. 혹시라도 앞으로 이런경우있으면 어떻게 대해야할지??? 어떤태도로 해야할지 내 문제인지..
덬들은 이런경험있니
결론만 말하면 경제적차이가 있는, 소위말해 계층격차가 있는 상태야(계층이란 단어를 쓴 이유는 보다 직관적으로 상황을 드러내기 때문. 불평등에 대한 용인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줘)
친구를 ㅂ라고 할게. ㅂ랑 나는 고등학교 친구야.
반장부반장도 같이 하고 2년내내 같은 반.. 성적도 비슷해서 선한경쟁하며 친해졌지.
이때는 같은 교복 같은 급식먹고 다니니까 잘 알지못했어 이친구의 어려운 집안사정을.. 잘몰랐음.
대학들어와서 학기중엔 서로 바쁘기도 하고 내가 자취+술자리!연애. 이친구는 알바+술안좋아함 하면서 1년에 몇번 보는 사이가 되었어. 연락은 꾸준히하지만 만나는 횟수는 아주 줄었지.
사실 대학때도 만나서 놀 때, 돈쓰는거에 집착하길래 (최대한 아끼는) 뭐 먹을때면 '아 이거 내 알바 시급의 몇배인데..' 이런 말 자주해서 걍 내가 밥사기도 하고 뭐 그랬어. 생일때 좀더 챙겨주고???
이 친구의 집안사정을 어렴풋이 알게된 건 같이 취준하면서 알게됐어. 경제적으로 아주 많이 어렵더라고.
나는 어머님이 임대사업하며 월세받고, 아버지가 제주에서 호텔을 운영하고계셔. 그래서 살면서 돈이 인생의 고민인적이 거의 없었어.
이 친구가 경제적으로 힘듦을 알게되면서 집안얘기하면 난 정말 리액션만 해ㅡ 조금도 내 사정을 드러내고싶어거(무의식적인 그러냄이 있을수있지만..) 얘기한적 결코 없었다. 오히려 그런 얘기나오면 뉴스나 기사에 나온 비슷한사례로 그렇다더라 말 들어줌...
취준끝나고 나도 일하고 얘도 공무원하면서 주탹청약얘기가 나왔거둔.
난 주택청약 초기부터 10년넘게 부모님이 알아서 다달이 넣어주셔서 지금 돈이 꽤 모인..얘가 물어보는 거야
자긴 이런게있는줄도 몰랐다고 너 얼마있냐고.
나는 부모님이 넣어줘서 잘 모르곗다?? 이렇게 얘기하고 말을 돌렸어 "야 청약두 진짜 다달이 넣는것두 일인거같아 미혼이면 당첨확률도없구.."
근데 그 친구가 정말 정색하면서 그러는거야.
너의 그 화법이 싫다고. 알면서 모르는척, 다른세상 얘기면서 내 일인거마냥 말하는거...
자긴 내가 어학연수 다녀오고, 알바도 안하면서 휴학하고 세계여행다녀오고 이런거부터 너 잘사는거 알고있었다고.
근데 자기사정얘기하면 공감하는 척하면서 딴세상얘기 듣는거같은 표정이었다고 볼때마다 힘들었다는데... 기만하지말라고 하더라고...
내가 ㅂ한테 욱한부분은...내가 자기한테 진짜 열심히사는 네 모습이 대단하다고, 격려하는 말 듣는게 제일 싫었대.
그말듣고 나두 열받아서 너한테 어디까지 맞춰줘야하냐고. 내얘기할때마다 눈치보는거 지친다고 하고.. 파국...ㅋㅋㅋ
그래서 지금껏 드는생각은
경제적차이가 크면...이게...기만으로 느껴지는지..
시혜적태도로 느껴졌던걸꺼..
지난 그친구와 내 사이가 가식과 부정으로 끝난거같아서 맘이 안좋음.. 혹시라도 앞으로 이런경우있으면 어떻게 대해야할지??? 어떤태도로 해야할지 내 문제인지..
덬들은 이런경험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