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오역/오타 있을 수도 있음!
----
- 두 번째로 대하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셨는데, 출연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떠셨는지 들려주세요.
언젠가 다시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영광입니다. 대하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면 할머니를 포함한 가족들도 기뻐해주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도 기쁩니다.
- 마치다씨에게 있어서, 대하드라마에 출연한다고 하는 것은 어떤 마음인가요?
어린 시절부터 시대극을 자주 봐 왔기 때문에 흥미와 동경이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시대극이라고 하면 대하드라마가 최고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하드라마에 도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은 한층 더 의미가 깊습니다. 만화 원작 드라마가 많은 가운데, 대하드라마는 실재했던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서 다른 드라마와는 또 조금 다른 기분이 듭니다.
- 지난 번에 출연하셨던 대하드라마 "세고돈"에서는 촬영이 시작되기 전에 코마츠 타테와키의 고향인 카고시마를 방문해서 코마츠 타테와키의 묘를 찾기도 하고 현지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히지카타 토시조를 연기하게 되면서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코마츠 타테와키 때도, 이번 히지카타 토시조 때도 역사적 사실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만, 히지카타 토시조를 연기하는 데에 있어서는 NHK의 담당자 분께 참고가 될 만한 자료를 물어본 후에 소개해 주신 자료를 읽기도 하고, 저 스스로도 관련된 자료 등을 주문해서 최대한 제 안에서 히지카타 토시조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여러가지 설이 있는 가운데 마치다씨가 생각하는 히지카타 토시조는 어떤 인물인가요?
"히지카타 토시조"라는 사람은 콘도 이사미를 국장으로 모신 신센구미의 부장인데 그 단어 자체만으로도 강렬하기도 하고, 신센구미를 한 데 모은 것이 히지카타 토시조라는 설도 있어서 "오니부장"이라고도 불렸습니다. 한편으로는 의외로 거친 면도 있어서 "바라가키(*가시가 돋힌 꼬마)"라고 불리기도 할 정도로 장난기 있는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상인 집안에서 무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가진 걸 보면 굉장히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자신을 믿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라스트 사무라이라고 불릴 만큼 최후의 최후까지 무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한 인물이어서, 그런 부분에서 용맹함을 느꼈습니다. 히지카타 토시조가 지금 시대에 살고 있다면 굉장한 격투가나 경영자가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 "세고돈"에 출연할 때의 경험을 살릴 일도 있나요?
코마츠 타테와키를 연기할 때에 막부 말기나 메이지유신 시대에 관히 조사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역할에 몰입하기가 쉬웠습니다. "세고돈" 때는 정말 염원하던 출연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약간 헛돌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침착하게 촬영에 임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 "세고돈"으로부터 약 3년이 흘렀는데요. 지난 3년 사이에 마치다씨는 30살이라는 나이를 맞이했고, 화제작에도 차례차례 출연하면서 3년 전과의 상황과는 달라졌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3년 간을 되돌아 보면 어떠신가요?
"세고돈"으로부터 그렇게나 시간이 흘렀군요... 2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는 무조건 열심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침착하게 스스로 분석해가면서 예전보다 하나 하나의 작품이나 역할을 깊이 마주할 수 있도록 의식해 왔는데요. 주변 분들이 "그 작품 봤어" "이 작품 봤어" 하고 말씀해 주시는 일이 날마다 늘어가면서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힘들 때도 있었지만 같은 업계에 계시는 스탭 분들로부터 출연 작품에 대한 감상을 듣는 것이 지금까지는 별로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기쁘네요. 그리고 Screen +도 그렇고, 지금까지 표지에 실리는 일도 없었기 때문에 활동의 폭이 넓어져서 여러가지에 도전할 수 있게 됐구나 하고 생각하면 감격적이네요.
- 도전이라고 하면, 또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네요. 테레토x메차코믹 콘테스트"저를 주인공으로~~~(보쿠도라)"에서는 주연과 심사위원을 맡게 되셨는데,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어떠셨나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 "엄청 재미있겠네요"라고 말했던 게 기억나네요. 자료 등을 읽어보면서 더욱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 기획 이야기를 들은 후로 며칠 동안은 떠올릴 때마다 텐션이 올라가서 두근두근 했어요. 본래 만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제가 주인공이 되는 만화를 그려 주신다니 꿈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안의 등장인물을 연기해왔는데요. 이번에는 저를 주인공으로 만화가 분들이 처음부터 만화를 그려주시기 때문에 기쁘기도 했고, 그걸 드라마화 한다는 것도 참신한 기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심사위원도 맡게 되면서 기대도 되는 반면, 참가자가 없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도 있었습니다(웃음).
- 드라마 제작의 뒷이야기를 볼 수 있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마치다씨가 심사부터 참가하신다고 들었는데요.
만화가 분들이나 만화가를 목표로 하는 크리에이터 분들이 응모해 주셨는데요, 정말 각각의 장점이 있어서 심사를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정을 하는 단계인데 재미있게 만들어질 거라고 자신합니다.
- 심사에 있어서 뭔가 중요시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상대적으로 심사를 한다는 느낌도 있고, 저는 심사위원장이 아니라 심사위원 중 한 명인 데다가 만화의 기술적인 부분은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메챠코믹"의 스탭분들과 상담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장단점을 내 놓기도 하고 토론을 하거나 하면서 결정하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절대 이거다"라는 판단 기준이 없지만 "이 이야기에서 희망을 느낄 수 있다"든지 "이 이야기가 좋다" 같은 것은 전달했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을 것 같은 분들을 모두 함께 선발했습니다.
- 참고로 연기해 보고 싶은 역할이나 직업, 출연해보고 싶은 작품의 장르 같은 게 있나요?
항공학교에 다니기도 했고 영화 "탑건"을 좋아하기도 해서 파일럿 역할을 해 보고 싶습니다. 스포츠도 전반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액션에도 참여해 보고 싶고, 좋아하는 SF 작품도 즐거울 것 같네요. 그리고 홈드라마에도..... 잔뜩 있어요! 작품을 봤을 때 저 자신이 앞을 향할 수 있고 좀 더 긍정적이 될 수 있는 작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작품에 끌리기 때문에 그런 작품에 출연하고 싶습니다.
- 이번에 본지의 취재는 생활감 있는 분위기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는데요. 마치다씨의 일상에 대해서 들려주세요. 먼저 이상적인 아침의 모습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전날 일찍 잠들어서 일찍 일어나고 싶어요. 일출과 함께 일어나고 싶네요. 일출과 함께 일어나면 기분이 좋을 텐데. 그리고 제대로 아침 햇살을 쬐고 조금 더 잔 후에 일어나서(웃음), 그 후에 아침을 먹고 먼저 한 번 몸을 움직이러 나가고 싶어요. 러닝이나 짐, 야구를 좋아하니까 캐치볼. 엄청 기분 좋네요!
- 실제는 어떤가요?
가능한 경우도 있고, 아무래도 피로가 쌓였을 때는 그저 푹 자네요.
- 아침에 일어나서 반드시 하는 습관이 있나요?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 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세수를 하는 것만으로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서 일어나면 반드시 샤워를 해서 눈을 뜹니다.
- 아침식사는 하시나요?
시간이 있을 때는 아침 식사를 하려고 합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제대로 먹어두고 싶거든요.
- 참고로 빵파, 밥파?
굳이 고르자면 밥일까요.
- 그럼 자기 전에 반드시 하는 일은 있나요?
예전부터 조금씩 해 왔던 건데 최근 습관이 된 것이라고 하면, 목욕 후에 골프공처럼 생긴 스트레칭용 공으로 발바닥을 데굴데굴 굴리는 거네요.
-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신년도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생활을 맞이해 불안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있는 시즌인데요. 그런 여러분들에게 응원 메세지를 부탁 드립니다.
혹시 자신이 생각하고 그리던 방향과 다르다면 방향전환을 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도전을 한 자신을 칭찬해 주세요. 저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