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대한민국이란 이상한 나라에 떨어진 앨리스같은 이방인인 빈센조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어
그리고 이 앨리스를 데려온 이유는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기괴한 현실 속 착각 속에 꿈꾸는 앨리스들을 깨우기 위해서임
금가즈로 대표되는 앨리스가 있어
스스로 약자라 세뇌하며 현실을 도피하는게 아니냐는 질문을 하고 있어
더불어 약자들에게 너네는 동시에 힘이 없다고 세뇌당하고 있다는 깨달음도 주고 있지
수 많은 일들을 겪은 끝에서야 금가즈는 꿈에서 깨어나게 됨
자신들이 "약자가 아니라 강해지지 않으려는 사람들" 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빌런즈가 대표하는 앨리스가 있지
빈센조는 스스로 강자라 착각하는 앨리스들을 깨우고 있어, 아마 19-20화에서 계속 이어질 이야기할거야
18화차에 와서야 빈센조가 생각보다 강하다고 판단하기 시작한 권력의 시녀 최명희부터
자신이 가진 위치와 돈과 생각이 자신이 획득했다고, 위대하다고 생각한 장한석을 깨워내고 있음 (평생 못 깨닫겠지만)
공권력이라면 나를 지켜줄 수 있을 거라 판단하는 한승혁의 착각 또한 깨주고 있지
검사라는 썩은 조직에서 자신의 자만을 뽐내는 정검사는 김실장의 뒷배에서 자신이 아직도 강자라는 착각을 하고 있어
아마 남은 회차는 빌런즈가 강자가 아님을, 깨닫지 못하는 강자들을 처단하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강자가 아님을 깨닫지 못하고 날 뛸수록 순장각은 빨라지겠지 ㅋㅋ
정말 빌런들 각각이 쌓아올린 자신의 자만으로 쌓아올린 바벨탑들을 하나하나 부수는 이야기가 되지않을까
이렇게보면 이 착각의 꿈에서 깨어나 현실에 발 붙이고 살려는 장한서가 대단해 보이는 이유기도 함
19-20화에서 빈센조의 행보는
약자들의 깨우침을 공고히하고 강자들의 착각을 깨워주는 방법으로 진행될거라고 봄
마피아를 데려온 건, 적을 부수기 위함뿐이 아닌, 동시에 약자들을 깨워주기 위함임을 다시 한 번 말해줄 것 같아
더불어 이 도피성 앨리스인 빈센조에게도 무언가 메세지를 주겠지.
이 방법론에서 작가는 여지껏 그랬듯 시청자가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이야기를 다시 이끌어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을 살아가는 앨리스들을 한 번 더 깨워주지 않을까 싶다
엔딩이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