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기환과 한주원은 마지막에 결국 대치하고 말았다. 특히 한주원이 강하게 뱉는 대사들이 인상깊었다.
A. 이미 주원이는 아버지와의 연을 끊어냈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그 포인트가 청문회에서 체포돼서 정직을 당한 후에 집에 와서 ‘듣겠습니다. 말해주시면 듣겠습니다’라고 한 게 일말의 기대가 아닌가 싶었다. 본인을 8살 때 영국으로 보내고 나몰라라 키웠다고 해도 아버지이다. 본인의 하나뿐인 핏줄이고, 혈연이고. 그래도 날 가족, 사람으로 생각해주길 바라지 않았을까. 본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한기환이 주원을 끊어내는 모습을 보고, 주원이는 ‘당신이 날 끊어낸다면, 나도 매달릴 이유가 없다’라고 생각했다. 불법을 저지를 수 있는 이유이지 않나 싶다. 그 순간부터는 유력 용의자라 생각해 범행을 밝혀냈고, 체포하는 과정에서 끊어 내려 했지만, 구차해지는 아버지에 대한 혐오감, 분노, ‘나와 정말 다른사람이구나’ 생각했을 거다. 총을 머리와 심장에 쏴야 죽는다고 하는 대사를 할 때는 가슴 아프고 주원이다웠다. 그 일로 개인적으로는 삶의 더이상 함께하는 시간이 없지 않을까. 만양사람들에게는 한기환의 아들이고, 이동식에게는 용의자를 죽인, 가해자의 가족이기 때문에 지어낼 수 없는 아픔을 가진 사람인 것 같다.
🐡인터뷰 정리 진짜 잘 되어 있어서 전문 읽는 거 추천🐡
http://naver.me/G7K85X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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