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음악,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담대한 포부를 안고 데뷔해 누구보다 탄탄히 자신들만의 세계를 쌓고 있는 아이돌 그룹 NCT 127. 다양한 개성을 지닌 NCT 127 멤버들에게 자기 자신을 소개할 시간이 주어졌다. 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NCT 127 멤버들이 들려준 '나의 이야기'
"재현"
어릴 때, 집에서는 까불까불 잘 웃고, 잘 떠드는 성격이었는데 이상하게 학교에 가면 말이 잘 안 나왔어요. 수줍기도 하고, 왠지 조용히 있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특별 활동을 추천하시더라고요. 그때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 서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죠. 그때 느낀 희열이 오늘의 저를 있게 한 것 같아요. 사실, 지금도 남들 앞에 서고 주목받는 건 부담스럽기보다는 마냥 좋고 재밌어요. 다만 제가 기대하는 만큼 실력이 늘지 않을 때는 힘들죠. 연습을 한다고 하는데도 실력은 제자리일 때, 그럴 때는 다른 걸 합니다. 춤이 안 되면 노래를 하고, 노래가 슬럼프에 빠지면 영화를 보는 식으로요…. 그러면 어느 순간 괜찮아질 때가 오거든요. 그런 과정을 몇 번 거치면서 깨달았는데 춤, 노래, 영화 등 제가 관심 있는 것이 결국은 다 하나로 연결되어 있더라고요. 그게 결국은 나 자신이고요. 결국 뻔한 이야기이지만 훌륭한 아티스트가 되려면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게 진리인 것 같아요. 더 많이 알려지는 것도 좋고, 더 사랑받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사람, 스스로에게 당당한 사람요.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난 뒤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걸 끝없이 찾아내고 열심히, 즐기면서 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잃지 않는 사람, 그게 제가 생각하는 멋진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