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도영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말은 진리다. 정식 데뷔도 하기 전에 벌써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은 SM루키즈 도영과 재현을 보면 그 말이 더욱 실감난다. 촬영도, 인터뷰도 아직 낯설고 서투르지만 눈빛은 또래 아이들과 같을 리 없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 볼까요?
A. 저는 SM 루키즈 재현이고요, 나이는 만 18세 고3입니다. 중학교 3학년 말쯤 오디션을 치르고 SM 연습생으로 들어왔어요. 어릴때부터 아빠가 워낙 음악을 좋아하셔서 여러 장르의 노래를 들려주셨어요. 처음에는 억지로 시키니까 듣다보니 점점 더 음악이 좋아졌어요.
Q.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가수를 꿈꿨어요?
A. 아빠가 브라이언 맥나잇같은 그루비한 음악도 많이 들려주셨는데, 그때까진 음악을 취미생활로 생각했어요. 그러다 기회가 닿아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어차피 안 될 거니까' 라며 오디션 보는 걸 허락해주셨어요.(웃음) 하지만 저는 이미 정말 가수가 되고 싶어 꾸준히 혼자 준비해왔죠.
Q. 루키즈로 활동하면서 데뷔하기도 전에 쇼 챔피언 MC도 맡은 소감이 어때요?
A. 루키즈로 활동하면서 방송 현장에도 직접 가보고, 쇼챔피언 MC도 하고, 오늘처럼 화보 촬영도 경험하게 됐어요. 소속사 선배님들의 콘서트도 자주 보러 가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뭘 하고싶어 하는지 점점 더 확고해지는 것 같아요. 연습만 하다 보면 가끔 뭘 위해 연습하는지 감이 안 잡힐때가 있는데, 이런 활동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Q. SM 선배 아티스트 중 닮고 싶은 롤 모델이 있나요?
A. 저는 ㄷㅂㅅㄱ 선배님들의 춤, 노래, 인품 모든 걸 닮고 싶어요. 얼마 전 도쿄 돔 콘서트를 직접 봤는데, 얼마나 끊임없이 노력하면 저렇게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건지 계속 감탄했어요. 콘서트가 끝나갈 때 팬들에게 눈물 흘리며 인사할 때도 진심이 느껴졌어요.
Q. 그럼 스케쥴이 없을 때는 주로 뭘 하고 지내요?
A. (도영) 제가 숙소생활을 해서 주말에는 늘 재현이를 불러내요. 같이 남산이나 이태원에 가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녀요.
(재현) 남들은 여자친구와 하는 걸 저희 둘이 같이 해요.(웃음) 남산의 자연경관을 즐기기도 하고, 츄러스도 사 먹었어요.
Q. 지금도 루키즈처럼 연습생을 꿈꾸는 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A. 어릴 때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멋있는 모습은 정말 일부라는 걸 알게 됐어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고,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이 이어지니까, 강한 마음을 갖고 도전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