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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달라도 너무 다른 넷, AB6IX라는 신세계 (BEAUTY+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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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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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공유하는 라디오 캠페인에 나오게 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나요? 어떤 성과보다는 왜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걸 요즘 많이 느껴요. 내가 왜 태어났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 삶의 이유를 명확히 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왜 이렇게 열심히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그 이유만 명확하다면 절대 틀리게 가는 게 아니라는 것, 괜찮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어요.


그럼 음악을 하는 이유, 그룹 활동을 하는 이유, 또는 자신이 태어난 이유를 생각해본 적 있나요? 많은 사람에게 관심 받는 직업을 갖게 된 데는 어떤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걸 선하게 사용하고 싶어요. 특히 아이돌은 어린 친구들의 관심을 많이 받잖아요. 그 친구들이 저를 보면서 건강한 생각을 할 수 있게, 그 친구들의 부모님도 저를 좋아할 수 있게 노력하려고요. 아직 누구한테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지만, 구설수에 오르지 않으려고 해요. 제가 좋은 사람이면 좋겠어요.


무대와는 다르네요. 무대에서는 틀이나 한계를 최대한 깨려고 하는, 자유로운 사람처럼 보여서요. 살면서 크게 잘못한 일도 없고 부모님 말도 잘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항상 올바른 길을 가야 한다는 게 부담이 될 때도 있더라고요. 전 그걸 음악으로 풀어요. 일상생활에서는 저도 똑같거든요. 특별할 게 없어요.


곡 ‘Truth Hurts’에서 “I Hate The Frame About The Idol”이라고 했어요. 아이돌로서 바꿔보고 싶은 틀은 뭔가요? 오래 하고 싶어요. 아이돌은 나이가 들면 그만둬야 할 것 같잖아요. 어느 순간 댄스 가수를 못하게 될까 봐 두려워요. 박진영 선배님처럼 꾸준히 댄스 음악을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아이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ROSE, SCENT, KISS’는 충격적이었어요. 남자 아이돌이나 아이돌 자체의 클리셰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이미지를 개척하고 싶었나요? 미성년자일 때 활동하던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죠. 20세기와 21세기가 다르듯, 명확하게 구분하려고 했어요. ‘저 이제 좀 달라집니다’라고요.(웃음) 저를 그냥 표현하고 싶었달까요. 기존에 있던 것이나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고 싶지 않고, 이대휘라는 하나의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하우스, 트랩, 신스 팝, 퓨처 베이스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만들었는데, 목소리도 곡마다 다르게 냈어요. 새로운 걸 계속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나요? 장르가 다 다른데 계속 한 목소리로 부르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 지루할 것 같더라고요. 지루하지 않아야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보컬뿐 아니라 퍼포먼스, 표정, 패션 등 연구를 많이 해요. 사람들에게 제가 항상 새로우면 좋겠어요. 저는 너무 익숙한 이미지잖아요. 예능에도 많이 나갔고요. 그걸 무대에서는 좀 바꿔보고 싶어요.


일을 하면서 바뀐 생각은 뭔가요? 외동아들이어서인지 예전에는 저밖에 몰랐어요. 하지만 저는 밥도 편하게 먹을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에도 갈 수 있어요. 어떻게 보면 너무 축복받은 거잖아요. 근데 왜 나 혼자 이걸 누리고 있을까? 내 것을 꽉 쥐고 빼앗기고 싶어 하지 않는 저 자신이 어느 순간 불쌍해 보이더라고요. 이제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요. 최근에 나이 드신 분들이 노숙자 생활을 하는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저도 그렇고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잖아요. 여유가 있을 때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 알아보고 있어요.


괴로울 때 위로가 됐던 음악은 뭔가요? 최근 박효신 선배님의 ‘숨’을 연습하다가 울컥했던 기억이 있어요. ‘열심히 살아도 제자리걸음을 할 때가 있구나, 그래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으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런 가사가 있어요.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모양 속에’. 우리는 다 다르잖아요. 각자 다 다른데 그걸 통일하려고 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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