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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장애 아이를 일반학교 보낼 수 밖에 없는 이유 (원덬이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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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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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낮에 장애아이를 일반학교에 보내는 이기적인 엄마 글을 보고 참 맘이 안좋았어.

내가 그 이기적인 엄마거든.

근데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서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를 써 볼까해. 


지역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최대한 감정에 호소하는 글이 아닌 원덬 지역기준 최대한 객관적인 글로 써 볼게.


원덬의 아이는 초등저학년이고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다니고 있고 운좋게 특수교육실무사의 도움을 받아 일반학급과 특수학급을 왔다갔다 하면서 생활하고 있어.

(이 문장이 뭔 말인지 이해 안되는 덬도 많겠지만 일단 소개글이야) 

원덬은  전문직이고 장애아이 키우며 이쪽 세계에 관심이 있어서 특수교육을 다시 전공했어. (특수교사로 일하지는 않음) 


시작하기 전에, 구별해야할 것이 있는데...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에 다니는 아이들은 교육청 용어로 "특수교육대상자"라고 하는데 장애인 보다는 더 넓은 개념이야. 

장애인은 보건복지부에서 발급하는 복지카드가 있는 사람들이고 특수교육 대상자는 교장선생님 추천으로 교육청에서 심사해. 

거의 모든 장애인이 특수교육 대상자에 포함되고 그외에 장애 진단 까지는 받지 못했지만, 경계성지능 ADHD,  학습부진 기타 학교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모든 학생들이 특수교육대상자가 될 수 있어. 


원덬이 거주하는 곳은 비수도권 (지방) 이고 인구 50만 내외의 도시야. 

여기 대충 600명 ~700명 정도의 특수교육 대상자가 있어 (초중고 합쳐서) 

특수학교는 딱하나 있고 정원은 200명 내외야 (초중고 합쳐서)

인근에 특수학교가 없는 10만명 규모의 시들이 3-4개 더 있고.... 여기에 특수교육 대상자도 또 있겠지.

인근 지역에서 오는 특수학교 진학자도 있지만 이들이 없다고 쳐도, 

원덕 도시 기준 1/3 미만의 학생이 특수학교를 갈 수 있어.


그럼 2/3 학생들은 집에서 교육 안시키고 있을 수는 없겠지.

그래서 두가지 (일반학교 일반반, 일반학교 특수학급)으로 나눠져. 


학교 입학전에 교육청에서는 부모들에게 진학 수요 조사를 해. 가을쯤에 교육지원청에 불러다 놓고 짧은 면담후에 특수학교를 갈지 일반학교를 갈지 결정하게 하거든. 

만약 특수학교에 진학원하는 아동이 많으면 추첨을 해. (지역에 따라 근거리 순으로 뽑기도 함) 

인기있는 특수학교는 경쟁율 많이 높고... 원덬 도시는 그리 인기있는 학교가 아닌데도 1개 밖에 없어서  작년에 2:1 정도의 경쟁율이었어. 

여기서 떨어지면 그냥 자동으로 일반학교 가야해. 아니면 일년 유예해서 다음해에 추첨 넣어야하고. (다음해에 그럼 경쟁율이 또 높아짐)


원덬의 경우는 처음부터 일반학교를 지원했는데 여기엔 판글에서 말했던 이기적인 이유와 또 이타적인 이유가 함께있어. 


중증 장애아이 같은경우 (대소변 가리기 안되서 기저귀 차고 언어표현 전혀 아예안되는 아이들) 엔 사실 특수학교 말고는 힘들거든.  

근데 우리지역은 추첨이야.. 경쟁율도 있는편이고.... 안그래도 없는자리... 그나마 우리애는 대소변이라도 혼자서 가리고 한글이라도 조금 아니까..

일반학교 어떻게 특수교육 실무사 도움받아서 비벼볼 수라도 있는데 만약 우리아이가 특수학교 당첨되면 정말 더 중증아이가 특수학교를 못가는 상황이 되거든. 

그래서 교육지원청에서 정말 중증 아이 아닌경우 일반학교 진학을 조금권하는 경향이 있긴해.  그래야 그나마 없는자리가 정말 중증아이가 갈 수 있으니까. - 이타적인 이유

어쩃든 사회속에서 키워야하고 일반아이들 사이에 적응시켜야 아이들이 자립할 수있다고 말씀하셔. (요즘 특수교육 지향방향임) - 판 글에서 말하는 이기적인 이유겠다.

어떻게든 아이를 비장애인 세계에서 적응시켜보고자 하는, 자립할 수 있었으면 하는, 엄마의 이기심이라고 비난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내 꿈이야. 


아무튼 특수학교가 없어서 원덕 도시 기준으로 2/3는 일반학교를 다녀야해. 

그럼 일반학교 중에 특수학급이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특수학급이 있는 곳 위주로 선택하지만 

장애의 정도가 미약하거나 하면 특수학급 없는 일반학교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긴한거 같아. 


여기서 계속 말 나오는, 장애아이를 비장애학생이게 소위 떠넘기는 문제는 왜 생기냐...

이건 사실 특수교육 실무원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어. 아이 옆에 붙어서 생활 전반을 도와주는 보조선생님 이야.  

(통합학급 교실에 들어와서 직접 도움주시는 사람, 특수교사 아님) 

이 사람들이 몇명이나면 원덕 도시 기준 특수교육 실무원은 60명 내외야. (특수학교 종사자 다 포함)

그외에 공익근무요원이 있는데 30~50명 사이야. (무자격)

실무원이나 공익이 대체로 아이1~3명 케어하는데 평균잡아 2명한다고 보면, 600명 ~700명 중에 실무원혜택 볼 수 있는아이는 200명 남짓이야. 

(특수학교 학생 100명, 일반학교 학생 100명 정도로 러프하게 잡을게) 


특수학교도 못가고 특수교육 실무원이나 공익등 도움 줄 사람도 지원 못받는 학생이 전체의 절반이 넘어. ㅠ

그럼 이 학생들은 어떻게 하느냐...

담임선생님의 지도아래, 친구들의 도움을 잘 받으라는거지. 현실이 이래.ㅠㅠㅠ

전체의 1/3만 특수학교에 자리가 있고, 

일반학교 다니는 아이들 중에 20~30% 만 특수교육 실무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이문제로 여러번 교육청에 항의하고 신문고 올리고 해도 별로 돌아오는 건 없더라. 

예산문제가 있고... 이건 또 더 어려운 문제인게.. 학교 종사자들이 얼마전 전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이 되어서, 

이게 독이 되서 ㅠㅠ 특수교육실무원을 한번 뽑으면 정년까지 계속 고용해야하는지라, 

교육청에서는 현실적으로 더 채용하기 어렵대. 단기계약이 아닌 무기계약인데, 

학생수는 매년 줄고, 원덕 도시는 지방이라 인구가 줄고 있거든. 


아직은 원덬의 아이는 초등저학년이고 (어릴 수록 특수교육실무원 배치가 잘됨, 왜나면 원덬 아이가 어리면 일반 비장애 친구들도 어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없기 떄문) 원덬이 여러번 교육지원청이랑 싸우고, 특수교사가 잘 요청해줘서 특수교육 실무원이 배치가 되었는데, 

초등고학년이나 중고등 되면 특수교육 실무원이 빠지게 돼.  이유는 친구들 도움 받으라고..


현실은 

1) 특수학교 지원 - 더 중증 장애 아이들도 갈 자리 없는데 추첨넣어 당첨되면 내자식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엄마

2) 일반학교 지원 - 비장애아이들 학습권 침해하는 이기적인 엄마 (오늘 더쿠에서 본글)

3) 일반학교 지원해서 특수교육 실무원 붙여달라 요구 - 1학년이나 더 중증 아이있는데 내 자식 생각만 하시면 안된다고 이기적인 엄마 (실제 교육청에서 들은말)

  

어떻게 하든 이기적인 엄마게 되는 세상이야. 

그냥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내아이게 이세상에 존재하는 순간 그냥 이기적인 엄마가 되는 느낌이야.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특수학급의 과밀이야. 

특수학급이 왜 과밀이 되나면 특수교육 대상자가 많아져서. 

장애 진단 받는 경우도 예전보다는 많아지긴했는데, 그것보다 더 큰이유는 서두에서 말했듯이

특수교육대상자는 장애인을 포함한 더 넓은개념이야.. 장애인이 아니라도 지정받을 수 있는거야.

장애인도 아닌데 왜 특수교육대상자가 되냐고?

왜냐면 일반학급 부적응 때문에........  

다문화가정이거나  저소득층 부모의 정상적인 케어를 받지못한 어려운 가정에 잇는 아이들이 일반학급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특수교육대상자로 만들어서 특수학급으로 격리하는 분위기 같은게 생겼어..  (담임들이 지도하기 어려우니까)  이런아이들은 대체적으로 학습성취도도 많이 낮아서.. 학습부진으로 특수교육대상자 신청을 해. 

따뜻한 분위기의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랐으면 특수교육 대상자 안되는 비장애 아이들이 특수교육 대상자가 되면서, 

요즘은 일반학교내 특수학급도 과밀이라... 자리가 없어. ㅠㅠ


특수학교는 어느날 뚝딱하고 지어지는게 아니고, 특수학급은 그나마 늘릴 수 있는데... 특수교육대상자는 점점 많아지고, 

늘 부족한 환경이야. 사실 장애아 엄마에게 별로 선택권이 없어. (그래서 사실 이기적인 선택이라는게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

특수학교도 운이 따라 줘야하고, 일반학교 실무사도 교육청에서 배치해 줘야하는거라.. 정말 무기력하다. 

이분야에 대해서만은 평등한게 부모가 돈이 있어도 아무것도 해 줄 수 있는게 없어. 

당연히  부모가 도우미를 붙여줄 수 없고 (학교는 외부인 금지) 

교실에서 문제 많이 일으키는 아이를 특수학급에 격리처럼 데려다 놔도 

(우리학교의 경우 알콜중독 편부 밑에서 혼자 야동보고 자란 아이가 일반학급에서 여자아이들한테 언어추행, 성추행 같은거 해서 학습부진으로 특수교육대상자 되서 

특수학급 왔거든. 그래서 장애있는 여자아이가 전학갔어.) 

비장애 아이가 장애아이를 괴롭혀도 어쩔 수가 없어. (전학갈 특수학교에 TO가 없어)


요약하면, 특수학교 진학가능한 아이들 수는 굉장히 제한적임. 일반학교 가도 돌봐줄 특수교육실무원 배치가 제한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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