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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직장다니면서 편입 준비했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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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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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계약직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물경력만 쌓아서는 안되겠다 라는 생각과

20대 중반부터 간호학과를 가고 싶었는데 수능을 봐야만 갈 수 있는 줄 알고 포기했다가

학사편입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어서 작년 9월부터 준비하게 되었음.


1. 학사편입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


일단 포털사이트에 간호학과 학사편입 이라고 검색부터 시작했음

이때 사람들이 쓴 면접 후기가 정말 많이 나오는데 (광고도 많이 나오지만 이건 거르고)

이 면접 후기를 하나하나 정독해가면서 학사편입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었어ㅋㅋㅋ


- 일단 학사편입은 학사라는 자격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지원가능 함!

- 학교 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전적대 성적 + 면접 + (토익이나 편영) 으로 이루어져 있음

사실 편영 보는 학교는 정말 적고 거의 다 토익을 보고 토익을 아예 안보는 학교도 소수 있음

- 1차 선발로 거르는 학교도 있고 거르지 않는 학교도 있음

- 간호는 학사편입의 경우 3학년으로 입학하지만 배운 게 하나도 없는 상태로 실습을 내보낼 순 없기에

2학년부터 배우기 시작하고 졸업까지는 총 3년이 걸림!


2. 학교에 대해 정리하기


나는 학교에 대해 정리할 때 1차는 토익과 편영을 보지 않는 학교부터 골랐음

난 토익 점수가 없는 상태고 직장 다니면서 토익 점수를 만들기도 쉽지 않았...ㅠㅠ


!!!!하지만 만약 학사편입 준비한다면 토익 점수 무조건 만드는 게 좋음 

그럼 학교 선택의 폭이 정말정말 넓어짐!!!! (특히 국립대를 준비할 거면 무조건)


학교 모집 요강을 보면 면접을 중요시하게 보는 학교

전적대 성적을 중요시 하게 보는 학교 등 이건 모두 다름!


3. 면접 준비하기


어차피 내가 살아왔던 인생과 내 전적대 성적이 어땠는지 

내 전공 과가 어땠는지는 바꾸지 못하니까 난 면접에 100000000% 올인을 하기로 함

(난 성적 3점 후반대였고 전적대는 예체능이었음)


면접 준비할 때 가장 중요시하게 준비했던 건

- 지원동기

- 학습계획

- 왜 이 학교를 지원했는지

- 전공관련 모든 문제


이 4개를 가장 중요시하게 두고 면접 준비를 했었음!


면접 준비할 때 첫번째, 면접 질문 리스트 뽑기


먼저 간호학과 학사편입 후기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모든 질문을 추리고 추려서 한글 파일에

<기본> / <시사> / <전공> 으로 나누어서 리스트 정리를 했음


두번째, 기본은 내 모습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난 면접 보러 갔을 때 자기소개는 아예 안물어보고 첫 질문이 지원동기였어ㅋㅋ

(내가 자기소개를 진짜 열심히 준비해갔는데 8ㅅ8)


다른 후기들에도 많이 나오지만 지원동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함

전적대 전공이랑 엮는 것도 중요하고 지원동기는 대부분 물어볼 것이기 때문에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느낌!


왜 갑자기 간호학과를 오려고 하는데? 내가 교수라도 가장 궁금해할 질문이지만

이 답변을 작성하는 내 입장에선 죽을 맛인 질문이라고 생각...ㅠㅠ


세번째, 시사 준비는 그해 가장 이슈였던 문제들 위주로


대강 면접 보기 3개월의 기간을 두고 가장 이슈였던 문제들과 그해 가장 이슈였던 문제들 위주로

뽑아서 찬성,반대 이런 생각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내 생각을 잘 정리해서 답변을 달았음!


네번째, 전공 전공 전공............


학교 모집요강을 봐도 전공 이렇게만 써있고 구체적으로 주는 학교는 없음

(간호학개론 물어보겠다고 구체적으로 준 학교 한 곳 보기는 봄)


대부분 후기에서 전공 질문들 보면 (물론 간호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는 학교도 있음)

생물과학1 부분이랑 인체 생리학만 제대로 알아도 대답을 다 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해서

이걸 카테를 나누어서 하나하나 정리하기 시작했음


생물과학1은 ebs 강의를 들으면서 정리했고 여기에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인체 생리학 책들을 읽고 정리해가며 외웠었음!


카테를 나누었다는 건 


세포 - 세포분열, 세포내액/외액, 능동/수동 수송 등등

혈액 - 혈장, 혈구, 백혈구, 림프, 혈액형 등

면역 - 항원, 항체, 자가면역질환 등


이런식으로 카테를 나누어서 하나하나에 전부 답변을 달면서 외웠어


만약 체액성 림프구와 세포성 림프구에 대해서 설명해보세요. 라고 질문을 한다면

체액성 림프구는 B림프구로 항체를 만들어 혈액과 림프액으로 방출하고

세포성 림프구는 T림프구로 바이러스나 세균들을 직접 파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식으로 답변을 달아서 외웠음


이외에 다른 간호에 대한 질문도 당연히 준비는 했었는데 

너무 깊숙하게 들어가지는 않았음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답변을 달 때에는 

5~6분도 안되는 짧은 면접 시간에

교수님들이 던지는 질문들에 답변을 해야하기에

모든 답은 질문 의도에 맞게, 간결하게 답변 다는 걸 중점으로 두었었음!


4. 말하기 연습


처음엔 검은 건 글씨고 흰색을 종이여서 진짜 머리속에 들어오는 자체가 괴로웠는데

글로 익숙해지고 나니까 말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싶었어


이게 머리에 있는 상태로 시험을 보는 거면 외워만 가면 되는데

난 말로 해야하고 면접을 봐야하는 상황이니까ㅠ_ㅠ


내가 준비한 질문은 자잘한 질문들까지 총 160여가지도 됐었고

(내가 좀 절박해서 준비를 넓게 했다고 생각 이렇게까지는 안해도....)


이걸 5일로 나눠서 말하기 연습을 하다가 (주말에는 쉼 주말소듕...♥)

익숙해지면 3일로 > 2일로 > 면접 보기 전에는 하루만에 말하기 연습을 함!

마치 책 회독하듯이 했다고 보면 됨ㅋㅋㅋㅋㅋ


MfBNW.jpg


대강 준비한 질문은 이런식, 그리고 옆에 동그라미 치면서 매일매일 말하는 연습을 함!


이게 도움이 안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면접 날 가서 내 몸과 손과 목소리는 덜덜덜 떠는 데도

말하는 연습을 하도 해서 그런지 교수님들 눈을 보고 입으로는 말을 하고 있더라


면접 보기 전에 했던 이 연습이 진짜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함ㅋㅋㅋㅋ


5. 면접 후기


사실 짧은 면접 시간이 끝나고 내가 너무 떨어서 

기억에 남는 건 그냥 내 바보같은 모습뿐이었음.....ㅠㅠ


그리고 많은 인원이 나눠져서 면접을 빠르게 봐야하기 때문에

내가 오후에 면접 보면 교수님들도 지치신 게 눈에 보임....ㅠ_ㅠ


그래도 주눅들지 말고 내가 왜 여기 와야하는지 나는 와서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할 건지

이런 거 다 어필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건 전부 말하고 왔음


특히 전공 문제는 꼭 대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면접실에 들어갔었어


사실 난 면접 보고 와서 떨어진 줄 알고 계속 울기만 했음....ㅠㅠ

면접 보는 내내 내 전적대 전공이 걸림돌이 된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분위기였고

난 성적이  4점도 넘지 않으니까.....


거기다 올해 이 간호 편입이 경쟁률이 엄청나게 뛰었고 성적 좋은 사람들도

너무 많아져서 기대를 단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막상 예비도 아닌 합격증을 받고 (거기다 자대있는 학교라서ㅠㅠ_ㅠㅠ) 

부모님도 너무 기뻐하셨던 기억이 남ㅠㅠ


혹시라도 이 편입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덬들이 있다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그리고 내가 준비했던 후기도 쓸겸 이렇게 글을 써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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