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경성에서 제일가는 껄렁이인데
밤에는 가방에 폭탄을 넣어 운반하는 학생 독립운동가 병규로 상플
수업도 제대로 안듣고 잠만 자거나 노는데 오히려 사상은 친일에 가깝고 일본어도 잘해서
조선인 학생들은 친일파의 자제라고 생각하고 있음
그런데 밤에는 껄렁한 성격은 온데간데 없고 차분하고 냉정한 성격에 독립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학생임
독립운동을 하다 만나게된 학생이 넌지시 너는 왜 이런일을 해..? 하고 물어보면
"그냥.. 내 나라에서 내 것을 누리며,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살고싶으니까
내 것을 내 것이라고 하지 못하고, 뜬 눈을 억지로 감아가며 살고싶지 않으니까
그래서 그런것뿐이야"
라고 차분하지만 어딘가 지친 말투로 얘기해
그러다 큰 거사를 앞둔 날, 함께 독립운동을 준비하던 친한 형이 폭탄을 훔치다 순사들의 총에 죽어버리고
그럼에도 작전을 수행하려는 병규를 감정없는 기계취급하는 단원들
http://imgur.com/5CMSG5Z
넌 형이 죽었는데.. 이렇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어? 어떻게 그래 네가! 그 물음에
"아직 우린.. 너무 할게 많다" 라고 넌지시 대답하겠지
하지만 그도 결국 아직 학생인 어린 아이라서,
http://imgur.com/p4AjwjU
형이.. 이렇게 가버리면 어떡해
나도 무서워.. 이길 수 없다는 싸움을 한다는게..
죽는게.. 너무 무섭다고
하면서 서글프게 울었음에도,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이런 역할 보고싶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