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결혼도 했고 애기도 낳았는데 비혼딩크 다짐하는 후기
7,569 57
2021.01.26 15:18
7,569 57

애기 낳은지는 이제 1년 다 되어가고 일 시작한건 아기 5개월 때 부터야.

나는 자영업자라, 일을 오래 쉬면 그만큼 다시 바닥부터 시작해야 된다는 압박감에  일찍 시작했어.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라기보다는 내 일에 대한 애정이 컸거든. 혼자 시작한 일이고 어느정도 자리도 잡았는데

출산 육아 때문에 그만 두기 싫었어 ㅠㅠ. 그리고 벌써부터 집에서 애보라는 압박+ 나도 순응해서 전업주부 + 후회나 우울감에 젖게 될까봐

일 시작했고 애기 어린이집 보냈어.


나는 남편이 육아휴직 1년 정도 써주길 바랬어. 남편은 안정적인 직업이니까 그정도 해주면 애기 1년 있다가 어린이집 보내면 되겠다 했거든.

근데 남편인 회사에 그 얘기 꺼냈다가 상사가 시발 너만 애키우냐 이랬대. 후.. 공무원인데 ㅋㅋ.


그래서 남편의 육아휴직은 물건너 갔어. 

시가에서는 이 코로나 시국에 왜 일하냐고 엄청 뭐라고 했지만,굴복 안하고 일하러 다니고 있거든.


진짜 지친다ㅠㅠ. 애기는 너무 예쁘지만 가끔은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해.


내 일주일 일과는 월(독박육아) 화~금 출근하는데 애기가 새벽 5시에 일어나면 같이 일어나서 애기보고 놀아주고 남편 출근하면 빨래설거지 등등하고

오전 10시에 애기 어린이집 보내면 나는 이제 씻고 좀 쉬다가 1시 출근~ 6시 퇴근 하고 애기 데리고 와서 놀다가 재우고 이유식 + 간식 만들면 9시 되고 그럼 바로 기절


남편은 새벽 5시 출근- 8시 퇴근. 원래는 이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부서 이동됨 + 집이 매매라 대출 갚아야돼서 이사가 안됨...ㅠㅠㅠ

주말은 공동육아하고


둘다 누가 더힘드네 마네 할 것도없이 평균 수면 시간도 너무 짧고...... 여가시간이 없어진건 말할 것도 없고...... 대화도 없고..ㅋㅋㅋ

그러다가도 애기 보면 예쁘고 책임감 들고 하니까 힘내서 일하고 살자 하지만

점점 뭔가 지쳐가고 있어........ㅋㅋ


부모의 무게가 이런가 싶으면서도 내가 감당하지 못할 일을 저지른 것 같아서 암담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렇다고 뭐 돌아갈 수도 없어서 적응하고 있다 잘하고 있다 타이르고 있지만 오늘따라 뭔가 너무 버거워..ㅋㅋㅋ


왜 애는 한 마을 같이 키운다고 하잖아. 근데 요즘은 그런 개념없이 오로지 부모의 몫이고 마트나 식당 데려가서 애가 우는데 사람들이 정색하면서 보는 것도 너무 무섭고

어떻게든 혼자 뭔가 감당해야된다고 생각되니까ㅠㅠ


나는 친구들이 결혼출산 이야기하면 진짜 진심으로 동거하라그러고 출산은 더더욱 말린다 ㅠㅠ.


+ 출산하고 허리 골반 다 틀어지고 망가짐 & 가슴 아마존 할머니 가슴 됨 & 출산하고 회음부 찢고 다시 꼬맨부분 감각없음 &

+정부에서 출산지원금 육아지원금 늘린다고 그러는데 솔직히 그거 애 키우다보면 ㅈㄴ 푼돈이야. 20만원이 뭐야 2000만 원, 2억이 필요한게 육안데

그거 준들 애낳고자하는 생각 진짜 없음..ㅠㅠ

목록 스크랩 (4)
댓글 5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511 05.06 21,95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59,28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08,35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66,8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64,43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63,1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846 그외 아무리 생각해도 운전에 재능없는 듯한 초기 1 20:41 138
178845 그외 지방 아파트 매매하려고 생각중인데 어디가 좋을까 20 19:50 504
178844 그외 서른 다섯 모쏠인데 평생 사랑못할 것 같은 중기 8 19:40 545
178843 음식 파스타는 원래 잘 안부는지 궁금한 초기 5 19:11 413
178842 그외 남들보다 느린 속도를 가지고 있는 덬들이 또 있나 궁금한 중기 9 17:58 536
178841 그외 일을 못하는 거 같아서 너무 한심한 중기 2 17:36 282
178840 그외 시간이 약일까 정말 약을 먹는게 약일까 4 17:21 312
178839 그외 아이폰 애플에 수리 맡길때 사진같은거 어떻게 하나 궁금한 중기 1 17:03 129
178838 그외 도태남 남동생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고민인 후기 22 16:46 1,656
178837 그외 원룸텔 방음이 궁금한 초기 3 16:34 259
178836 그외 아랫집이 음식점인 덬들 환기는 잘하고 있는지 궁금해 3 16:33 156
178835 그외 유방통 느껴봤던 덬들 있을까.. 10 16:16 506
178834 그외 자다가 자꾸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가게 되는 건 어디가 문제인지 궁금한 후기 26 15:43 1,183
178833 그외 지금 점 보면 다들 뭐 묻고 싶은지 궁금한 중기 7 15:38 214
178832 그외 아이폰se 병 걸린 중기 7 15:33 329
178831 그외 생일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중기 2 15:23 200
178830 그외 요새 자꾸 소화 안되고 배에 가스가 차는 이유가 혹시 계란 때문일 수 있을지 궁금한 초기 8 14:52 410
178829 그외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신혼부부전용으로 신혼집 대출신청까지 완료한 중기 8 14:50 360
178828 그외 미국에서 오는 사촌 아기 선물 아이디어가 필요한 중기 ㅠㅠ 9 14:49 517
178827 그외 주말 오전 편의점 알바 한달 하고 그만둔 후기 3 14:44 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