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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신점보고 치성올린 썰 (김)
20,061 31
2021.01.22 13:04
20,061 31

내 실제 이야기이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공게덬들은 일단 실화를 전제로 깔고 읽는다고 알고 있어서 주저리 안하고 바로 쓸게!

그냥 재미로 읽어줘도 고마워~!


재작년 여름, n0여년간 시달린 우울증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결국 안좋은 선택을 했다가 응급실에서 깨어나서 

다니던 정신과도 더 큰 곳으로 바꾸고 정말 제정신으로 못 살것같아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다 발견한 점집이었어.


젊은 여자 선생님이었는데 일단 앉자마자 기본적인거 대충 물으시고는 시작했어.

그동안 뭐 힘들었던거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들.. 들으면서 막 울다가

나한테 지금 되게 안좋은 뭐가 붙어있대..

원래 나한테 수호신 개념의 조상신이 계신데 이것한테 밀려나서 이걸 내쫓아야한대.

(실제로 우리 집안 대대로 이런 뭔가가 계셔..)

이렇게 들으면 뭐야 사기꾼아니야 이럴수있겠지만

내 개인적인 이야기라 자세히 못써서 이해해줘 근데 당시에 자세한 이야기들로는 진짜였어..!

정말 나만 알고 있는 내용이었는데 다른 점집에서도 말 안하던건데 이 분이 딱 찝어서 얘기하셔서 엄청 놀랬던 기억이 있어.

점집 맞는 곳 찾으려고 정말 많이 다녀봤거든.. 근데 나랑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곳에서도 그 얘기는 안했었는데! 이분이 하시더라고;;

전남친네 집안에 안좋은 영가분이 계셨는데 그 분이 나한테 붙으면서 전남친이랑 얽힌 안좋은 일들이 있었거든..

그런 내용이었어 대충..

근데 뭐 굿하자 이게 아니라 치성올리는 정도라 굿보다는 규모가 작은거였고

나는 당시에 진짜 돈이 한푼도 없는 빈털터리였는데

선생님이 손님 돈 한푼도 없는거 안다고 해서 진짜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해주셔서 날잡았어..

그냥 당시 내가 너무너무 힘들었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할 수 있는거 다 해보자 이런 심정이었으니까.


그 날이 됐고 굿당에 도착했고 그 선생님의 스승님도 뵀어.

108배같은것도 하고.. 앉아서 기도도 하고.. 멀뚱멀뚱 앉아도 있고..하면서

그 안좋은 영가도 보내드리고 우리집 조상님들도 달래드리고, 하는 김에 나에게 붙은 안좋은 것들 다 떼내주시고 하고있는데,

갑자기 고등학생?쯤 되는 여자애가 보인대.. 너 누구냐고 이러면서 대화를 시도하더라고;;

나는 그냥 멀뚱멀뚱 가만히 있었찌..

그리고나서 중간 중간 기억이 잘 안나는데

내가 기억나는것만 얘기해줄게..


이건 내가 스스로 대답한거야. 나도 모르겠어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게 말이 나오더라고 ;;


이름은 ㅎㅈ이고 내가 6~7살때쯤 반지하 살 적에 그 집에서 붙었대.

그동안 조용히 있다가 내가 고등학교때 갑자기 성격이 180도 변했거든..

내가 자기 나이가 되니까 그때부터 시작된거야.


친구도 많이 사귀고 (원래 혼자 다녔음. 왕따도 아니고 그냥 내가 세상을 왕따시키는 그런 부류. 오히려 반 친구들이 챙겨주면 그런가보다 하면서도 혼자 다님)

엄청 소심해서 말 한마디도 안하는 성격이었는데 (가정통신문 한장 더 달라고 말도 못하고 식당 주문도 못할정도)

갑자기 다혈질에 분조장에 리더쉽은 짱짱걸돼서 동아리에서 인정받아서 책임자되고 오바 조금 보태서 전교생이랑 다 친구먹고;;

선생님들이랑도 다 친구먹고 불의를 보면 그게 학생이든 선생이든 절대로 못 참았어(저 다혈질과 분조장이 이럴때 나옴)...


내가 미취학때부터 성추행같은거 ㄹ정말 많이 당해서 남자를 엄청 경계 심하게 했거든.. 이상한 남자가 진짜 많이 꼬였어.. 직장에서도..변태, 스토킹은 기본..

근데 갑자기 성인되고는 남친을 엄청 사귀고 솔로일때는 술만 마시면 미쳐가지고 남자한테 엄청 앵기고 친구들이랑 다같이 있다가도 둘이 사라지고;; 그렇게 남자가 끊이질 않음.

근데 이상하게 그렇게 나를 스쳐간 남자들은 뒷끝이 안좋은거야;; 잘 안풀리더라고 소식 들어보면.. 사겼다 헤어졌든 그냥 엔조이였든 상관없이.

나한테 많이 나쁘게 한 사람들은 망할 정도로 무슨 저주라도 받은것처럼, 나쁘게 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평범한데 일이 생각처럼 좀 잘 안풀리는 정도?

(근데 만났던 남자들이 거의 다가 나쁘게 함..ㅠㅠ)


그런데 알고보니까 ㅎㅈ이가 .. 영가가 된 이유가

고등학교때 성인인 남친이 있었는데 ㅎㅈ이가 임신했는데 책임진다해놓고 군대로 튀고 잠수타서

스스로 안좋은 선택을 했다는거야;;

그래서 남자들한테 그런식으로 복수를 했다고 내입으로 말을 했었어 ;;

다시 말하지만 나도 내가 왜 저런말을 했는지 모르겠어;; 나도 모르게 저런 말을 막 함;;


그러면서 내가 엄청 음흉한? 이상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그 스승님을ㅇ 쳐다보고 있었던거야;;

몰랐는데 그 스승님이 나한테 어디서 그딴 표정을 지으면서 쳐다보냐고 이래서 알았어;;

그 스승님 대머리까진 아조씨거든;;;; 제정신인 나라면 절대 그렇게 쳐다볼리가 없지;;

맘만 먹으면 아저씨도 내맘대로 할 수 있을거같은데. 이러면서

스승님이 나보고(ㅎㅈ이보고) 넌 왜 얘한테 붙어서 그러고 있냐니까

복수하려고~ 그래도 얘 내덕분에 죽을뻔한거 산적도 있어! 이러니까 스승님이 너가 얘 ㅈㅅ하게 만들어놓고 뭘 살려 이 ㅁㅊ뇬아! 

이러니까

얘 평생 친구없이 남친도 못사겨보고 살뻔한거 내덕분에 그래도 즐기고 산줄알아~! 이러고..


그리고 나서 기억나는건..

이제 할만큼 했지 않냐고 이제 그만 가자고 하니까

막걸리랑 전 좀 달라고 그랬어 내가. (원래 전 안먹음)

그랬더니 선생님이 바로 그 상 차려진데서 전 몇개랑 막걸리 한잔 덜어서 줘서 그거 먹고 나온 말이

혼자는 가기 싫다고.. 그러니까 선생님이 굿당 밖에 돌아다니는 총각 하나 있떤데 잘생겼던데

걔랑 같이 갈래? 이래서 내가 끄덕끄덕..

한복 깔별로 쫙 깔아주고 무슨색 갖고싶냐고 해서 색깔 고르고 남자 한복도 골라서 커플룩으로 한복 태워줘서

ㅎㅈ이 남친만들어서 보내주니까 얼른 저 총각이랑 같이 가라고 하고 보내주고 마무리된거..


아 그리고 마지막에 갑자기 구역질이 미친듯이 나서 진짜 속에 있는거 내장까지 게워낼 기세여서 화장실 미친듯이 뛰쳐나갔는데

막상 토할라니까 아무것도 안나오고 헛구역질만 줠라 함.. 중간중간 헛구역질 조금씩은 했었는데 마지막이 대박이었어 ;;


그리고 내 몸에 감긴 여러 영가들이 다 뜨고 구멍난 자리에 원래 계셔야 했던 할머니 신을 다시 불러모셔서 자리잡으시게 해야하니

100일간 선생님 신당을 시간날때마다 들르라고 해서 일주일에 2번씩 가서 기도하고 지냄..(돈안냄. 이것까지 후처리임)

그간 선생님이 계속 케어해주시고. 매일 기도해주시고.


아, 그리고 내가 영매체질이라 영가들이 잘 들락날락 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로부터 1년뒤 정신과 약 정말 많이 줄이고, 알콜중독 치료중이었는데 술도 끊고 (약과 치료의 효과도 있었고 노력도 있었지만, 치성 후에 긍정적인 마음이 확실히 생김)

정말 정말 신기하게도 남자에 대한 관심이 1도 안생겨 아예 싹 사라졌어;;

진짜 남자 없이 못살정도였는데 이게 제일 신기해;; 

이건 정말 내 친구들이 인정했어 ..

고딩때로 돌아간 기분이었어. 


지금은 많이 밝아지고 병원에서도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병원 선생님들이 너무 좋아하실 정도로..

처음엔 폐쇄병동에 입원 권유 여러차례 받았었으니까ㅠㅠ


그때 했던 행위가 진짜였든 가짜였든 당시 내가 너무 간절했고.. 그래서 그걸 함으로써 희망을 얻고 기운을 얻고 위로받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는게 그거면 그 돈 내고 충분히 할만했고 지금 봐도 결과적으로도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어.

음.. 그거 하고도 왜 안좋아지지 하면서 조급해하면서 또 다른데가서 굿하고 또 다른데가서 돈들여서 또 굿하고 이러면서 이제 종교에 미친게 아닌 이상..

나는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해..


물론 신중해야겠지 !

무턱대고 하란다고 다 하면 안되겠지!

나는 잘 된 케이스여서 이런게 있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었어.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진행됐었는데 대충 기억나는 부분만 써봤어!


내가 글재주가 너무 없어서..

이해 안되거나 궁금한거 있으면 최대한 기억나는대로 얘기해줄게!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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