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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내 고등학교때 첫사랑 오빠가 나를 좋아했다는걸 이제야 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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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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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먹먹하기두 하구 그래서 글 써봐..ㅠ

고딩때(남녀공학) 한학년위 선배를 좋아했었음 중학교때부터 전교회장도 하고 늘 성적도 상위권이여서 엄친아라고 불린 오빠여서 인기가 많았음.. 같은 동아리여서 조금씩 더 친해질수있었는데 점점 더 좋아져서 힘들었었음.
비오는날 그 선배 야자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신발장에 우산넣어놓고 오고 ㅋㅋㅋㅋ 별짓을 다했지만 내가 한거란 티를 내진 않았어..
내 친구도 같은동아리였고 이 오빠를 좋아했는데 얘는 진짜 겁나 티많이내는 애라 나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거든..
근데 얘가 발렌타인데이에 이 선배네 집까지 찾아가서 고백을 했다가 차인것만 알고, 아 나도 안되겠구나 싶어서 맘을 접으려고 안간힘을 썼지..
동아리도 넘 힘들었고 얼른 이 오빠가 졸업을 했으면 했었어.. 보이는게 너무 힘드니까ㅜ 계속 보면 더 좋아지는게무서워서... 그렇게 어떻게 버티다보니 마음이 힘든게 무뎌질쯤 저 선배는 대학을가고 나는 일년뒤 대학을 입학하자마자 유학을 갔음..

그러고나서 오년정도 해외에 있다가 얼마전 귀국을 했는데 우연히 김포공항에서 저 선배랑 매일 같이다니던 ㅋㅋ 또 다른 남자선배를 만난거야!!! 일본에 부모님뵈러 다녀오는 길이라면서, 밥한끼 같이먹자해서 얘기를 나누는데 00이(첫사랑) 가 오늘 마중나온댔는데 같이만났음 대박이였겠다 이러는거야 .. 둘이 아직도 친하구나;;싶어서 맘이 콩닥했는데 "그러고보니 고딩때 00이가 너 좋아했었는데 니가 니 친구랑 00이 잘되게 밀어주는거 알고 엄청 실망했었다 아냐? ㅋㅋㅋ" 이러는거야... 내가 당황해서 네? 이러니까 내 친구...(지금은 연락도 안하지만 ㅋ) 가 선배한테 고백할때 내가 도와줬고 뭐어쨌고 그런 얘기를 했었다는거야. 선배는 내가 자기한테 맘이 있어서 우산도 놓고가고 음료수도 놓고가고 한줄알았는데 그게 다 쟤가 한줄알았던거..... 저 얘기 듣고 버스때문에 바로 헤어졌는데 집에 오는길에 너무 힘빠지고... 벌써 7년? 이나 흐른 이야기인데도 먹먹하기도하고 그러는거있지. 어차피 풋내기 고딩이였고 풋사랑이였는데 ㅠ... 중간에 오해를 제공한 그 친구가 밉기도하고...ㅜㅠㅠ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지만 그 선배 생각이 많이나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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