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시티 다시 읽으면서 보는데 진짜 특이한 주인공 유형같아 ㅋㅋㅋ
초반에 아담들 자주 묻는 질문중 하나가 '곽수환 믿어도 돼?' 인 이유가 뭘까 생각했더니, 레인보우 시티 안에서만 봤을때 곽수환은 확실히 빌런 재질이야 ㅋㅋㅋ
체제를 무너트릴 목적이 뚜렷한데 그 이유는 대의를 위한게 아니야. 개인적인 복수심에서 시작된거고 그 끝에 부모와 레인보우 시티 시스템이 있어 목표로 삼은 것 뿐이야.
아담들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자!는 명분 따윈 1도 없음 ㅋㅋㅋ
그런데 또 히어로로서의 자격은 다 가지고 있어 ㅋㅋㅋ
출생의 비밀, 대의명분, 특별한 능력.
빌런과 히어로 정말 한끗차이인데 곽수환은 딱 이 가운데서 저울질을 하는 것 같아
그러다가 이타심과 정의감을 가진 석화를 만나 저울이 그쪽으로 기운 것 뿐.
그래서 레인보우 시티의 영웅이라고 할때 곽수환은 망설임없닌 자기가 아니라 석화를 앞에 내세우는 것 같드라.
자긴 그냥 처음엔 다 무너트릴려다가 나중엔 석박사랑 살려고 발버둥 친것 뿐이었으니깐.
레인보우 시티 체제로만 볼때는 빌런인데, 전체적으로 보면 영웅이고.
새삼 곽수환 매력 쩌는거 같아서 갑자기 또 벅차오른다......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