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센터 두 사람이 말하는 노기자카의 뮤직비디오
시라이시 마이 X 니시노 나나세
노기자카46에게 있어서 13번째 싱글 ‘지금, 이야기하고 싶은 누군가가 있어’에서는 처음으로 더블 센터가 도입되었다.
니시노 나나세와 시라이시 마이 –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면서도 가까운 그런 독특한 관계성은 같은 곡의 MV에도 반영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두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표제곡 ‘지금, 이야기하고 싶은 누군가가 있어’의 MV는 어떤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까?
니시노 : 지금까지와 조금 다른 점은 고교생의 역할이 많았었지만 이번에는 대학생의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의상이 교복이 아니라 사복이에요. 제가 연기한 건 귀가 들리지 않는 아이인데, 댄스 서클에 소속되어 있는 마이얀(시라이시 마이)를 ‘좋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일방적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시라이시 : 제가 그것을 눈치채고 말을 걸어서, 귀가 들리지 않는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들 댄스 서클의 동료가 수화를 기억해서 “댄스 하지 않을래?”라고 말을 걸어요. 그래서 함께 대회를 향해서 연습하지만, 본 대회를 맞는 날 나쨩(니시노 나나세)이 여행을 떠나버려요. 조금 안타깝지만 최후에는 따뜻하게 되는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촬영 중에 힘들었던 장면을 가르쳐주세요.
시라이시 : 논 가운데 난 길을 달리는 장면이네요.(웃음)
니시노 : 제가 나오지 않는 장면이어서, 차에서 보니 몇번이고 달려서 힘들어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라이시 : 바닥이 불안정해서 무서웠지만, 촬영 트랙의 스피드와 맞춰서 빨라도 느려도 안되었던 것이 힘들었습니다. 이쿠쨩이 따라오지를 못해서 “기다려~”라고 하는 목소리가 귀여웠어요.(웃음) 그리고, 카즈밍은 달리는 방법이 러블리해서 ‘아이돌’이라구요.
니시노 : 제가 힘들었던 건 댄스의 레슨을 받는 장면이었습니다. 귀가 들리지 않으니까 처음에는 댄스가 템포와 맞지 않는 것처럼 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만, 곡과 굳이 맞추지 않는 것도 어려워서 귀마개를 하고 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춤췄습니다.
니시노를 ‘지켜보는’ 시라이시
-이번의 MV는 ‘깨닫고 보니 짝사랑’ 때와 마찬가지로 사와모토 요시미츠 씨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주셨는데요, 사와모토 씨에게 뭔가 들었습니까?
니시노 : 사와모토 씨는 저와 마이얀에게 대조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대로의 캐릭터로 스토리를 쓸 수 있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시라이시 : 저는 언니같은 포지션으로, 주위를 배려하면서 댄스에 열중하는 역할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그것을 의식하면서 연기했습니다.
-사와모토 씨로부터 연기 지도 같은 것은 있었습니까?
니시노 : 작별의 장면을 몇 번인가 고쳤던 정도네요. 댄스 씬 후에, “모두들 대단하네. 나도 춤추려고 했는데 전혀 할 수가 없었어”라고 들었던 것 뿐이에요. (웃음)
-역전에서의 댄스 씬이 있는 MV라는 것도 드문 경우네요.
시라이시 : “여기에서 춤춘다”라는 놀라움은 있었습니다. (웃음) 저희들이 달려서 역에 도착하지만, 나쨩은 역의 승강장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어머니가 어깨를 두드려 일깨워줘서, 마지막으로 춤을 춘다는 시츄에이션이에요.
니시노 : “모두들 같이 힘내자”라고 맹세했는데 저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여행을 떠나버려서, 그런 미안함이 있어요. 그래도 모두가 와줬다는 것의 기쁨은 있습니다. 그 표현이 어려웠습니다.
-댄스의 마지막에 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는 장면도 인상적이네요.
니시노 : 함께 춤 출 수 있는 것도 마지막이라는 마음을 서로 확인하는 순간이네요.
-그 서로 마주보는 장면이 가장 가까울 정도로 MV에서 주역인 두 사람이 이상하게 끈적끈적거리지 않고, 조금 거리를 두면서도 신뢰하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이 있었습니다.
시라이시 : 제가 ‘항상 지켜보고 있다’라는 설정이어서, 너무 가까워도 안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다른 댄스 멤버들에 대해서도 거리감을 두고 접한다는 이미지로 연기했습니다.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더 많다
-실제 두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통된 부분이 많나요, 아니면 반대인 부분이 많나요.
시라이시 : 으음. 반대인 부분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예를 들자면 저는 부모님과 별로 연락을 취하지 않는 편인데요, 나쨩은 자주 연락하는 것 같은 인상이 있어요.
니시노 : 이동 중에 버스를 탈 때도 달라요. 저는 앞자리에 타는 것을 좋아하는데, 마이얀은 뒷자리를 좋아합니다.
시라이시 : 뒤쪽이 자기에 좋을까 싶어서요.(웃음)
니시노 : 저는 걷는 것이 귀찮아서, 문 바로 옆 자리에 앉고 싶어져요.(웃음)
-MV에서는 댄스로 서로 통하고 있는데, 서로의 댄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시라이시 : 나쨩의 댄스를 좋아해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 전해져 오는구나 싶어요.
니시노 : 마이얀은 댄스도 그렇지만, 손재주로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쭉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정리정돈을 잘 해요.
시라이시 : 에~! 실제로는 엄청 더럽다고.(웃음)
니시노 : 아니아니, 가방 속도 파우치로 깔끔하게 나뉘어져 있어요. 저는 최근까지 전부 그대로 확 가방에 넣어버렸을 정도예요. 그런 팬 분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까지도 제대로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좋은 냄새가 나요.(웃음)
시라이시 : 아하하하!
니시노 : 저, 향수를 사도 뿌리는 것을 잊어버려서 무취로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웃음) 항상 좋은 냄새가 나는 마이얀은 여성스럽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좁은 대기실에서 오징어를 먹어서 주변에 큰 폐를 끼쳐버립니다.(웃음) 마이얀이 오징어를 먹는 모습은 별로 본 적이 없으니까...
시라이시 : 엣. 나도 오징어 좋아해. 사람 앞에서도 먹을 수 있어.(웃음)
-공통점은 ‘오징어를 좋아한다’입니까.(웃음) 니시노 씨는 시라이시 씨와의 더블센터를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는데요.
니시노 : 마이얀은 언니같은 느낌이 있으니, 저는 더 발돋움을 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나라는 거죠.
시라이시 : 각자의 개성이니까 신경쓰지 말고 함께 힘내자.(웃음)
-작년 진구구장의 라이브에서, 언더 멤버들이 노래하는 동안 니시노 씨와 시라이시 씨가 서로 옆에서 대기하면서 레이저를 보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좋은데요.
시라이시 : 보고 있었네요.
니시노 : 엄청 예뻤어요. 올해의 진구에서는 신곡을 처음 피로하기 전에 마이얀과 “힘내자!”라고 서로 말했어요.(미소)
시라이시 : VTR이 흐르고 있는 때네요.(미소)
니시노 : 그래서, 제가 안무를 틀려버렸다는.
시라이시 : 아하하하!
니시노를 생각하며 멤버들이 보여준 눈물
-시라이시 씨가 보기에, 니시노 씨가 나온 MV중에서 좋아하는 작품이라면?
시라이시 : 나쨩이라고 하면 역시 ‘깨닫고 보니 짝사랑’일까나요. ‘안타까움’이나 ‘덧없음’의 표현이 능숙해서, 스토리에 끌려들어갔습니다.
-“깨닫고 보니 짝사랑‘의 현장에서는 니시노 씨가 없어져버리는 장면에서 다른 멤버들이 진심으로 울어버렸다든가.
시라이시 : 나쨩이 없어져버리는 것을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울게 되었네요.
니시노 : 촬영 중에, 콘노 씨로부터 “나쨩, 모두들 앞에 가지마”라고 들었어요.(웃음)
시라이시 : 나쨩의 앞에서 울었다구요.(웃음)
니시노 : 그 때 모두의 마음이 기뻤어요. 마이얀의 MV라면 ‘물고기들의 LOVE SONG’도 좋고, ‘걸즈 룰’도 좋아요. 응, 그 두 개. (구를 양손으로 만들며)
-각각 어디가 좋습니까?
니시노 : ‘물고기들의 LOVE SONG’은, 안드로이드로 분한 마이얀이 매우 예쁘고 결점이 없어요. ‘걸즈 룰’은 밝은 곡인데도 MV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이 견딜 수 없어요.
-시라이시 씨의 시선이 좋지요.
니시노 : 궁도의 장면이네요. 굉장히 좋아해요.
시라이시 : 모두들 궁도를 잘하는 이쿠쨩에게 모여들어서 슬프다고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슬프다는 것은, 5월의 추운 날씨에 수영장에 뛰어든 장면이 확 잘려져 있었다구요.(웃음) 사용해주길 바랬어요.
-노기자카의 MV에 전체적으로 공통되는 점은 있다고 생각합니까?
니시노 : ‘귀여운 립싱크 장면’이라는 아이돌스러운 요소가 적고, 드라마가 있는 작품이 많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시라이시 : 드라마가 있는 MV 쪽이 촬영 자체는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역할에 몰입해서 연기하는 부분은 공부가 되는 경우가 많네요. 그리고, 영상이 매번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니시노 : 영상에 효과를 내기 위해서 카메라에 필터를 설치하거나, 연기를 피우거나 하지요.(웃음)
-세세한 곳까지 보고 있네요.
니시노 : 어떻게 촬영하고 있는지 흥미가 있어요.
-감독에게 인터뷰를 해봐도, 노기자카의 여러분들은 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서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인상이 강한 것 같습니다.
시라이시 : 쭉 실체로 남는 작품이므로, 저희들도 대충 할 수 없다는 기분으로 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