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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어제 애로부부 사연 역대급 악질 사연이었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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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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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시골에서 가난하게 자랐는데

남자는 서울사람이고 돈도 있어서 여자한테 선물 공세하고 엄청 잘해줬어.

결국 여자 맘이 흔들려서 나이차가 좀 있었지만 결혼을 하게 됐어.


남편도 엄청 잘하고 여자도 시어머니랑 시누한테 잘하고 하면서 애기도 낳고 살았어.

근데 남편이 갑자기 이혼을 하자고 하는거야.

사업이 망하게 됐는데 이대로 있으면 너도 피해가 가니까 위장이혼을 하자고 하자는거.

그래서 여자는 그 말을 믿고 위장이혼을 하고 

이혼할 때 아파트 하나 자기 명의로 한 거에 가서 애기 키우면서 살았지.


근데 어느날부터인가 시누가 자꾸 눈치를 주는거야.

너 왜 자꾸 오냐는 식으로.

그러다가 빚쟁이들한테 들키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여자는 시누가 얄미웠지만 참았고

그와중에도 밥도 해서 시어머니 시누이 남편 다 챙기더라.


근데 어느 날 오랜만에 남편 옆에서 잠이 들었는데

자다 깨보니 남편이 없는거.

그래서 거실로 나가보니 깔깔 웃는 소리가 들려와서 가보니

남편이 욕실에서 나오더라고.

근데 그 욕실 안에 시누가 있었는데 벗고 있었어.

남편은 시누가 팔도 다쳤고 자기 사업 망한거 뒷수습도 해주고 하니까

도와준거뿐이라고 하고.

여자는 설마 남매끼리 하며 망상을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촉이 쎄해졌지.


그래서 여자가 나가 사는 게 넘 힘들고 외로워서 

죽은 듯이 나가지도 않고 집에서 애만 키울테니까 들어와서 살게 해달라고 하니까

시누가 막 미친 듯이 화를 내고 시어머니는 눈치를 보더라고.

남편은 그런 시누를 대신 해 미안하다고 하고 풀서비스 할테니 호텔 가자고 했는데

호텔에서 시누가 남자랑 온 걸 발견.

남편이 갑자기 꼭지가 돌더니 이 남자 누구냐고 다짜고짜 화를 내며 패려고 하는거야.

여자랑 시누가 말리면서 걍 넘어가긴 했는데 여자는 그 일이 너무너무 이상하다고 생각 하더라.


그러다 여자가 집 서랍에서 이상한 걸 발견하는데

시누와 남편의 웨딩사진이었어.

여자는 벌벌 떨며 남편과 시누에게 가서 이게 뭐냐고 묻고 

시누는 이제 봤냐며 내가 눈치 좀 채라고 일부러 갖다 놨다고 하더라고.


알고 보니 시누는 시누가 아니라 남편의 전부인.

남편이 사업을 하다가 말아먹게 생기니까 전부인이 자기 앞으로 재산 돌리고

위장이혼 하면 재산 뺏길 일 없고 우린 손해 보는거 없다면서.

시어머니는 좋은 생각이라고 하고 남편은 전부인 말을 듣고 위장이혼 했어.

하지만 빚쟁이들이 위장이혼 한거 아니냐고 의심 하니까

전부인이 순진해 보이는 여자를 찍어 놓고 남편에게 저 여자랑 위장결혼하라고 시킨 거였어.


그렇게 해서 지금에 이르렀는데..

남편은 여자도 좋지만 전부인이 모든 재산을 다 갖고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 여자한테 변명하고.

전부인은 이제 아이까지 뺏어갈 생각으로 위장이혼할 때 친권 받아온걸로 해서 

자기랑 다시 혼인 신고를 자기 맘대로 해서 아이도 자기 아이로 했는데

전부인이 불임인가 난임인가 그래서 임신이 어려우니까 아이까지 일부러 낳으라 하고 차지한거였어.

지 자식으로 잘 키울거라고.


여자는 이제 자기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하며 끝났어.



애로부부 사연들 중 역대급 악질 사연인 것 같더라.

누군가 짤 구워서 스퀘어에 올리면 진짜 핫게 순식간에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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