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1편 - youtu.be/9zmypH8A9yk
Q&A 2편 - youtu.be/7lVyxVllprY
Q. 도서관씬에서 "누나 미안" 하는게 방송에 나왔는데 비하인드가 너무 궁금해요
A. 저도 들었어요. 제가 "누나 미안"이라고 했다고 놀리고 도망갈 때. 근데 저는 아무 기억도 없어요. 그 장면도 즉석으로 추가된 애드립이었어요. 그래서 "누나 미안"이라고 했다는데 저도 다시 그 장면을 클립으로 봤거든요. 정말 기억이 안나요. 기억이 안나고, 무의식으로 말을 해서 "누나 미안"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Q. 다희한테 고백받는 씬에서 손목 잡고 끌려 나왔을 때 다희가 손을 놓자마자 재석이가 주먹을 한 번 꽉 쥐었는데 이유가 뭐였을까요?
A. 제가 계획한 행동들이 분명히 있을거예요 연기적으로 표현할 때. 촬영 장면, 상황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는 그때는 사실 제가 의도한 행동이 나올 때도 있지만 의도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나올 때도 있어요. 그 때 자연스럽게 그냥 행동했던거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어요 자연스럽게 나왔던거 같아요. 그 장면을 촬영하면서.
Q. 드라마에서 부르셨던 리틀스타 완창해주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A. 언제가 될지 기약은 못하겠지만 완창을 꼭 한 번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은 많이 준비가 돼있진 않고 완창을 꼭 한 번 하겠습니다.
Q. 애정신 찍을 때 부담 없이 촬영하셨는지 궁금해요.
A. 돌계단에서 첫 키스신은 저도 조금은 민망함이 없진 않았었고 초희누나도 아마 머쓱했었던걸로 기억을 해요. 사실 뭐 카메라 들어오고 하면 그냥 하는거죠. 근데 서로에 대한 거부감이나 그런건 없었고 그냥 되게 열린 마음으로 촬영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다희가 재석이를 업어주는 장면 비하인드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대본에 있는건지 애드리브인건지 너무 궁금해요.
A. 그냥 업힐려고 하는 척하고 아마 다희누나가 "한 번 업혀봐!"라고 해가지고 진짜 업혀서 제가 그 장면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놀랬어요. "허억 어떻게 나를 업지?" 했던 이건 애드립이었습니다.
Q. 신혼여행 가서 고기 구울 때 불 날 뻔 한거 진짜 무서웠나요? 그리고 실제로도 차박 여행 좋아하시나요?
A. 그건 다 특수효과입니다. 불을 조절할 수 있는 그런거라서 특수효과인데 알고도 좀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어쨌든 불이다보니까 조금 거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뜨거워서 살짝 겁이 났었습니다. 차박 여행을 한번도 가보진 않았는데 근데 촬영 중간에 중간중간 차에서 가끔 자기도 하고 그러니까. 차박 여행가면 되게 재밌을거 같아요.
Q. 한다다 촬영 현장에서 애드리브 많이 하셨나요? 다재커플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애드립이 있다면 어떤건지 알려주세요.
A. 초희씨와 대사의 애드립은 거의 없었고 행동에 즉흥적인 것들이 많았어요. 공원 벤치에서 손 잡으러 가는 것, 그런 것도 다. 마지막 촬영한게 기억에 남는데 신혼여행 가는 장면들을 촬영 했었는데 고기를 굽다가 불이 커져서 놀라서 하는 대사들 그런 것들은 완전한 애드립이었고 여행 중에 라면을 먹는 것도 싹 애드립이었어요. 다희랑 드레스 고르러 갔었을 때 나온 반응들도 다 애드립이었습니다. 막 제가 좋아서 춤추고 야구 홈런 하듯이 하는 액션들, 웨딩드레스 보고 막 쓰러지고 하는 것들은 다 추가로 생긴 애드립이었습니다.
Q. 한다다 하면서 가장 재밌었을때와 힘들었던 에피소드?
A. 결혼식 할 때 진짜 재밌었어요. 같이 결혼하는데 제가 오히려 더 신나게 막 춤추고 노래 부르고 그 때 정말 다 재밌게 촬영을 했었어요. 결혼식에 우산 쓰면서 웨딩사진 찍는 것도 거의 애드립이었고 가희누나가 했던 "비가 와" 이런 것들 사실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나온 대사들이고 그게 가장 최근 촬영 중엔 재밌었습니다. 힘들었던건 아마 날씨였던거 같아요. 비 때문에 저희가 야외촬영을 하면서 일정이 순탄치 않았던거, 그거 말고는 힘들었던거는 딱히 없었던거 같아요. 다 재밌게 촬영했어요.
Q. 윤재석 역을 연기하면서 가장 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엄마의 과잉 사랑에 도피를 했었던 인물, 본인이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가는 조금은 자유롭게 살았던 인물이 한 사람을 만나면서 변화는 과정, 정착하고 마음을 다 잡는 그런 어떤 변하는 지점이 제가 가장 초점을 맞췄던 부분입니다.
Q. 윤재석에게 송다희란?
A. 나를 변화하게 한 사람. 한 번 윤재석도 외국에 갔다왔잖아요. 한 번 바깥으로 나돌던 나를 잘 잡아주고 정착하고 변화시켜준 사람.
Q. 윤재석에게 규진이 형이란?
A. 형은 형, 끝! 그만큼 친하고 저도 친형이 있는데 평소에는 그렇게 치고 받고 하다가도 결혼식 때 형이 한 번 포옹하면서 진지하게 말을 했었던것처럼 그 때 만큼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끼는 것 같아요.
Q. 윤재석에게 윤정엄마란?
A. 내가 사랑하는 엄마. 하지만 이제 더 잘챙겨주고 결혼도 하고 했으니까 더 사랑해주고 챙겨야 하는. 엄마 사랑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칭찬은?
A. 감독님께서 저를 캐스팅한 이유로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주변 분위기나 그런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져서 저를 좀 더 눈여겨 보셨다고 하셨거든요. 그게 되게 기분이 좋았어요.
Q. 배우가 돼서 좋은 점! 배우를 하면서 좋은게 있다면 그건 뭔가요?
A. 말하는 포인트가 아마 직업적인게 될 수도 있을거고 어떤 상황, 해외일수도 있고 어떤 특정 장소일수도 있고. 그런 것들을 간접 경험하는게 굉장히 좋은 점이라고 생각을 해요. 제가 언제 사돈이라는 관계에서 결혼을 해보겠어요, 제가 언제 갑질을 해보고. 그런 것들이 아마 배우로서의 가장 좋은 점이지 않을까.
Q. 저는 이상이배우님의 인생 그래프를 보고 싶어요. 가장 행복했던 순간, 가장 좌절했거나 힘들었던 순간, 인생에 전환점이 된 사건들 등
A. 가장 행복했던 순간? 저는 지금인거 같아요. 어쨌든 배우 생활을 하면서 남한테 보여지고 이제 사랑을 받고 하는 지점들이 예전보다 지금이 더 커졌고. 좌절했거나 힘들었던 순간? 아마 작년에 조장풍과 동백꽃 하면서 조금은 그런 순간들이 있었던거 같아요. '더 잘하고 싶은데' 뭐 이런 욕심에서 오는 그런것이었을수도 있고. 인생에 전환점이 된 사건은 크게 없었고 그냥 계속 기다리는 중이예요. 근데 어쨌든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굉장히 큰 전환점이 된 거 같아요.
Q. 한다다를 다른 배역으로 연기하고 싶다면 누구로?
A. 없어요.
Q. 배우님 이때까지 했던 배역 중 가장 본인과 잘 맞는 배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가요?
A. 윤재석. 윤재석=이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