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 10살때 기억 이전에 뭔가가 있는줄 알고 어제 본방끝날때까지 질척댔거든?
근데 그대로 끝나서 아쉬웠는데
오늘 재방보니까.... 회수했더라 아주 드라마틱하게
사실 16화 자체가 현수 10살때 최초의 기억 떡밥을 풀어낸거인듯
현수 10살때의 기억은 말그대로 "아버지에게 가스라이팅당한 도현수의 시작점"임
도현수가 10살때 길에서 헤매고 있을때 아버지 도민석이 현수에게 길을 알려줌
그때 안락함,안도감을 느낀 10살의 현수가
기억을 잃기전 도현수의 최초의 시작점임
연쇄살인마 아버지가 도현수의 시작점이었던 때,
현수는 끊임없이,극의 클라이막스인 15화 막바지에도 아버지 환영에 시달렸음
많이 괴로워하고, 지원이에게 미안할 짓도 많이 했고..
어느 덬 말대로 현수가 "14년동안 지원이를 속였던 자기자신"을 미워했을수도 있음
아마 15화 코마 상태의 현수가 백희성으로 살았던 현수의 기억이 아닐까 싶음
교통사고 이후의 기억을 잃어버린 현수에게
해수는 "우리같이 자기자신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시작점이 필요하다"고 함
해수는 그 시작점을 밟기 위해 유학길에 올랐지ㅇㅇ
그런데 현수는 시작점을 지원이에게 찾은거임
도민석이 시작점이었던 기억을 잃기전의 도현수는
아버지 환영에 시달리고, 지원이를 속이고, 그거때문에 미안해하고, 괴로워했음
지원이라는 새로운 시작점을 찾은 지금의 현수는
더이상 아버지환영에 시달리지도, 지원이를 속일 필요도 없이
오롯히 도현수로써 살아갈 수 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