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석
비혼주의자인 윤재석의 인생에 운명같은 여자가 나타났으니 사돈처녀인 다희!
이거이거 위험한데, 더이상 감정이 깊어지면 안되는데... 근데 재밌네. 인생이 재밌어지려고 한다.
송다희
인생에 더이상 남자는 없어. 이제 내 꿈을 이룰 거야. 그런 다희에게 강력한 조력자가 나타났으니, 전 형부의 동생 윤재석이다.
어라, 머리좋고 능글능글한 이 남자는 자꾸, 불쑥, 함부로, 그러나 배려돋는 응원으로 다희의 삶에 끼어들기 시작한다. 어? 뭐지? 이 남자?
다희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인정한 고백
다희는 모르는 사실상 첫 고백
윤재석 노빠꾸 직진 고백
- 사돈 나 좋아해요? 아니죠? 어우 아니겠지. 내가 잠깐 미쳤나 보다.
- 좋아해요.
- 네?
- 나 사돈 좋아해요. 그것도 아주 많이. 합격 발표 나면 그때 말하려고 했는데... 묻는데 거짓말을 못하겠네.
나 뭐 아무 이유 없이 누구 도와주고 오지랖 부리고 그런 놈 아니에요. 자격증 시험 그거? 관심도 없어요. 그거는. 사돈 보러 간 거예요. 매일. 보고 싶어서.
당황스럽죠. 나도 처음에는 당황했어요. 그냥 뭐 인간적인 호감, 동질감 뭐 그런 건 줄 알았는데 하- 좋아하는 거였어요.
아- 사돈 진짜 내 스타일 아닌데.. 어.. 접어 볼까도 했는데, 알잖아요. 맘대로 접을 수가 없는 거, 구를수록 더 생각나고 목소리 듣고 싶고...
~다람쥐 도망~
- 뭐해요 지금? 사돈! 사돈!! 사돈 어디가요!!! 뭐야 이게 지금? 도망간거야? 아니... 지금 제가 고백했잖아요!!!! 대답을 해야죠!!!!!!
고백 거절당하고 선 지키는 중에도 솔직한 고백
전설의 선 긋기 동시에 또 고백
- 근데 사돈.. 혹시 나 좋아해요?
- 아, 아니요? 아닌데요?
- 아니죠? 그쵸? ··· 그러면 이런 거 하지마요. 사돈.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선물 주는 거. 술 취해 찾아와서 주정 부리는 거. 이렇게 병원까지 찾아와서 서운하다고 말하는 거. 이런 거는 보통은 좋아한다는 뜻이에요.
- 아니 난 그냥 신경이 쓰여서···
- 나는요 사돈. 지금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음을 접고 있어요. 사돈 좋아하는 마음이 생각보다 꽤 부풀어 있어서 바람 빼고 차곡차곡 접어서 정리하려면.. 얼마나 걸릴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노력 중이에요. 근데 사돈이 자꾸 이러면은··· 나 또 부풀어요. 그럼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응?
- ···안, 되겠어요. 근데 사돈···
- 알면 됐어요. 다시는 이런 식으로 나 기대하게 하지 말아 줘요. 먼저 일어날게요.
드디어 다희의 첫 고백
- 어디까지 갈 거예요? 지구 끝까지라도 갈건가 이러고? 사돈! 송다희씨! 뭐예요 지금? 나 이 상황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돼요?
- 모르겠어요 나도··· 사돈이 그 여자 만나고 있단 말 들으니까 나도 모르게 눈이 확 뒤집혀서···
- 아니 뭐야 이건 또. 나 갖기는 싫고, 남 주기는 아깝고 뭐 그런 건가?
- 아니거든요? 좋아해요 나도 사돈! 좋아한다구요. 좋아해요! 그거 아니곤 설명할 수가 없어요. 이 감정을.
- 언제부터요?
- 모르겠어요 나도 언제부턴지. 차영훈 그 사람한테 주먹 날렸을 때부터? 아니면 도서관? 것도 아니면 처음 만났을 때부턴 거 같기도 하고···
- 난 원래 포기도 빠른 사람이라 마음 정리도 거의 다 끝났는데 이제 와서 이러면은 나 나 너무 곤란해요 하···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민 좀 해볼게요 내가.
- 고민이요? 어ㅓ얼마나?
- 글쎄요. 일단 기다려요. 내가 전화할 테니까. 그럼.
"오케이에요! 오케이라구요!!!"
시도 때도 없이 고백
- 자꾸 놀릴래요 진짜?
- 어. 자꾸 놀릴래. 그거 알아요? 내가 다희씨 자꾸 놀리다가 좋아하게 돼버린 거?
- 아 뭐야~ 왜 시도 때도 없이 자꾸 고백을 해~
- 그러게 자꾸 고백하고 싶어지넿ㅎ
질투하다가도 고백
-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요 좀. 아니 걔가 왜? 어? 어리고 예쁜 애들 놔두고 왜? 왜?
- 아니 그건 나도 모르죠. 뭐··· 걔도 나랑 스타일이 겹치나.. 부지...
- 그러지 마요. 좀. 아니 그렇게 안 봤는데 왜 그렇게 질투가 심할까??? 걔랑 나랑 과대 부과댄데 이러면 불편해서 내가 학교를 어떻게 다녀.. 뭐 나 과대 그만둬?
- 아니 그만두라는 게 아니라··· 왜 말을 그르케 해여 갑자기....? 내가 이상한 거처럼?
- 이상하게 굴잖아요 지금 니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말을...까요..? 왜 너는 왜 너는!!! 나보다 걔를 더 믿어요 나 마음 속상하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재서사 그 자체인 다희의 고백
누나 그 사람 진짜 좋아해. 너무너무 좋아해. 훨씬. 내가 훨씬 좋아해.
그런 문제가 아니야 지원아. 그 사람은··· 나를 변화시켜. 나를 용기나게 해주고, 내가 나를 좋아하게 해주는··· 그런 사람이야.
서로 더 좋아한다고 난리 난 고백
- 더 마음이 넓은 남친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 나도 더 눈치 있는 여친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 근데 하나는 틀렸어! 다희씨가 나를 좋아하는 거보다 내가 훨씬 진짜 훨씬 진짜 진짜 진짜 훠~얼씬 다희씨를 좋아해!
- 아닌데? 내가 더 좋아하는데?
- 아니야. 내가 더 좋아해!
- 아니라구요~~!
💚❤️
여친 학교 동기 앞에서도 고백봇
장난하냐? 이쁘잖아!
너 이게 객관적으로가 되냐? 사람이 좋은데?
너 어쨌거나 이쁜 거는 빙산의 일각이고, 코맹맹이 소리가 겁나 섹시해. 뛰어올 때 팔을 휘적거리거든? 그게 겁나 귀여워. 그리고 결정적일때 수건을 던질 줄 아는 용기 이거 겁나 멋있다? 그리고 항상 나보다 남을 먼저 챙기는 이.. 이 마음이 겁나 고와. 야 나 더 대볼까?
야... 너 사람 볼 줄 안다. 고맙다? 내 여친 칭찬! 야! 쨘!! 쨘!!!
그래도 내꺼야 임마~!
들킨 후 서로에 대한 마음 고백 (다재 대사만)
몰라 나는 송다희가 좋아. 좋아하는데 꼭 이유가 있어야 돼?
설명할 수 없어 그거는. 형. 형은 형수 처음 좋아했을 때 왜 좋아했는데? 이유 댈 수 있어?
빙고! 그거야! 나도 자꾸 마음이 가더라고! 형이랑 형수 일로 동병상련 나누면서 자꾸 만나다 보니까 마음이 가고 신경이 쓰이고 도와주고 싶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예뻐..!
너 지금 우리 다희씨 외모 디스 하는 거니? 잘 보면은 진짜 예쁜 얼굴이라니까? 안경을 쓰면은 쓴데로 귀엽고 벗으면은 벗은데로 섹시하고!
아 너는 못 봤어. 우리 다희씨 섹시하고 분위기 있는 모습을!! 기절할 거라니까 진짜로!!!
엄마 아버지면 몰라도 언닌 이해해 줄 수 있잖아. 내가 그 사람이 좋다는데.
누가 누구 도련님이야...
언니 나 사돈, 아니 재석씨가 진짜 좋아.
내가 세상에 되게 필요한 사람인 거처럼 느껴지게 만들어 줘 그 사람은. 나한테 너무 소중한 사람이야 언니.
그것도 할 거야 나. 언니가 몰라서 그러는데 솔직히 재석씨가 나 공부하는데 제일 도움 많이 줬어. 언니랑 과외 하기 전에 과외도 해주고, 그리구 나 편입 합격한 것도 재석씨 공이 제일 컸어. 언니처럼 쥐어박지도 않고 잘 가르쳐주고 격려도 잘해주고
그게 그렇게 쉽냐고 사람 마음이!
감당을 해도 내가 감당한다고 형은 그냥 모른척해달라고 제발
사랑에 답이 어딨어. 그리고 이렇게 헤어졌을 거면 나 시작도 안 했어!
됐어. 됐거든? 나 송다희 말고는 다른 여잔 여자로도 안 보여 무조건 송다희!!!
먹는 것도 예뻐
훅치고 들어온 청혼 미리보기
- 모르죠 우린 결혼생활을 안 해봤으니까. 근데 요새 엄마 아부지 보면 참..
- 왜..
- 아니 부부란게요. 좋을 땐 영원히 내 편일거 같고 의지가 되고 그런데 갈등 생기는 게 한순간이더라구요. 난 엄마 아버지가 그런 걸로 싸울지는 몰랐어 진짜.
- 그쵸. 뭐 부부라는 게 솔직히 남남인 두 사람이 만나는 거니까.. 그래서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 부정적..?
- 아니 뭐.. 부정적이라기보단 뭐 공부도 그렇고 할게 많으니까 재석씬?
- 뭐 나야..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모험을... 해볼 만하다.. 정도?
- 오! 변했네 생각이? 예전엔 비혼주의랬잖아.
- 그러게, 누구 알고 나서 좀 바뀐 듯? ㅎ
- ..어머나..!
다희 없는 곳에서 도대체 몇 번째인지 모를 고백
근데 형, 나 송다희를 진짜 좋아하나봐. 못보면은 막 기운빠지고 헤어지기 진짜 싫어. 그동안 연애 여러번 해봤지만 이런 감정은 진짜 처음이야.
결혼? 결혼이라...
윤재석 프로포즈.txt (클릭하면 이동 🦄💎)
다희 부모님 앞에서
- 얼마 안 됐습니다. 다희씨 편입시험 합격하고 나서부터.. 먼저 좋아한 건 접니다. 고백도 제가 먼저 했구요. 다희씨는 안된다고 우리 관계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는데, 제가 매달렸습니다 제가.
- 근데 아버지 엄마, 나도 내 마음을 어쩔 수가 없었어요. 재석씨가 너무 좋아서.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솔직히 나 편입 합격한 것도 다 이 사람 덕이에요.
도서관에서 수학 공부도 봐주고, 시험날 학교도 데려다주고 자신 없어 하는 나를 끊임없이 격려해 주고 아! 그리고 차영훈 그 개자ㅅ.. 그 사람이 다시 와서 찝쩍거릴 때 한 대 패준 것도 이 사람이에요.
윤정 엄마 앞에서
- 엄마 처음에는 내가 먼저 부탁했어. 다희씨한테. 가짜로 여자친구 좀 해달라고. 선자리 여자분이 너무 막무가내라서. 근데 진짜로 좋아졌어 송다희가.
- 저도 괴로웠어요. 힘들었어요. 그래서 안만날려고도 했는데, 근데 안됐어요. 재석씨가 너무 좋아서 그래서···
이제 재석이가 아니면 안되는 다희
사장님. 저 좀만봐주시면 안 돼요? 사장님 저 좋아하셨잖아요. 예뻐해 주셨잖아요. 전 진짜... 재석씨 아니면 안 될 거 같은데..
전 사장님도 너무 좋은데, 재밌게 잘 지낼 수 있을 거 같은데.. 근데요, 안돼요? 전 진짜 안돼요? 이렇게 제가 부탁드려도요? 네?
제가 노력할게요 사장님. 저 잘할게요. 저 멋진사람 될게요.
윤재석한테 이미 너무 절대적인 사람인 송다희
다희가 헤어지재! 울면서. 헤어지자고. 우리 마음 때문에 자기는 엄마 울릴 수 없다고.
근데 엄마, 나 못 헤어져. 그럴거면 엄마 이럴 거 뻔히 알면서 나 터트리지도 않았어. 내가 어떻게든 이겨내보려고 그래서 송다희랑 결혼하려고 그런 각오로 털어놓은 거야. 그런데오 엄마가 이렇게 끝까지 반대하면.. 그래서 우리가 헤어져야 한다면은 나 또 떠날 거야 여기. 다신 한국 안 와 한국.
협박이 아니라... 나 못 있어 여기. 응? 그만큼 나한테 이미 너무 절대적인 사람이야 다희가.
엄마 그냥 다른거 말고 전 사돈처녀니 뭐가 모자라니 흠이 뭐니 이런거 따지지 말고 그냥 사람 송다희 하나만 봐주면 안돼? 어?
사랑해 송다희💚💙💜
- 모르겠어요? 엄마가 허락한거예요. 우리 허락 받았다고 엄마한테.
- 그럼 우리 안헤어져도 돼요? 진짜 안헤어져도 되는거예요? 진짜?
- 그럼! 왜 헤어져! 천년만년 같이 행복하게 살아야지!
- 재석씨 (ㅠㅠ)
- 사랑해. 너무 사랑해 송다희.
* 다친놈다친놈다친놈
어 잠깐만! 그거는 제가 동의를 잘 못하겠는데.. 세상에서 제일 예쁜 거는 우리 다흽니다!
아휴 아니에요. 형님이 잘 모르시구나! 우리 다희가요, 조금만 이쁘게 차려입고 나오면은 ㅎㅎㅎㅎㅎ 진짜 예뻐요 까무러치게 예뻐요! 못 보셨나 형님이?
아닙니다! 이건 제가 양보 못합니다! 다희에요!
* 재불출ㅋㅋㅋ
그래도 오만원 더 받았네? 우리 재석씨가?ㅎㅎ
(조금 점잖은 맛은 떨어져도 그게 오히려 붙임성 있고, 사내놈이 능글능글한 게 배짱도 있고 뭣보다도 우리 다희 참 좋아하는 거 같아 - 장인어른 인증)
근데 같이 마시구 형부는 속 안좋은데, 우리 오빤 잘도 먹네?
역시! 젊어서 위장도 더 튼튼한가봐!
시도 때도 없는 고백 🦄💚💎
와 나 미치겠다. 진짜. 나 방금 또 송다희한테 반했나봐.
시도 때도 없이 너한테 반하면서 살래 나는.
자- 가자 다희야. 우리 상견례하러.
혼자만 알고 있던 첫 만남
- 그날이 너한테는 인생 최악의 날이었을진 몰라도 나한테는 인생 최고로 감사한 날이야. 그 자식이 뻘짓해 가지고 너 놓쳐준 덕분에 내가 너를 이렇게 차지했잖아.
- 암튼 뭐. 진짜 깜놀! 아니 그러면 우리는 두 번이나 우연히 마주쳤던 거네?
- 그러니까! 운명인 거지. 우리가.
돌계단에서
- 내가 잘해줄게 다희야. 많이 사랑해주고, 많이 아껴주고, 너가 원하는 길 갈 수 있게 도와줄게.
- 나도. 나도 행복하게 해줄게 우리 오빠야.
몇 번째 고백인지 모르겠..
아, 나는 전생에 무슨 좋은일을 했길래 이렇게 멋진 여자를 만난거야?
심장이 쿵!했던 윤재석
으유 송다희 진짜! 눈치도 없지! 어? 아니 내가 선을 넘어 오지 말라 그러면은 딱 촉이 와야 되는거 아냐?
그걸 모르고 막 사람 가슴 쿵! 내려앉게 그냥 막 바짝 옆에 붙어 앉아가지구 막!
결혼식 전날 돌계단에서
- 내일 정신없을 거 같아서 미리 말하는데 나랑 결혼해 줘서 고마워 다희야.
- 나도 결혼해 줘서 고마워.
혼인서약서🌈
혼인서약서
저 신랑 윤재석과 저 신부 송다희는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고 다름과 틀림의 차이를 인정하며, 지혜롭게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겠습니다.
카드를 많이 긁지 않겠습니다.
잔소리와 조언을 구분하겠습니다.
싸워도 잠은 한 방에서 자겠습니다.
싸워도 방에서 내쫓지 않겠습니다.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죽어도 당신 편이 되겠습니다.
이 사랑을 허락하신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우리 두 사람 영원히 함께할 것을 여러분 앞에서 맹세합니다.
🦄💋💎
- 그래도 나는 좋다! 별 대신에 송다희가 옆에 있으니까!
- 나도 뭐. 풀벌레 대신 윤재석이 옆에서 계속 얘기해 주니까!
- 음..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도 생각했던 로망과는 좀 다를 수 있을 거 같애. 그래도 실망하지 말자 우리! 모자란 건 채워나가면 되니까. 응?
- 알겠어. 모자란 거 채우는 건 또 내 전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