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연승처럼 저렇게 최상위권에서 노는 건 상상이 안 가고 ㅋㅋㅋ 적당한 서울 재수학원에서 권승지는 공부생각 없이 억지로 끌려와서 D반 이런 데서 자다가 갈 거 같고 영원이는 엄청 열심히 하지만 만년B반 이런 느낌 ㅋㅋ 영원이는 권승지 무표정 껄렁하게 다니는 거 맘속으로 무서워하다가 특강날 우연히 옆자리 앉아서 은근 의식할 듯.. 쉬는 시간에 옆에 친구랑 떠들다 자던 승지가 슬쩍 쳐다보면 놀라서 딸꾹질하는 012한테 무심하게 자기 물병 내밀어주고 고맙습니다.. 나이는 모르지만 꾸벅 인사하는 영원이 ㅋㅋ 떠들어서 죄송해요.. 소심하게 덧붙이는 말에 피식 웃는 권승지. 뭐 이러다 친해지는 거 보고싶다고 ㅠ 모의고사 망쳐서 바로 옆 강의실에서 늦게까지 자습하다가 문자끊겨서 심심한 권승지가 똑똑 벽 두드리면 놀라서 몇 없는 애들 눈치보다가 소심하게 노크하는 영원이. 승지 벽에 유심히 귀 대고 있다가 안 들려서 세게 치다 혼자 걸려서 벌점 받을듯.
저녁에 같이 떡볶이 먹고 와서 늦게까지 자습하다 잠든 권승지 소심하게 콕콕 찔러 깨우는 영원이라든지 쉬는 시간마다 담배 피우는 거 고나리하는 거.. ㅋㅋ 애 스트레스 받으면 땡땡이 치고 데리고 나와서 놀이터에서 같이 그네 타면서 놀아주는 권승지 요런 거 ㅋㅋㅋ 좋아하는 거 먼저 자각했는데 애 공부 방해할까봐 티도 못 내고 챙겨주는 권승지. 수능 일주일 정도 남았을 때 영원이한테 목도리 둘러주고 괜히 발장난치고 자기 신발만 내려다보면서 시험 끝나고 할 말 있다고 그러고.. 베이지색 목도리에 얼굴 온통 파묻혀서 눈 굴리다가 승지 올려다보고 배시시 웃으면서 잘 됐다. 나도 할 말 있는데.. 말하는 애 귀 빨개져있어서 추운가 싶어서 손 뻗어서 감싸주면 부끄러워하다 승지한테 자연스럽게 기대는 012.. 추워? 무심한 척 안아주면서 자기 심장소리 들릴까봐 걱정하는 뭐 이런 거.. 간질간질한 풋풋연애도 귀여울듯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