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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가이드용] 슈가어록(20122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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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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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유하고 싶은 슈가의 어록

* 댓글로 공유해주면 주기적으로 본문에 추가예정

* 본문 #1~#55 https://theqoo.net/1560578384




#1


여느 해보다 날 좋고 꽃이 만개한 봄날인데

마음은 아직 봄이 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들도 마찬가지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을 견딜 수 있는 것은,

따뜻한 봄날이 곧 올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우리가 함께 이 어려움을 같이 이겨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람간의 거리는 멀어졌지만

더욱이 돈독해지는 그런 순간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요.


파란 내음이 시작되는 4월의 봄.

우리 부디 꾸준히 만나요.



*



#2


자신의 삶에서 가장 불안했을 때는 언제였나요?

그리고 그것을 이겨냈던 방법은?


매 순간순간 불안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냥 묵묵히 할 일을 할 뿐이다.



*



#3


많은 사람들을 대할 때 가장 슬퍼질 때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대할 수 없는

내 자신을 마주할 때이다.


누구 하나 상처 주고 싶지 않은데

그러지 못할 때가 생긴다.

난 아직 한참 부족한 사람인 것 같다.



*



#4


하시는 거 다 잘 되고,

꿈 모두 이루시고…

꿈이 없으신 분들도 괜찮습니다.

뭐 꿈 없을 수도 있어요.

행복하시면 됩니다.



*



#5


불안함과 외로움은 평생 함께하는 것 같다.

그걸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느냐에 큰 의미를 두는데

평생 공부해야 하는 것 같다.


상황과 순간마다 감정은 너무 달라서,

매 순간 고민하는 것이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기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나 또한 불안하고 당신 또한 그러하니

같이 찾고 공부해봅시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 2018.01.28 연합뉴스 -



*



#6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세상 모두가 외롭고

세상 모두가 슬픈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모두가 괴롭고 외롭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고 있다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힘들면 힘들다,

누군가가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요.


- 2018.02.15 Billboard -



*



#7


너무 높게 날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게 보이고, 너무 멀리 보입니다.


구름 위는 항상 행복할 줄 알았는데,

아래를 보니 때론 두렵기도 하네요.


우리 함께 날고 있음에 용기를 얻습니다.

추락은 두려우나 착륙은 두렵지 않습니다.


- 2018.04.20 D-icon -



*



#8


세상은 꿈을 꾸게 한 적도,

가르쳐준 적도 없습니다.

그리곤 당신 탓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탓이 아니에요.

본인을 자책하지 마세요.

힘들 땐 기대셔도 됩니다.

힘든 사람이 있다면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이것이 제가 음악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우리의 음악이 작은 힘이 되길.


- 2018.04.20 D-icon -



*



#9


번아웃이 올 것만 같은 순간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건 피할 수 없는 거에요.

그리고 그건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든

다 같을 겁니다.


- 2018.10.11 The Guardian -



*



#10


돌이켜보면 그 당시에는 정말 힘들고

세상이 무너질 것 같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웃으면서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순간이 되더라고요.

1년이 지난 저희는 더 성장하였고,

더 강해졌습니다.


- 2019.12.04 MAMA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 소감 -



*



#11


Q. 연예인으로서 사적인 고통을 드러내는 게 어렵지 않은가?


그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춘 사람들이

더욱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우울증이라는 게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는 거라고 하는데,

의사에게 그 얘기를 듣기 전에는 모르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연예인들도,

이런 것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예를 들어 그냥 평범한 감기에 대해 말하듯

우울증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우울증이 그냥 감기처럼, 흔한 질병처럼

더 받아들여지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아티스트나 연예인들이

점점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수면 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019.03.29 Entertainment Weekly -



*



#12


'니 멋대로 살어, 어차피 니 꺼야.

애쓰지 좀 말어, 져도 괜찮아.'


우리 곡들 중 가장 좋아하는 가사.

학창시절부터 경쟁만 하던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


어차피 우리꺼에요. 다들 파이팅!


- 2016.05.01 트위터 -



*



#13


고베 콘서트 둘째 날..

그날 이후 난 깊게 잠을 자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 때문일까

항상 잠들면 식은 땀과 함께 잠에서 깬다.


이미 한번 무대에 서지 못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줘 본 적이 있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올라가겠다고 했다.

모든 사람들이 말렸다.

무대에 서지 못한다는 상황에 정말 펑펑 울었다.

울면 지는 건데.


나에게 있어서 나의 슬픔을 참는 건 매우 쉬운 일이다.

하지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슬픈 건 매우 힘든 일이다.

난 다시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슬픔을 안겨주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난 그 날 무슨 일이 있어도 무대에 섰을 것이다.


그래서 가야 하는 곳이 생겼었다.

나는 휴가 동안 고베를 다녀왔다.

많은 사람들이 말렸지만,

가지 않으면 내가 나에게 떳떳하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무작정 갔다 고베로.


그래서 찾아 간 고베, 그 공연장.

난 도착한 시간부터 우리의 공연이 시작하던 그 시간까지

주변을 계속 서성였다.

티켓팅 부스에서.

입구, 그리고 공연장 구석구석.

난 당신들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싶었다.


많은 감정들을 느꼈다.

기쁨. 공연을 기다릴 때의 설렘.

슬픔, 원망, 분노, 안타까움 등등…


난 당신들을 이해하고 싶고, 이해한다.

그러기에 미안하고 죄송하다.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라,

나약하지만 강한 척 하는 인간이라.


다시 한번 난 부족한 인간이라는 걸 느꼈다.

종교는 없지만 그 자리에서 기도했다.

어차피 끝은 정해져 있는 일,

끝이 있더라도 이 감정 이 마음 무뎌지지 말자고.


- 2016.01.10 트위터 -



*



#14


좋아하는 일,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너무 힘들어요. 


이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심지어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이거 진짜 어려운 거예요.


진짜 어려운 일이고

어떻게 보면 지금 살아가고 있는 청춘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하는 생각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심리, 철학, 정신, 뇌 이런 것들을 공부하게 된 게,

저는 심리 상담 자격증을 따는 게 최종 목표인데

저도 항상 이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이 어느 순간 좋아하는 일이 아니게 될 수도 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저만 할 수 있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거의 밸런스를 굉장히 잘 잡아야 되는 것 같아요.

노력만으로 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고...


굉장히 몰아치는 파도 속에 떠있는 배가 되시길 바랍니다.

잘 헤쳐나가실 수 있을 거예요.


죄송해요, 답을 못 드려가지고...


예전 같았으면 좋아하는 일 하세요!

뭐가 더 맞는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일?

그럼 할 수 있는 일 하세요! 이랬을 것 같은데,

그 답 또한 제가 내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아실 거예요.

여러분들 마음속에 있을 거예요.

그 답은 여러분들이 알고 있을 겁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저만 할 수 있는 일이 될 수도 있고

좋아하는 일이 사랑하는 일이 되는 그런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



#15


뭔가를 시작할 때 끝이 두려워 시작을 못하겠으면 어떻게 해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거는 저도 마찬가지예요.


저도 끝이 두렵거든요?

예전에는 끝이 두려울 걸 안 했어요 그냥.

끝이 두려울 걸 하지를 않았어.


근데 지금 어떤 삶을 살아가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끝이 나는 게 두렵다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그런 말이 있거든요.

제가 이렇게 심리학이나 철학 이런 책을 보다 보면

어느 책에서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의미 있는, 인상 깊은 구절이 하나 있었는데

'죽음이 있기에 삶이 가치 있는 거다'

이런 말이 적혀있더라고요.


끝이 있기 때문에 그 과정들이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걸 수도 있어요.

시작이 미약할지언정 끝은 창대하길 바랍니다.

네,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어요 저도.



*



#16


어떻게 하면 열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요?


열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요...

꼭 열정적으로 살아야 할까요?

매 순간 불태우면서 살아야 할까요?


선택은 본인 몫이긴 하지만,

과연 그게 행복과 연관이 있을까요.


성취가 굉장히 자기한테 많은 만족감을 주고

행복을 준다면 열정적으로 살아야겠죠.


그런데 그렇지 않고 잔잔한 것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또 마음 편한 게 정말 자기의 행복 중 하나라면,

굳이 열정적으로 살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 또한 하고 있습니다.


요즘 생각이 많아요.



*



#17


친구관계 때문에 힘든데 조언이나 응원 부탁 가능할까요?


글쎄, 인간관계라는 게 내가 어떻게 조언을 해야 될지 잘 모르는데

저도 뭐...


근데 확실한 건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받아들이세요 그냥.

받아들여야 됩니다.


이해하려고 하면 이해가 더 안되는 거고,

받아들이는 순간 받아지는 거예요.



*



#18


아직도 꿈이 없어요


꿈이 없을 수도 있죠.


예전에는... 제가 20살, 21살 때 이야기했으면

어떻게 꿈이 없을 수가 있어! 하고 이야기 하겠는데,

28살의 지금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꿈이 없어도 됩니다.


나 자신한테 집중을 해보세요.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뭔가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삶만 가치 있는 게 아닙니다.



*



#19


꿈을 포기했어요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한 용기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과감한 포기는 엄청난 용기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화이팅.



*



#20

날개는 한쪽 날개로는 날아갈 수가 없죠.
여러분들이라는 반대쪽날개가 있기 때문에,
저희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높게 높게 날아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2017.02.19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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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뭐랄까.
사는 게 그렇게 막 거창한 게 아니거든요.

소소한 데서 행복을 느끼고,
저희를 보시면서 즐거워하시고.
그런 것들이 모여서 행복이 되는 거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그렇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 2018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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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제2의 방탄소년단이라거나, 또는 제2의 그 무엇인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릴 적 영웅들이 각자에게 다 있지 않나.
그분들을 보며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방탄소년단이 됐다.

또 다른, 더 멋진 아티스트와 가수들이
계속 나와 주는 게 더 멋진 그림이지 않을까 싶다.

- 2019.04.17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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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사랑합니다.
진심입니다.

- 2019.11.30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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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저는 음악도 그렇고,
세상 모든 일이 계단식이라고 생각해요.
정체되는 구간이 있는 거죠.

정체되는 기간은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는데,
포기하지 않고 '그냥 하다' 보면
어느샌가 또 한 단계 올라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 2015.09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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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즐기다 보면 욕심이 나고,
욕심이 나면 자연스레 성장하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거에요.
즐기세요.

- 2014.08.14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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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슈가의 색이 있어요?

색으로 비유하자면 백색이요.
어떤 색을 칠하든, 다 잘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이돌로서도, 래퍼로서도요.

- 2016.08.18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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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인간 민윤기의 목표는 뭔가요?

좋은 사람이 되길 바라죠.

그런데 어떻게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겠어요.
그건 제 욕심이죠.

적어도 솔직한 사람,
거짓말하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해요.

그래서 제가 그동안 쓴 가사처럼 인생을 살려고요.
10년, 20년이 지나도 이 가사에 떳떳할 수 있게.

- 2016.09.01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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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음악을 시작한 뒤로 음악으로 장난친 적도,
앞으로 장난칠 계획도 없습니다.
어떻게 시작한 음악인데.

믿고 따라와요.
앞으로 더 좋은 음악 마음껏 들려줄 테니까.

증명하고 증명할게요. 믿고 따라와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꾸준히 오래 봐요.

- 2014.08.22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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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편견과 선입견을 조금만 버리면
주변에는 멋진 아티스트들과 멋진 음악들이 훨씬 더 많다.

- 2017.12.02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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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언론은 '얼마나 말랐는가'를 미의 기준으로 내세우며 이슈 몰이를 해요.
그런데 지구 반대편에는 못 먹어서 굶어 죽는 친구들도 있단 말이죠.
그쪽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그만큼 제가 영향력이 있고 떳떳한 사람이 된다면
사람들의 시선을 그쪽 방향으로 돌릴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요.

- 2016.09.01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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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나는 어른이 싫어.

뭐랄까, 조금씩 현실을 알아가고 안정된 생활을 위해
어느샌가 꿈꾸는 걸 잃어버리고 만 사람들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래서 나는 내가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나도 나이만이라고 하면 어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어른이라고 해도 계속 꿈을 쫓아가는 소년 같은 어른으로 있고 싶어.

지민이에게도 소년 같은 천진함으로,
이루는 게 어려울 정도의 큰 꿈을
평소에 갖고 있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어.

- 2014.09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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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옳고 그름, 진실과 거짓을 떠나,
시민들이 모여 의견을 표출하는 것을
저는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 2018.02.15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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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빌보드나 해외에서 많은 아티스트들이랑 협업을 하고,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거는,
저는 그랬거든요.

어릴 때, 음악에는 고하가 없다고 생각을 했었고,
제가 아이돌 한다고 했을 때,
같이 음악을 하던 친구들은 '도대체 왜? 왜?'
이런 반응들이 되게 많았었는데...

성별, 국적, 나이 구분 없이
그냥 음악을 하고 만들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이 상의 의미가 어떤 건지를 너무 잘 알고,
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꾸준히 지금처럼 좋은 음악 만들어서
한국 대중음악이 전 세계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9.02.26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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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내 성격 자체가 욕을 먹으면 딱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아, 그래? 그럼 안 해' 하나랑,
'그래. 네가 욕한 만큼 다 보여줄게'인데,
음악을 할 땐 대체로 뒤쪽 스타일이었다.

난 예전에 욕을 진짜 많이 먹었지.
'넌, 안 돼.'
'넌, 랩을 하면 안 될 친구야.'
그래도 지금은 다 편하게 얘기한다.
그런 말들을 다 엎어 가며 잘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결과물로 계속 보여주면 되는 거고,
그러면 생각이 바뀌니깐.

- 2014.10.06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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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지금 이 아름다운 순간의 끝엔 뭐가 있을까?

끝에요?
아름다운 순간의 끝은 항상.. 끝..이죠.
끝이 있는 거죠.

방탄소년단 활동 자체가 되게
인생의 많은 산들 중에 하나를 넘는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수가 있겠죠.
분명히 그럴 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내려올 때가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때 또 다른 산을 넘는 거라고 생각해요.
인생에 있어서.

그렇게 또 산을 하나 더 넘고,
또 내려올 수 있겠죠.
그런 걸 반복하는 게 인생이고,
그게 삶이지 않나 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제 방탄소년단,
가장 아름다운 제 청춘, 제 젊음...
이 시절이 끝나더라도, 분명히 다른, 또 멋진,
남은 인생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분명히 더 좋은 날이 올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담담하게... 좀 받아들이려고요.

만약 그럴 때가 오더라도,
내려가는 때 그게 당장 내일이든,
1년 뒤든, 10년 뒤든, 20년 뒤든 솔직히 모르겠어요.
근데, 그때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내려올 줄 아는 것도 되게 멋있는 거라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멋있는 사람, 멋있는 남자가 돼서,
또 다른 멋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 2016.05.07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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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가 뭐에요?

제가 꿈과 청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사회 분위기가 20대들에게 재촉만 하는 세상이잖아요.
어릴 때는 공부를 강요해요.
'훌륭한 사람'의 기준이 명확하죠.
자신만의 꿈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환경이에요.

그런데 막상 20세가 되면 그렇지 않잖아요.
이제는 'N포세대'라고 할 만큼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고요.

사람들이 좌절하는 이유는 미래가 안 보여서 그렇거든요.
빛이 보이면 그쪽으로 가면 되는데,
그 빛마저 안 보이니까 절망하고 나아갈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제 음악을 듣는 분들이
위로를 받고 조금이나마 걸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래요.

- 2016.10.07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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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저의 음악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꿈을 놓지 말아요.
당신은 누구보다 빛나요 :)

- 2019.07.14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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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슈가야.

벌써 데뷔한 지 5년이 지났고, 6년차의 가수.
빌보드상도 받고, 빌보드 1위도 하고,
참 많은 걸 이뤘구나.

내가 생각하는 거 이상을 이룬다는 건 되게 부담이 되고
어떻게 보면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먼저 가 본 사람이 있으면
조언도 구해 보고 위로도 받고 격려도 받고 해보겠는데,
그게 아니라 더 불안해했던 거 같은데,
뭐 모르겠어.

되게 어떤 사람은 '좀 즐겨라'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그 즐기는 게 가장 어렵기는 해서.

즐기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이걸로 힘들거나 고통받는 일은 없었으면 해서
좀 마음을 편하게 먹었으면 해.

적어도 일을 하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해했으면 좋겠다.

6년차 가수에게 하는 말.

방탄소년단 슈가의 인생도 중요하지만,
민윤기, 슈가, Agust D의 인생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서 중심을 잘 잡는 너가 됐으면 좋겠다.

- 2018.11.06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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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누군가는 해야 했던 것인데,
누구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

저는 거기서 출발한 것 같다.

- 2018.01.28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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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오빠는 힘들 때 뭘로 견뎌냈나요?

힘들 때는...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버티는 게, 버티는 게 이기는 거예요.

되게 간단하고 성의 없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게 답이더라구요.

시간이 좀 더 지나 봐야지...
아무리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 봐야지,
그 강도를 정확하게 볼 수 있거든요.

힘듦의 강도를.

- 2019.12.14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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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며칠을 걸쳐 그린 그림이 마음처럼 나오지 않았을 때)

인생을 배웁니다.

내 맘처럼 되는 게 없구만..
그 와중에 새로운 게 나오지 않았습니까?
여러분들의 인생을 마음껏 덧칠하십쇼.

모르지 또 뭐..
갑자기 의도치 않게 뿅 뭐가 나타날지.

- 2020.05.22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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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청춘
언제나, 언제나입니다.

- 2015.12.16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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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지금이 화양연화인가?

어, 아니요.
더 밝은 내일이 올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어리고 젊기 때문에
지금 현재에 만족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조금 더 저의 한계가 어딘지 알고 싶어요.
지금이 제 한계라면 좀 슬플 것 같아요.

- 2016.05.07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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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Life is a daily oscillation between revolt and submission.
인생은 저항과 복종 사이 매일의 움직임.

Every man dies, but not every man lives.
모든 사람은 죽는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사는 것은 아니다.

- 2016.08.16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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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I just wanna make music that gives people hope.
저는 그냥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 2017.06.29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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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사회가 학생에게 '성공'을 강요하고 있는 풍조가 싫었어요.

'Tomorrow'는 그 테마에 대해서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을 담은 곡이에요.

- 2015.02 SUGA -


*


#47

전, 뭔가를 만드는 사람이 게으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스케줄 이외에는 늘 작업실에만 있어요.
꾸준히 곡을 만들어서 쌓아 두는 편입니다.

그게 저의 최대 재산이죠.
그러면서 제 실력도 발전하고요.
그래서 노력도, 시도도, 늘 많이 합니다.

- 2016.08.17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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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오늘 받은 이 트로피의 무게
평생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아미.

감사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어서
미안하고 사랑해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2015.05.08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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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매 순간 혼자이고 싶었던 나에게
여러분들은 참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나이와 성별, 국적과 종교
당신이 어떤 언어를 쓰는지 그건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 2016.01.10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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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음악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작업인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앨범이고 믹스테잎이고 닥치는 대로 작업하고 있지만
아직도 만족을 못하겠다.

어설프게 할거면 안 하느니만 못하니까.

- 2015.06.15 SU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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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끝난 시점에 바로 피드백이라던지,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라는 건 반드시 이야기해요.

가령 실패가 있더라도 그걸 반복하는 건 절대 용서할 수 없으니.

그런 의미로도 해가고 있습니다.

- SUGA -


*


#52

좌절한다는 것, 마음이 꺾인다는 것은,
결국 실패로 이어져서,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집중해서
1부터 반복해서 노력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2015.01.07 SUGA -


*


#53

여유가 있을 때는 밤을 새워 작업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행복하다.
작업실에 있을 때가 가장 편하고,
작업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 2014.11.24 SUGA -


*


#54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청춘의 모습은?

하고 싶은 게 너무나 많을 때,
나이가 많든 적든 그때가 바로 청춘이라 생각한다.

- 2015 SUGA -


*


#55

영원히 소년으로 남고 싶다.

몸의 성숙을 말하는 게 아니라,
야망이 넘치고 열정이 넘치는 소년.

하지만 가끔 어른의 문턱 코앞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 씁쓸할 때도 있다.

- 2015 SUGA -



*


#56


저희 방탄소년단은 항상 산을 오르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 산을.. 산 넘어 산이라고 산 넘으면 또 산이 있고 산이 있고.
그런데 항상 그 뒤에서 여러분들이 저희를 밀어주고 있어요.
정상에 오르게끔. 사람이 그렇지 않습니까.

정상에 올라가면 정상만 바라보고 가다보면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을 잊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하지만 저희 방탄소년단은 항상 
저희 뒤에서 밀어준다는게 아니고
아미분들이랑 같이 손을 잡고 함께 올라간단 
생각을 하면서 하루하루 살고 있어요.

저희가 정상에 올라갈 수 있을진 모르겠어요.
잘 모르겠는데 정상을 올라가는 길이 정말 힘들고 고되고 
그런데 올라가서 뒤를 딱 돌아봤을때
이 길들이 전부 화양연화였으면 좋겠단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들이 전부 화양연화 였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요.
항상 옆에서 저희 응원해주시고 항상 옆에서 저희 손 잡고 같이 올라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단 말 꼭 하고 싶습니다.

사랑해요.

- 2015.11.29 화양연화 on stage -


*


#57


이름은 그 사람이 만들어 가는 거죠. '슈가' 가 달다는 의미도 되지만
제 존재로 인해 언젠가 '슈가'라는 단어가 재해석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AJ x THE STAR vol.1


*


#58

이런 불안함이 오래갔으면 좋겠다. 
'우리에게 처음부터 모든 게 주어졌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변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우리는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팬들도 있지만 차트 1위를 만들어주는 사람은 대중이다. 
팬들도 대중이고. 

더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정말 비장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정말 절실하다.

- 2015.04.29 오마이스타 인터뷰 -


*


#59

저도 학창시절을 겪으면서 굉장히 음악으로 위로를 받거나
음악으로써 돌파구들을 굉장히 많이 느꼈었던 거 같아요.

근데 시간이 지남으로써 지금 돌이켜보니
10대 친구들, 20대 초반 친구들이 음악을 들음으로써
형성되는 가치관이라던지 굉장히 영향을 많이 주는데도 불구하고
건강한 메시지라던지 건강한 음악이 없다는데 좀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었고…

그리고 그건 한국에 한정된 게 아닌 것 같아요.
10대들, 그리고 또 20대 청춘들이 느끼는
아픔이라던지 슬픔이라던지 고민이라던지…
이런 건 전 세계 공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공감되는 가사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고,
그걸 통해서 좀 더 건강한 음악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되게 컸었던 것 같아요.

- 2018.09.11 Grammy Museum -


*


#60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데뷔하던날 팬분들의 응원, 함성 드디어 데뷔하였구나 하는 감정. 
지금도 무대에 오를 때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처음부터 함께하지 않아도 매순간 데뷔같으니 아쉬워 하지마세요. 
여러분들이 처음 저희를 마주할 때 그 때가 데뷔일이 될 터이니.

- 2020. 06. 방방콘 메시지 골드카드 #SUGA -


*


#61


요즘 저는 한참 달리다가 넘어진거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주변엔 아무것도 없고 섬 안에 갇혀버린것만 같습니다. 

멋진 맺음도 새로운 시작도 못하고 많이 답답해하고 있을 여러분들 모두 겁내거나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작과 끝, 끝과 시작은 연결되어있으니깐요. 


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오로지 나 자신에 집중하는 것, 그리고 나 자신의 틀을 깨보는겁니다. 

한없이 초라하고 작게만 느껴지던 한 사람이 얼마나 큰 꿈을 꾸고 또 얼마나 큰 그림을 그리고 

그 한계없는 가능성에 한발짝씩 다가가고 있을지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될 때, 꼭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제불가능한 것에서 손을 떼고 통제가능한 것부터 손을 대셨으면 합니다. 

저도 그리고 여러분들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수도없이 통제불가능한 상황에 놓여질것입니다. 

우리가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건 우리 자신뿐입니다. 

통제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여러분들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저도 방탄소년단이 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6.08. BTS Commencement Speech | Dear Class Of 2020 -


*


#62


당신의 꿈이 꿈으로 남지 않길


2020.08.15. I-L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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