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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日 칼럼 "이태원 클라쓰가 한류 기피 중년남성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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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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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웹툰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 특히 혐한세가 가장 강한 세대인 중년남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언론이 왜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의 중년남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지 분석한 칼럼이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https://m.youtu.be/FvnqfUbctZQ


<일본언론 칼럼내용>

https://img.theqoo.net/jBbrK

이태원 클라쓰가 한류 기피 중년남성도 울린 3가지 이유

한류드라마를 기피했는데도 푹 빠졌다
넷플릭스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에서도 브레이크 중이다. 특히 '이태원 클라쓰'(전체 16화)는 그동안 한국드라마를 싫어하던 계층에서조차 인기를 끌고있다. 그 필두가 중년남성이다. 45살 먹은 남자인 필자도 한국영화를 자주 보지만 지금까지 한국드라마 시리즈를 전부 시청한 경험은 한번도 없었다.


이유는 두가지, 첫번째 이유는 '끈적끈적한 멜로드라마' '잘생긴 배우를 캐스팅한 연애물', '왕조 사극'이 많다는 이미지(선입견)를 갖고 있어서 장르면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의 TV 드라마(1화당 알맹이는 약 45분×10~12화 정도)에 비해 편수가 길고 화수도 많아 손을 대기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인 여성 편집자가 말한 한국드라마가 여자만 빠져드는 시시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남성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한마디가 필자의 무거운 허리를 들게 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면 필자는 이태원 클라쓰에 완전히 빠졌다.

이태원 클라쓰는 어떤 남자의 15년 동안 완벽하고 철저한 복수극이다. 줄거리는 이런 느낌이다. 초거대 외식기업 장가그룹의 회장과 후계자에게 아버지를 빼앗기고 감옥에 간 주인공인 박새로이(박서준), 그는 복수를 맹세하고 출소후에 작은 술집 단밤을 차린다. 겨우 혼자서 창업한 개인가게가 국내 최대의 음식 체인에 맞설수 있을리가 없다고 주위는 코웃음 치지만 새로이의 신념과 인품에 이끌려 동료들이 모여 조금씩 장가의 아성을 무너뜨려 간다.

이태원은 서울의 지구명으로 외국인이 많이 찾는 식당 격전지를 말한다. 제목인 이태원 클라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이야기 중반에서 드러난다. 이태원 클라쓰는 왜 일본 중년남성에게도 영향을 줬을까. 그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생각된다.




중년남성을 울리는 이유 1 : 가슴 뜨거운 'ONE PIECE'적 전개

홀로 복수를 다짐한 새로이에게 보통내기가 아닌 최고의 동료들이 종업원으로서, 혹은 협력자로서, 하나둘씩 모여 서서히 최강팀이 형성되어 간다.
이는 3-40대 남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 원피스를 방불케 한다.
새로이가 루피라면 이끄는 팀은 밀짚모자 일당이다. 도저히 당해낼수 없다고 여겨졌던 막강한 적에 뜻을 같이하는 소수정예의 베스트 멤버가 용감하게 맞선다. 문자 그대로 소년 점프적 우정·노력·승리를 그대로 옮긴 본작은 3~40대 남성에게 있어서 완전히 스트라이크였던 것이다.

팀 메이크업의 과정에서는 멤버 한사람 한사람의 고뇌나 과거가 그들 시점에서도 밝혀져 왜 새로이를 따라가기로 결정했는가의 이유를 납득할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것도 하나하나 뜨겁다. 새로이의 든든한 형님 노릇은 동성으로부터도 동경받기 쉽다. 동료를 절대적으로 믿고 성실을 장사의 신조로 삼으며 어떤 궁지에 빠져도 당황하지 않는다. 그 마음가짐과 리더십론 만으로 비즈니스 서적을 한권 쓸수도 있을것 같다. 그 또한 중년남성에게 받아들여진 이유일 것이다.

절대 흔들리지않는 철의 신념을 관철하고 불굴의 정신으로 거대악에 대한 복수를 완수하게 하는 새로이는 정의의 은행원 한자와 나오키에도 가깝다. 와신상담, 물밑에서 꼼꼼히 준비를 하고 이때쯤 손에 든 패를 활짝 오픈하는 닭살 카타르시스는 영화 '쇼생크 탈출'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후반에 등장하는 신분을 모르고 사귀던 사람이 사실은 초거물이라는 패턴은 '과장 시마 고사쿠'나 '샐러리맨 킨타로'의 공식이기도 하다.
모두 중년남성이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다.





중년남자를 울리는 이유 2 : 고스펙 츤데레, 남자에 매달리는 여자, 조이서

등장하는 여자 히로인 중 한명으로 단밤에 젊은 매니저로 조인하는 IQ 162 여성이 조이서다. 그녀는 문화계 화이트칼라 남성의 하트를 뚫을수 있도록 퍼스낼리티가 교묘하게 설계된 캐릭터이다.
실제로 1~2화는 시원찮았지만 3화에서 이서가 등장하면서 갑자기 재밌어졌다는 남성 시청자들의 목소리는 적지 않다.

이서는 저돌적이고 독한 소시오패스 여고생으로 등장한다. 너무 영리해서 사회와 타협할수 없다. 요점은 고스펙의 소프트한 정신질환자지만 그런 그녀는 새로이에 홀딱 반하고 새로이의 복수를 실현시키기 위해 자신이 가진 능력을 모두 주고 온힘을 다한다. 그 생각과 결의는 한순간도 흔들리지 않는다.중년남성 여러분의 "이렇게 귀엽고 유능하고 자신에게 푹 빠진 부하직원이 있다면"같은 불성실한 망상을 120% 실현, 참으로 편리한 존재인 것이다.

누구에게도 아첨하지 않는 이서지만 새로이 앞에서는 약한 면도 보인다. 이른바 츤데레다. 중년남성이 좋아하지 않을리 없다.그녀는 남자들이 과거에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게임으로 만족시켜준 괴짜 연하소녀가 매달려줬으면 하는 소망을 오랜만에 채워주는 여주인공이다.

이서역의 배우 김다미의 억센 얼굴도 포인트다. 또 다른 여주인공 수아역의 권나라가 미인인데 비해 김다미는 정말 뭐랄까 (성형하지 않은것 같다는 뜻으로) 내추럴해 보인다. 적지 않은 일본 중년남성이 선호하는 자연미인 신앙과 문화계 남성의 동안 얼굴 기호라고 해야 할까.결코 고저스한 미인 얼굴은 아니지만 희로애락이 격하고 표정이 풍부한 이서에게는 보면 볼수록 눈을 뗄수없는 애교가 있다. 각본이 처지는 회도 이서를 보고 있으면 괜찮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다.




중년남성을 울리는 이유 3 : 코로나화로 인한 자택 시청에 딱 맞다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16화가 일괄 전달된 것은 2020년 3월 28일이다. 신종 코로나 유행에 따라 중년남성을 포함한 직장인들의 원격 근무가 권장된 시기와도 겹친다.하루 종일 집에 있어야 하는 원격 근무중에는 기분 전환이 어렵다.
그런때 PC 책상에 앉은채로 시청할수 있다. 진지한 전개이면서 기본적으로 코메디 터치라 부담없이 볼수 있다. 이전까지 연중 사무실에서 살던 중년남성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연속극의 시청 습관을 뿌리내리게 했다.

오전에 집중하고 점심 겸 해서 한편 보자식으로 결정해 일의 모티베이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거실은 아이가 점령하고 있으니 시청은 오로지 서재 PC(40대 남성, 기혼, 자녀있음)

코로나 이전 점심시간에는 회사 가까이의 식당에 놓인 만화 잡지에서 마음에 드는 연재의 최신회를 읽는것을 습관으로 하고 있었지만 본작도 그런 감각, 집에서 일하는 틈틈이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며 봤다.(30대 남성, 미혼)

한편, 새로이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나 가훈에 대한 언급, 적과 아군 모두 혈통과 가족의 이야기라는 점이라는 의견도 들렸다.

남편이 감화돼 우리도 가훈을 만들고 싶다.
고향의 아버지와 오랜만에 술을 마시고 싶다는 말도 꺼냈다.
코로나화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시 한번 아버지와 가장의 역할, 가족의 정에 대해 생각하게 된것 같습니다.(40대 여성, 기혼, 자녀있음)




겨울연가를 뛰어넘는 임팩트가 될까
 

솔직히 말하면 세부적인 불만은 있다. 예를 들어 가슴 뜨거운 소년 만화적 전개가 드라이브 하는것은 전체의 4분의 3까지로 줄거리 4~5화는 약간 틀에 박힌 비즈니스 드라마 색깔과 기존의 한류드라마 색깔(그림같은 주인공의 위기&순애지상주의)이 강해진다.
너무나도 대충 둘러대는 전개로 새로이의 위기가 벗어나는 등, 맥이 빠지는 씬도 적지 않다. 그러나 그것들을 빼놓고도 지금까지 한번도 한류드라마 시리즈를 완주한 적이 없었던 필자가 전혀 질리지 않고 16부작을 다본것은 스스로도 놀라운 일이다.
현재는 문득 깨달으면 머리속에서 Gaho의 START가 루프하고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영상 컨텐츠라고 하면 기생충으로 대표되는 통이 큰 사회파 영화밖에 인정하지않는 일본의 중년남성도 적지않을 것이다.
이태원 클라쓰가 이들의 태도를 누그러뜨릴수 있다면 일본에서 한류 무브먼트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 한류드라마로는 '사랑의 불시착'이 여성을 중심으로 17년전 겨울연가 이후 가장 큰 히트를 치고있다. 남성도 빠지는 제2, 제3의 이태원 클라쓰가 쏟아져 나오면 한국드라마는 겨울연가를 넘는 임팩트를 일본시장에 몰고 올지도 모른다.


그건 그렇다치고 필자로서는 새로이와 현희(단밤의 점원)의 만남의 에피소드가 그려지지 않았던 것만은 애석하다.
어떻게든 스핀오프 드라마로 제작해줄수 없을까? 오열할 준비는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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