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그렇게 다정하고 꼬인거 없이 바른 아들 앵커였던 이정훈이지만
결국 그도 자격지심이 바닥에 깔려있는 보통의 사람이란걸 보여주는 장면 같아
그냥 바뀌는 거 없고 주위사람 힘들게 하기 싫어서 숨겨둔 가장 밑바닥의 못난 부분이 수면 위로 올라왔을 뿐...
성인군자도 아니고 마냥 바르고 좋은 사람도 아니기에
상처 주고 상처 받음에 아픈 기억을 더 이상 만들기 싫어서 내색 조차 하기 않았던 그런 순간을
어머니의 죽음으로 다 소용없음에 허무함과 허망함에 그냥 자제력마저 놓아버린...
그마저도 자기가 가장 믿는 사람에서 내보이게 되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