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프로젝트로 일을 시작했는데
내 위로 책임(A)이 있고 내가 실무급
그리고 그분은 스텝급(B)으로 옴
책임이 제일 나이가 많고 그 담이 스텝급, 내가 막내임


일이 진행되면 분업으로 나눠 하다가
내가 스텝한테 다른 서류를 하라고 해야할 경우가 많이 발생할거임.
근데 나 빼고 두분이 나이가 두 배 정도 차이남...
그건 뭐 뽑은 사람이 사정이 있어서 그러려니 하겠는데


첨에는 다 존댓말 하면서 시작했음

근데 A가 가장 높다보니 나한테 말을 놓기 시작하심
난 약간 좀 그랬지만 이분이 존댓말도 쓰고 하시니 그냥 있었음
신경도 쓰이지만 장기 프로젝트라 일단 가마니 있음
근데 A가 말을 놓으니 스텝급인 B가 나한테도 말놓기 시작
진짜 뭐라하기 애매한게 거의 엄마급 나이임... 휴....
그래서 말놓고 이러면 내가 일단 대꾸 안하거나 씹고 했는데
계속 씹을수는 없고...
그리고 나를 '무묭씨'라 부르기 시작함


계속 짜증나고 내가 젊은 꼰대인가 싶다가도
사회생활을 했으면 나이가 많아도 서로 맞존대가 맞는거 같아서
말할지 말지를 계속 고민함


그래서 내가 고민하다 A에게 이러이러하다 말 하려다가
때마침 A가 눈치채고 서로 직함 얘기를 함
(근데 그 와중에 B 직함 없는거 고민함... ㄱㅃㅊ)
그래서 내가 일단은
B가 없을 때 이러이러해서 지금 내가 애매하다
그리고 이렇게 내 포지션이 막내로 되면 내가 저분 지시를 못한다
이럼 얘기를 해서 A가 방향을 잡아주길 말했음


일단은 그 날은 더 얘기 진행은 안되었는데

진짜 물어보고 이러면 기분나쁘다고 바로 얘기하라 하는데
진짜 그 입장 되니까 그 말 진짜 못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