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20 양꾸라
OPENING
한 동화작가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작업을 끝내겠다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책상에 앉아 창밖을 보는 순간 ‘아, 날이 좋다. 작업 하루만 미룰까?’
몸은 일상이라는 곳에 잡혀 있는데 마음이 자꾸 혼자 여행을 떠나서 그 마음을 쫓아다니느라 힘들었었던 오늘. 이제 숨 좀 돌려볼까요?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디제이가 고른 열 번째 노래 / 쟈코비플래닛 - 잊지 않기로 해
하루에 한 곡씩 제가 가져온 노래를 들려드리는 시간입니다. 벌써 열 번째 시간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죠. 오늘은요 쟈코비플래닛의 잊지 않기로 해 가져왔는데요.
처음에 이 노래가 나온 게 이제 일주일 된 굉장히 따끈따끈한 신곡이에요.
이게 앨범 커버에 굉장히 귀여운 요크셔테리어가 있길래 ‘어, 뭐지?’ 하는 생각에 찾아서 들어봤는데, 뭔가 되게 먹먹해지고, 가슴이 저려오더라구요.
알고 보니까 그냥 이별한 남녀의 관계가 아니라 반려견, 반려묘 키우는 분들에게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강아지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반려견을 키우고 있고. 또 많은 분들이 키우시잖아요, 동물들. 그런 분들에게 바치는 노래입니다.
제가 오늘 열 번째로 가지고 온 노래. 쟈코비플래닛의 잊지 않기로 해. 듣고 오실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