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17 양꾸라
OPENING
사람들은 직장에 대해 이렇게 정의합니다. 출근한 지 5분 만에 집에 가고 싶어지는 곳. 상사의 기분이 그날그날 나의 기분이 되는 곳.
그리고 노래 한 곡조차 내 마음대로 들을 수 없는 곳. 집에 가는 길에 듣는 음악이 유독 좋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만큼 그날 하루가 힘들어서겠죠.
이 자리에 있는 게 또 한 번 행복해지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디제이가 고른 일곱 번째 노래 / Kendrick Lamar - LOVE. (Feat. Zacari)
하루에 한 곡씩 제가 가져온 노래를 들려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노래는 Kendrick Lamar의 LOVE. 들고 왔는데요.
이 노래가 일단 좋아서 들려드리고 싶었고, 지난 16일에 Kendrick Lamar가 이 앨범으로 퓰리쳐상 음악부문에서 수상을 했다고 합니다.
정말 축하드리고, 퓰리쳐상 이사회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Kendrick Lamar의 DAMN. 이 앨범이 대가의 노래 모음집이라고, 또 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삶에 복잡성을 포착했다’라고 평가를 했구요.
그동안 퓰리쳐상 음악부문은 클래식이나 재즈 같은 이런 음악들이 주로 상을 받았는데 힙합 가수로는 처음 상을 받은 앨범이라고 합니다.
아 그리고 이 앨범에 제가 사실 들려드릴 수 있는 곡이 많지가 않아요. 19금이 많이 붙어있어서. 그래서 피쳐링 Zacari, Kendrick Lamar의 LOVE. 가지고 왔습니다. 듣고 오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