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13 양꾸라
OPENING
어떤 분은 작은 카페를 운영 중인데요. 그 카페에 매일 오는 단골손님이 있대요. 친한 척 말을 걸자니 불편해할 것 같고 모른척하자니 또 그래서 이렇게 인사를 건넨대요.
‘오늘은 좀 늦으셨네요.’ 매일 와주시는 거 잘 알고 있어요. 라는 얘기를 최대한 부담주지 않고 전하고 싶어서 생각해 낸 인사라는데요.
꽁꽁 얼어붙는 날씨에 다들 시간 맞춰 제대로 오셨을지 궁금해지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디제이가 고른 백일흔네 번째 노래 / 카더가든 - 간단한 말
매일 제가 고른 노래를 한 곡씩 들려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제가 가져온 노래는요, 카더가든의 간단한 말입니다.
이 곡은 2017년에 발매된 웹드라마 ‘Yellow’의 OST였구요.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게 고백하기 직전의 그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곡입니다.
카더가든의 그 독보적인 음색과 그 창법으로 요즘에 정말 떠오르고 있는 대세 싱어송라이터로 거듭이 났구요.
이 곡에서도 카더가든의 음악적인 색깔이 굉장히 잘 느껴집니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 행복하고 설레는 감정도 있지만 동시에 왠지 모를 불안한 감정도 느껴지잖아요.
한없이 조금 조심스러운 감정들도 있구요. 그런 감정들이 잘 느껴지는 가사 때문에 꽤 많은 분들의 공감을 샀던 OST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제가 가지고 온 노래. 카더가든의 간단한 말. 같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