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04 양꾸라
OPENING
꿈꾸라 청취자 중 한 분은요 여행 작가라는 직업을 부러워했다는데요. 한 여행 작가의 말을 듣고 다 똑같구나 생각했대요.
‘지금이야 좀 괜찮지, 처음엔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의 그 자리를 얻기 위해 시간도, 체력도 너무 많은 걸 쏟아내야만 했다고 하는데요.
누구에게나 하찮은 처음이 있다는 것에 작은 위안을 받은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디제이가 고른 백예순일곱 번째 노래 / 폴킴 - 좋은 사람
하루에 한 곡씩 제가 가져온 노래를 들려드리는 시간인데요. 오늘 고른 노래는요 폴킴의 좋은 사람입니다. 이 곡은 2017년에 발매된 정규1집 Part1의 수록곡이구요.
사랑을 하면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을 하잖아요. 그런 설레는 감정들을 담은 노래인데요. 보사노바 풍의 밝은 분위기가 굉장히 매력적인 곡입니다.
저는 가사도 굉장히 인상 깊게 들었었는데요. ‘사랑한단 한마디론 내 마음 다 보여 줄 순 없어 너가 배고파 하는 것 보다 널 사랑해’ 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굉장히 와 닿잖아요.
‘우주만큼 너를 사랑해’ 혹은 ‘하늘만큼 땅만큼 너를 사랑해’처럼 듣기에는 굉장히 좋을 수 있지만 그렇게 막 와 닿진 않는 그런 표현들이 많은데
'배고파하는 것보다 널 사랑해.' 뭔가 잘 사용하지 않는 듯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그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너무나도 잘 와 닿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배고파하는 거보다 사랑하는 거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사랑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이것이야말로 참사랑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폴킴의 좋은 사람. 같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