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28 양꾸라
OPENING
어떤 분은요 며칠 몸이 안 좋았던 후배가 오늘 출근을 했길래 괜찮냐고 물었대요. ‘괜찮아요.’ 라고 대답은 하는데 표정이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대요. ‘어쩔 수 없으니까요.’
아프지만, 힘들지만, 할 말은 너무 많지만 어쩔 수 없는 곳이 회사라고들 하죠.
몇 번이나 ‘전 괜찮아요.’ 라는 말로 속마음을 감췄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디제이가 고른 백예순네 번째 노래 / 샘 김 - 무기력
하루에 한 곡씩 제가 가져온 노래를 들려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 제가 고른 노래는요 샘 김의 무기력입니다.
이 곡은 11월 22일에 발매된 첫 번째 정규앨범 <Sun And Moon>의 수록곡이구요.
이 앨범에 있는 Make Up 그리고 그 여름 밤 제가 디제이가 고른 노래에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구요.
이 곡은 아마 오늘의 오프닝처럼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만한 곡이라고 생각이 들고, 샘 김 씨 역시 이 곡이라고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말씀을 하셨었거든요.
제가 얼마 전에 하이라이트 콘서트라는, 어떻게 보면 저와 저희 팀 그리고 우리 회사 그리고 팬 분들에게 가장 큰 이벤트 하나를 마무리하고 나니까
이 노래를 듣는데 첫 소절부터 너무나도 제 얘기 같다. 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정말 너무나도 큰 어떤 이벤트를 마치고 나서 느끼는 감정도 이 곡에 잘 녹아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지치고 힘들 때 좀 고민이 많은 분들이 들으시면 공감도 많이 하실 것 같고 덩달아서 위로도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샘 김의 무기력. 같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