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21 양꾸라
OPENING
‘회사는 언제 그만둬야 하나요?’ 라는 후배의 질문에 어떤 분은 이렇게 대답을 했대요.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그 모든 날이 퇴사하기에 좋았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항상 차고 넘치기 때문에 퇴사 타이밍이라는 건 사실 중요하지 않다는 뜻으로 얘기했다는데요.
내가 잠시 퇴사 생각을 했던 건 날이 너무 적당해서 그런 게 아닐까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디제이가 고른 백쉰아홉 번째 노래 / 10cm - Perfect
매일 제가 고른 노래를 한 곡씩 들려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십센치의 Perfect입니다.
이 곡은 9월 23일에 발매한 싱글이구요.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3>의 OST로 삽입됐었던 곡입니다.
사실 이 Perfect라는 단어를 이별 가사로 승화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놀라웠고. 물론 십센치가 엄청 스펙트럼이 넓은 음악을 소화하고 있지만,
저는 특히 짝사랑 가사에 특화된 그런 음악을 하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고. 이 Perfect와 스토커, 정말 제가 너무나도 애정 하는 곡입니다.
저번에 꿈꾸라 초대석에 처음 출연하셨을 때 한 소절 라이브도 들려 주셨었고, 두 번째 출연하셨을 때는 직접 기타 라이브로 들려 주셨었죠. 십센치의 Perfect. 같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