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20 양꾸라
OPENING
꿈꾸라 청취자 중 한 분은요, 요즘 남자친구 때문에 섭섭한 일이 많았대요.
그래서 친한 언니한테 막 하소연을 했더니 이런 말을 해주더래요. ‘사랑이 깊어지면 서운한 게 많아져.’
사람의 감정이라는 건 그렇게 단편적인 게 아니라서 관계에 따라 여러 감정이 공존한다고 하죠.
이 미움과 서운함도 결국 시작은 좋아해서 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편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디제이가 고른 백쉰여덟 번째 노래 / Tom Misch - Movie
하루에 한 곡씩 제가 가져온 노래를 들려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 제가 고른 노래는요 Tom Misch의 Movie입니다.
이 곡은 4월에 발매한 앨범 Geography의 타이틀곡이구요 저번에 제가 한 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어요, South of the River라는 곡과 더블타이틀 곡이구요.
Tom Misch의 음악은 정말 장르를 잘 넘나드는 그런 멋진 아티스트인데요. 이 앨범에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들이 들어있고.
또 Tick Tock이라는 곡은 연주곡으로 되어있는데 정말 각자의 곡이 너무나도 각자의 매력을 많이 뽐내고 있는 그런 앨범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고.
이 Movie는 좀 따뜻한 재즈, 알앤비 느낌이 나는 곡입니다. 이 곡은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데
저는 이 나레이션이 어떤 영화의 한 장면인 줄 알았는데, Tom Misch의 여동생 분이 직접 녹음에 참여를 해주셨다고 하고.
이 곡을 만들 때 고전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 느낌이 고스란히 잘 느껴지는 곡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Tom Misch의 Movie 같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