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14 양꾸라
OPENING
길을 잘 잃어버리는 사람들은요, 주변 환경을 기억할 때 이렇게 한 대요. ‘와, 저 가로수 되게 크다. 이 길은 사람이 별로 없네. 저기 상가, 먹을 거 되게 많겠는데?’
오른쪽으로 꺾으면 상가가 있다. 이렇게 기억을 하는 게 아니라 보고, 느끼고, 생각하느라 쉽게 길을 잃는다는 거죠.
하늘도 좋고 바람도 좋은 10월은 잠시 길을 잃기에 딱 좋은 계절이 아닐까 싶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