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10 양꾸라
OPENING
어떤 분은요 엄마랑 통화를 할 때마다 꼭 듣는 얘기가 있대요. ‘바빠도 밥 꼭 챙겨먹고, 추우니까 옷 따숩게 입고. 알았지?’
근데 오늘은 엄마가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래요. ‘너, 돈은 있어?’
평소와는 다른 아들의 목소리에서 엄마의 걱정은 또 하나 늘었을지도 모르죠.
누군가의 걱정이 되지 않기 위해 더 씩씩하게 목소리를 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디제이가 고른 백스물아홉 번째 노래 / 혁오 - Simon
하루에 한 곡씩 제가 가져온 노래를 들려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 제가 고른 노래는요, 혁오의 Simon입니다. 이 곡은 2017년에 발매된 곡이구요,
이 곡은 보컬 오혁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자신의 친구들을 위해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서 친구들이 떠나고 난 후에 괜찮아진 것 같고 잘 지내는 것 같아도
가끔씩 친구들을 생각하고 그리워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도입부부터 오혁 씨의 독백처럼 시작을 하는데 굉장히 최소한의 악기들을 사용하고 오혁 씨의 그 보컬, 되게 독보적인 음색으로 노래를 시작을 하는데
굉장히 그 메시지가 잘 전달되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사실 전체적으로 영어가사여서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갈 것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했습니다. 혁오의 Simon. 같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