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무너지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지만 꿋꿋하게 눌러 담다가 안으로 서서히 무너지는 와중에
하진이가 정말로 울타리 안으로 파도처럼 밀려 들어와서 마지막까지 참고 있던 정훈이가 비로소 무너질 수 있게 해 준 그런 느낌임...
초반에 하진이는 계속 정훈이가 괜찮은지 나한테 기대도 되는데 하는 눈치로 보고 있었는데 정훈이는 그럴 수 없고 그래선 안된다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참고 버티고 있다가
갈대밭에서 하진이가 자길 불러 세워서 현실로 끌어낸 그 순간에 밀려드는 것을 미처 막아내지도 참지도 못하고 그대로 무너져내린 느낌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