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12 양꾸라
OPENING
누가 그러는데요, 여름에 세상이 푸르게 물드는 이유는 잎사귀들이 있는 힘을 다해 초록을 움켜쥐고 있는걸 보여주기 위해서래요.
하늘이 이렇게 맑은 이유는 ‘공부하지 마. 일하지 마. 집에 가지 마.’ 하며 나를 부추기려고 했던 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자꾸만 자꾸만 밖으로 놀러나가고 싶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디제이가 고른 마흔일곱 번째 노래 / 나얼 -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하루에 한 곡씩 제가 가져온 노래를 들려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 제가 고른 노래는요 나얼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입니다.
이 노래는 동물원이 1988년에 발표했었던 노래구요, 故 김광석 님께서 솔로로 활동하시면서 다시 사랑받게 된 노래구요.
동물원의 김창기 씨가 시험기간에 공부하다가 작사, 작곡한 노래라고 하는데 아마 그때 가을이었고, 날씨가 흐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은 나얼 씨의 목소리로 들을게요. 나얼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