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자기한테 해줬던 말처럼 행복한 기억들을 오래오래 생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자신의 병이 생각만큼 나쁜게 아니라고

하진이에 대한 걸 어느 순간 어느 곳에서라도 떠올릴 수 있다는 게 그토록 좋은 일이라는 걸 알게되는 시간이었을 것 같음......

처음에는 떠오르는 기억들에 그리워서 후회하고 그랬을테지만 나중에는 하진이와 함께 보냈던 행복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기억이 나쁜 게 아니라는 걸 알아가는 시간이었을 것 같음........

그래서 맥주에서 떠오르는 하진이와 보낸 시간에도 웃을 수 있게 되었을 거고, 또 그렇게 되기까지의 정훈이의 시간이 참 애틋하다 싶어....ㅠㅠㅠㅠㅠ